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K HANGAR]

베이커가 알려준 140.15로 캠벨 대령의 조카인 메릴과 교신을 시도할 수 있다. 메릴은 처음에 스네이크가 누군지 모르고 방어적으로 대응하지만 그가 전설적인 솔리드 스네이크라는 것을 알게 되자 복면을 벗고 반가워한다. 와중에 스네이크는 메릴의 눈이 예쁘다며 작업을 건다.

 

대화를 통해 들어나는 것은, 솔리드 스네이크의 얼굴이 이곳을 장악한 테러리스트의 수장인 리퀴드 스네이크와 똑같다는 점, 이 시설은 단순한 핵무기 처리시설이 아닌 암즈테크의 메탈 기어 제작 시설 그 자체라는 점, 폭스하운드와 차세대 스페셜포스가 핵탄두 실험을 위해 이곳에 불려왔다는 점이다.

 

메릴이 들은 바에 의하면 이번 실험을 바탕으로 메탈 기어에 핵을 장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그들의 계획이라는데. 메릴은 아무래도 이런 정보들을 수집하기 위해 이곳에 자원한 모양이다.

할 에머리히 박사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베이커의 말대로 핵탄두 보관소 지하 2층 연구실에 있을 거라고 한다. 핵 발사 프로그램 때문에 중요한 인물이라 죽이지 않고 살려둔 것 같다는 모양.

 

그곳으로 가려면 레벨 5 보안으로 잠긴 1층 화물칸 문을 열어야 하는데 자신에게 레벨 5 카드키가 있으니 걱정말란다. 스네이크는 메릴에게 자기 일에 방해되지 않도록 몸조심하라고 말하고 통신을 끊는다. 두 사람은 박사를 구한 뒤 합류하기로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탱크 격납고로 올라오면 탱크 한 대가 사라진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메릴에게 다시 연락이 오는데, 문을 열어놓긴 했지만 센서가 있어서 침입자를 감지할 경우 에어락이 닫히고 가스가 나와 죽게 될 거라며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메릴은 핵탄두 보관소에서 보자고 하지만 스네이크는 물러나있으라 하지 않았냐며 화를 낸다. 그녀는 마음이 바뀌었다며 군인으로서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뛰어난 요원인 스네이크와 만나니 인정 욕구가 셈솟는 모양.

에어락에 있는 센서는 아래층에서 파마스를 먹었던 방과 동일한 것이다. 캠벨에게 연락하면 무기 전문가 나스타샤 로마넨코의 주파수 141.52를 알려주는데 이쪽으로 교신해보면 담배 연기 같은 걸로 센서를 가시화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굳이 그럴 필요 없이 서멀고글을 장착하면 레이저가 다 보인다. 레이저마다 속도 차이가 있고 레이저간 간격이 좁기 때문에 무턱대고 달리면 안 된다. 하나 건너고 벽에 붙어서 다음 레이저를 확인하는 식으로 지나가도록 하자.

[CANYON]

격납고 밖으로 나오면 야외다. 눈길에 찍힌 탱크의 궤도 자국 위에는 4개의 클레이모어가 설치되어 있다. 탱크가 지나가고 설치한 걸 보니 얼마 되지 않은 모양. 서멀고글을 끼면 클레이모어의 위치가 드러난다. 여기에 접근하고 있으면 140.48 주파수에서 스네이크의 팬을 자처하는 누군가가 자신을 딥스로트라고 소개하고는 매설된 클레이모어에 대해 경고해준다.

 

성적인 용어인 딥스로트가 여기서 등장한 이유는,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닉슨 대통령의 연관성을 폭로한 자의 닉네임이 딥스로트였던 데에서 유래한다. 스네이크는 해당 주파수가 다른 오퍼레이터 주파수처럼 장거리에서 송수신할 수 있는 채널이 아닌 것을 보고 근처에 있는 거라고 짐작한다. 어쨌든 의문의 남자는 경고만을 남기고 냉큼 사라진다.

 

매설된 클레이모어는 엎드려서 지나가면 회수할 수 있지만 곧 보스전이 시작되므로 지금 당장 회수할 필요 없고 위치만 잘 파악해두자. 오른쪽 길에는 클레이모어가 없으므로 오른쪽으로 지나가자.

곧 격납고에서 빠져나온 M1 탱크의 행방을 알게 된다. 바로 전방에서 온몸에 문신을 한 남자가 모는 탱크가 등장해 스네이크에게 주포를 쏜다. 몸을 날려 간신히 피한 그를 조롱하는 남자! 그의 정체는 또 다른 폭스하운드 출신 발칸 레이븐이다.

 

아메리카 원주민과 이누이트 족의 혼혈로, 태어나면서부터 까마귀 모양의 반점이 있어 까마귀를 숭배하는 민족 특성상 주술사로 길러졌다는 배경을 갖고 있다. 아무래도 험하게 큰 덕분에 추위에도 강하고 맷집도 뛰어나다는 듯.

 

곧장 나스타샤에게 연락이 와서 채프를 사용하면 탱크의 자동조준 시스템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해준다. 그녀의 말대로 채프를 던져 탱크의 주포를 멈추고 냉큼 그쪽으로 달려가자. 그럼 일반 병사가 위로 올라와 기관총을 쏘기 시작하는데, 대각선으로 움직이면서 회피하고 수류탄을 준비한다.

머신건 마운트에 올라와있는 병사를 잡으려면 수류탄이 제일 효과적이지만 맞추기가 어렵다. 총으로도 쏠 수 있긴 하지만 조준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탱크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데다 병사와 스네이크의 고저차 때문에 제대로 맞추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탄약은 수류탄과 달리 현장에서 보급을 받을 수가 없다.

 

수류탄은 스네이크의 이동속도에 따라 던져지는 거리가 달라진다. 거기에 탱크가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엄청 까다로우니 일단 되는대로 던져보며 거리감을 익혀보고 가능하면 탱크의 궤도 쪽에서 수류탄이 터지게 만들어보자. 그럼 탱크의 속도가 줄어든다.

 

운이 좋아 정확하게 탱크 실내로 수류탄을 골인시키면 다른 때와 달리 텅-하는 소리가 나면서 병사가 한 방에 죽고 두 번째 병사가 나와서 다시 기관총을 잡는다. 이 두 번째 병사까지 리타이어시키면 보스전은 끝.

스네이크는 폭사해서 밖으로 튕겨나온 병사로부터 레벨 3 카드키를 입수하고 다음 건물로 향한다.

 

다 망가진 탱크에서 뒤늦게 발칸 레이븐이 튀어나와 보스에게 해당 사실을 보고한다. 그는 솔리드 스네이크가 마치 악마에 씌은 것처럼 프로페셔널 했다고 평가하며 마치 보스 같다고 코멘트를 단다. 보스라는 자는 자기가 직접 그를 죽일 것이니 레이븐에게 죽이지 말라고 명령한다.

 

레이븐 또한 자신의 머리에 그려진 까마귀가 놈의 피로 목말라 있다며 그를 전장에서 다시 보게 되기를 고대한다.

 

장면이 끝나고 메릴에게 교신을 걸면 정말 탱크를 맨몸으로 혼자 처리한 거냐며 엄청나게 놀라워한다. 건물에서 다시 나와 미처 획득하지 못한 클레이모어나 수류탄 등을 챙기고 다시 탱크 격납고 건물로 돌아가 지하 2층으로 향하자. 보스전을 마쳤으므로 스네이크의 체력 상한이 소량 상승했다.

지하 2층 무기고에서 레벨 3 카드키로 열 수 있는 방에 들어가면 니키타 미사일 런처가 놓여있다. 발사하면 조작 가능한 미사일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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