아르카스 콜로니 거주지 구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착했다. 제이콥은 다니에게 자신이 관리용 터널에 있는 것 같다고 알려주고 다니는 자긴 그 반대편에 있다고 알려준다.
아르카스 역 간판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길에서 일지: 광부 기록 1(1/7)을 입수할 수 있다. 여기 광부들은 매일 2교대로 엄청나게 벅찬 업무량을 소화하고 있었던 모양. 왼편에는 이 게임에서 가장 비싼 환금 아이템인 순정 CPU 프린터가 든 상자가 놓여있다. 무려 1,500 크레딧짜리이니 꼭 회수해가자.
오른편에 조명이 들어오는 바위 틈으로 들어가면 거의 슬럼이나 다름없는 거주지가 나온다. 위쪽에는 거주지 전체에 조명을 비춰주는 등대가 켜져있고, 그 아래로는 슬레이트로 대충 만든 75년 전 봉인된 아르카스 콜로니가 보인다. 왼편으로 들어가면 일지: 광부 기록 2(2/7)가 있다. UJC가 광부들을 동원해 이곳에서 뭔가를 찾고 있다는 내용.
아래로 내려오면 블라인드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제이콥은 저 거지 같은 것들이 또 있다며 욕설을 내뱉는다.
블라인드들을 싹 정리하고 '로우타운'이라는 팻말이 붙은, 엘리베이터 조작 패널이 있는 방을 조사하면 보안 카드가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이콥이 다니에게 이를 알리자 자신은 경비실을 뒤져서 문을 열었다고 알려준다. 제이콥도 이쪽에서 경비실을 찾아보기로 한다.
바로 옆의 사다리를 타고 미드타운 쪽으로 올라가보자. "Security"라고 쓰인 보안실을 찾으면 된다. 이 층에도 블라인드들이 등장한다. 보안실로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 쪽을 조사하면 돌격 소총 설계도와 에너지 변환기가 있다. 이걸 입수하는 즉시 뒤에서 블라인드가 튀어나오므로 주의.
보안실에서 보안 카드를 입수하면 다니가 무언가를 찾았는데 직접 봐야 한다며 어서 오라고 재촉한다. 돌아가는 길에 블라인드들이 추가로 등장하므로 상대해주며 진행하자.
사다리를 내려가기 전에 옆에 "열림"이라고 녹색이라고 쓰인 문을 조사해 들어가보자. 진료소 방향이다. 그 안에 일지: 광부 기록 3(3/7)과 순정 에너지 변환기가 있다. 위치가 헷갈리면 사다리를 타고 미드타운으로 올라온 순간을 기준으로 오른편에 보이는 방이다.
일지에는 처음 보는 게 얼음 아래에서 올라왔고 UJC 대응팀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둘 아프기 시작했다는데. 이게 무엇인지는 챕터 말미에 나온다.
다시 로우타운 쪽으로 내려가서 엘리베이터 콘솔을 조작해주면 창문 너머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냥 가면 될 것 같지만 다수의 블라인드 나타나 제이콥을 향해 공격해오기 때문에 모두 상대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가 없다. 전투 상태에서 패널 자체가 조작되지 않기 때문. 그립으로 가시판에 잡아 던지든 해서 모두 처치해주자.
간신히 엘리베이터를 탄 제이콥은 다니에게 상황을 보고하지만 그녀는 응답하지 않는다. 일라이어스도 그렇고 다니도 그렇고 이 동네 사람들은 다들 이 모양.
위로 올라와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거의 바로 일지: 스파이(4/7)가 있다. 콜로니 관리인인 이 사람은 전염을 막기 위해 모두 처분할 수밖에 없었다며, 서클에 우리가 찾아낸 것에 대해 보고해야 한다고 기록을 남겼다. 서클의 정체 또한 조만간 밝혀진다.
이곳 거주지는 순전히 높이에 따라 이름을 붙여놨다. 여기는 하이타운이다. 여기서부터는 그런트들도 등장한다. 다만 교도소에서 보던 그런트보다 다소 강한 편이며, 피부도 검게 변색되어 있다. 영양분을 공급받을 데가 없는데 75년 전 감염체가 신선한 감염체보다 더 강하다는 것이 의아한 부분.
위로 쭉 올라가면 정면에 화장실과 옥상 간판이 보이는, 폭발 캐니스터가 놓여있는 집이 보일 것이다. 여기 왼쪽 집에서 게이트 퓨즈를 입수하고 폭발 캐니스터 근처의 집에서 일지: 하이타운(5/7)을 입수한다. UJC가 백신 접종을 위해 사람들을 하이타운으로 모았다는 내용이다.
나머지 집들을 조사하다보면 해독기가 들어있는 상자를 확인할 수 있다.
옥상을 향해 접근하면서 그런트와 빅마우스들을 상대하자. 잠긴 문 옆에 게이트 퓨즈를 꽂아넣고 들어가면 리포지가 있는 방이 나온다.
리포지에 돌격 소총 설계도를 업로드하고 환금 아이템을 모두 정리한 뒤 스턴 곤봉에 투자하자. 스턴 곤봉에 집중한 사람이라면 이미 풀업 상태일 것이다. 총기는 어차피 때려주다가 튀어나온 촉수를 노려주면 즉사하니 적당히 탄약 업그레이드 정도만 해줘도 충분하다. 스턴 곤봉에 투자가 끝났으면 그립에 투자하자.
발코니에 있는 탄약을 입수하고 사다리를 올라가자. 올라오자마자 왼편에 일지: 광부 기록 4(6/7)가 있다. 광부가 자기 머리 속에 있는 무언가가 너무 아프게 한다며 의무관에게 살려달라고 소리지르고, 의무관은 차분하게 언제 노출된 거냐고 묻는 내용이 담겨있다.
무너져내린 복도의 난간을 타고 옆으로 넘어가면서 아래쪽을 살펴볼 수 있는데, 다니가 있던 이 쪽의 거주지에는 선 채로 굳어버린 사람들의 유해들이 보인다.
좀 더 넘어가면 다니가 보인다. 제이콥은 다니가 있는 방 안으로 뛰어내려 그녀를 살펴보는데, 다니의 코어 장치가 오래 전 숨진 주민의 코어 장치에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다. 제이콥이 다니를 건드리자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동기화에서 풀려나고 다짜고짜 제이콥을 공격하며 난동을 부린다.
충격으로 방이 무너지면서 두 사람은 아래로 떨어져내리지만 여전히 다니는 정신을 못 차리고 제이콥을 적대한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다니는 자신이 한 짓을 깨닫고 제이콥에게 사과한다.
다니는 코어 장치에 저장되어 있던 75년 전 주민들의 기억에 동기화했던 것이었다. UJC는 블랙 아이언 때와 마찬가지로, 전염병을 막기 위해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이것은 단순한 전염병 노출 사고가 아니었다. 다니는 이게 반복되는 사건이라고 확신한다. 아르카스, 블랙 아이언, 그리고 유로파까지.
그 순간 다니의 뒤에서 투헤드가 나타나 다니를 한쪽으로 집어던져버린다. 다행히 놈은 제이콥을 노리기 시작한다.
저번에 싸웠던 것과 완전히 동일한 방식으로 싸우면 된다. 다만 이 인근에 굳어있는 주민들의 시체 중 일부는 움직이는 그런트다. 육안으로는 구분되지 않으며 구분할 시간도 없다. 그런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투헤드와의 전투 패턴이 완전히 꼬여버리기 때문에 가시벽이 있는 곳까지 도망쳐 그런트를 그립으로 단숨에 처치하고 투헤드에게 집중해야 한다.
그 외에는 완전히 똑같다. 방 중 하나에 폭발 캐니스터가 있는데, 이를 주워다 맞춰주면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웬만하면 가까이 붙지 말고 거리를 유지하며 사격한다.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은 전부 다 통로가 2개이기 때문에 안에서 갇힐 염려는 없다. 처치하고 밟아서 CPU 프린터를 입수할 수 있다.
전투가 끝나고 나서야 느긋하게 일어선 다니는 그제야 제이콥 앞에서 나가는 길을 향해 앞서나간다.
남의 기억을 그렇게 막 봐도 되냐는 제이콥의 순진한 물음에 다니는 UJC는 광부들에게 이런 코어 장치를 의무적으로 달게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UJC는 광부들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이를 숨기지 못하게끔 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다니와 함께 이동하다보면 바 근처를 지나게 되는데, 바 반대편 발코니에서 에너지 변환기를 입수할 수 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또 오래된 발판이 무너져내리며 제이콥은 다니와 떨어진다. 이제 두 사람은 별로 당황스러워 하지도 않는다. 다니는 콜로니 맞은편에 지상으로 나가는 길이 있다며 거기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먼저 떠난다.
제이콥이 떨어진 곳은 아까 맨 처음의 로우타운이다. 이번엔 그런트들이 주적으로 등장하므로 몰래 지나갈 여유 따위는 없다. 모두 상대해주며 의무실 방향으로 가자. 사다리를 타고 미드타운으로 올라간 뒤 오른편으로 가면 된다.
우글거리는 그런트들을 그립으로 1층에 던져버리고 빠르게 의무실로 직행해도 된다.
의무실의 문을 열고 넘어가면 다시 다니와 합류할 수 있다. 안에는 리포지가 있으니 정비하자. 나와서 다니가 가는 방향 말고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순정 해독기가 구석에 놓여있다. 다시 리포지에 가서 팔아버리고 오자.
다니를 따라 문을 열고 넘어가면 거대한 동공에 푸른빛이 나는 돔이 설치된 게 보인다. 다니는 기억 속의 장면에는 돔이 없었다며 저게 뭔지 의아해한다. 원래는 여기에 지상으로 올라가는 갱도가 있었다는데. 저게 무엇이든 어쨌든 진실을 위해 교도소로 돌아가려면 저길 지나가야 한다.
돔 안으로 진입하자 다니는 메인 콘솔에서 쓸만한 정보를 찾아보고 다운로드하겠다며 남는다. 다니의 조작으로 전원이 들어오자 말러 박사의 홀로그램이 나타나 수십 년에 걸친 '연구 성과'를 브리핑하기 시작한다.
왼편의 통로를 따라 진행하면서 말러 박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처음에는 칼리스토의 구조 요청이 시작이었다. 칼리스토에서 발견된 전염병은 '파라모'에서 발견된 가속 진화 형태와 유사한 것이었고 이들은 이를 연구해 '파라모 효과'의 비밀을 풀 열쇠로 삼기로 한다. 참고로 파라모란 단순히 자사의 다른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등장하는 맵의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 더 깊은 로어가 없기 때문에 그저 까메오 수준의 네이밍이다. 따라서 파라모 효과란 짐작컨대, 파라모의 토착 생명체들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것을 일컫는 것이라 여겨진다.
말러 박사는 이어서 말한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현장을 확보하고 그 연구소 주위로 교도소를 지어 생체실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블랙 아이언 교도소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이 칼리스토에서 탈출할 수 없도록 하는 동시에, 인권을 철저히 무시하고 실험체로 쓰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었다.
수십 년이 흐르고 마침내 연구는 열매를 맺었다고 한다. 결과를 보고야 만 것. 말러 박사는 모든 것의 근원이자 프로젝트의 새로운 전환점을 '비르 솔리타리우스'라고 소개한다. Vir Solitarius, 즉 외로운 남자, 단 한 사람을 의미한다.
다음 방으로 넘어가면 엄청나게 거대한 괴물이 돔 중앙에 고정되어 있었다. 제이콥은 이를 보고 깜짝 놀라지만 다행히 이미 죽은 상태. 이게 바로 광부들이 발견하고 UJC 대응팀을 부른 그 대상의 정체다. 칼리스토의 해저를 뚫고 등장했다고 하는 걸 보면 이곳의 토착 생명체인 모양. UJC 대응팀이 괴물을 사살했지만 그 시체 안에 수천 마리의 유충이 있었고 이것이 포식성 병원균의 1차 전달체였다.
그 유충들은 유로파의 중앙 연구실로 전달되었고, '연구 결과' 병원균은 진화 촉진체 역할을 하며 콜로니 주민들을 이성이 없는 괴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단 한 명, '페이션트 제로'만이 강력한 힘과 지구력, 긴 수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성과 인격도 그대로 유지했던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 실험체는 보안군에게 제거되었지만 블랙 아이언 연구소의 최초 연구 프로그램의 기반이 되었다고 말러 박사는 말을 잇는다.
보안군에 의해 제거되었다며 수명이 긴지는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 제이콥은 그 설명을 들으며 자신이 숱하게 옮겼던 화물이 그곳에 놓여있는 것을 보고 상자를 어루만지다 의약품 아래에 숨겨진 유충 튜브를 발견한다.
제이콥은 단순한 화물만을 옮기는 것이 아니었다. 이 모든 사태에 깊은 책임을 나누는 자였던 것이다. 다니가 처음에 그를 증오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고, 초반에 사망한 부조종사 맥스가 유로파 테러와 관련하여 괜히 불길한 느낌을 느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제이콥은 다니의 행동을 통해 아마 이러한 사실을 어렴풋이나마 알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맥스의 죽음을 야기한 다니와 이렇게 가까워질 수 없기 때문. 그가 죽은 맥스의 환영을 보는 것도 이와 관련되었다고 봐야 한다.
그 순간, 일라이어스를 죽게 만든 페리스 대위가 제이콥의 죄수 번호를 부르며 모습을 드러낸다. 제이콥은 그를 향해 발포하지만 그는 몸에 맞아도 아무렇지 않게 다가오며 제이콥을 위협한다.
다니가 지상으로 가는 문을 발견하고 이를 여는 동안 제이콥은 페리스 대위를 상대해야 한다. 놈에게 총은 전혀 통하지 않으니 낭비하지 말자. 4~5회의 공격을 연속으로 해오는데 이를 모두 회피한 다음 반격하면서 콤보 공격으로 뜨는 총만 쏴주면서 상대해야 한다. 자칫 꼬이면 얻어맞는데 엄청나게 아프므로 주의하자.
페리스 대위를 물리치지 못하면 얼굴이 함몰될 때까지 얻어맞다가 밟혀서 으깨지고, 놈이 침을 뱉고 떠나는 데스신을 볼 수 있다.
페리스를 물리치는 데 성공하면 다니가 문을 열고 제이콥이 여전히 멀쩡한 페리스를 피해 간신히 안으로 피신한다. 페리스는 제이콥을 쫓아 달려오지만 문을 부수기보다는 딱하다는 눈빛을 짓더니 뒤쪽의 다니를 바라본다.
그의 말에 황급히 고개를 돌려 다니를 본 제이콥. 어디선가 나타난 패러사이트가 다니의 얼굴에 달라붙어 그녀를 감염시키고 있었다. 급하게 달려가 패러사이트를 뜯어내보지만 페리스 대위는 다니가 곧 자기들과 함께 하게 생겼다며 제이콥을 비웃는다.
뒤따라오는 다니와 함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자. 제이콥이 다니 대신 콘솔을 조작해보지만 벌써 감염이 빠르게 진행된 다니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버린다. 저들처럼 될 순 없다며 자결해버리려는 다니를 제이콥은 급하게 말리며, 자기에게 방법이 있으니 감염을 치료하고 끝장을 보자며 다니를 다독인다. 계획대로 소장이 있는 감시탑에 가면 뭐든 방법이 있을 거라는 제이콥.
다니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포기해버리려고 하지만 자신을 믿고 따라와준 제이콥이 오히려 자길 독려하는 모습에 마음을 고쳐먹는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리포지가 있고, 그 옆의 문으로 넘어가면 일지: 의견 충돌(7/7)이 놓여있다.
일지에 따르면 말러 박사와 교도소장 콜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던 모양. 서클의 일원인 콜은 교도소에서 대규모 진화 실험을 하고자 했지만 말러 박사는 다른 포식생물, 즉 그런트들도 비르 솔리타리우스처럼 통제할 수 있을 거라며 시간을 벌고자 한다. 그리고 유로파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도 두 사람의 시각차가 나타나는데, 콜은 이를 계시라고 하는 반면 말러는 이를 비극이라고 표현한다.
나가는 문 왼편에서 CPU 프린터를 입수하고 들어가면 다니가 콘솔을 조작하며 교도소의 상황을 파악한다.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는 상태의 교도소는 통제를 잃고 자동 조종 모드에 들어가서 시스템이 완전히 차단되었다. 하지만 다니는 해킹을 통해 문을 여는 데 성공한다.
열린 창문으로 보이는 교도소는 완전히 바이오파지에 잠식된 모습이다.
열린 문을 통해 교도소로 들어가려는 두 사람. 하지만 그곳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2체의 보안 로봇이었다. 제이콥과 다니는 순식간에 제압되고 정신을 잃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