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는 채, 레이크뷰 호텔은 제임스의 심정을 대변하듯 썩어문드러져 이면세계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멍한 초점으로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는 제임스 선덜랜드.

그 순간 라디오에서 메리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녀는 여전히 제임스를 찾고 있었다. 제임스는 선명하게 들리는 메리의 목소리에 다시금 현혹된 채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워 한다. 그에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메리가 자길 부르고 있다는 것. 어딘지 모른다면 모든 곳을 찾으면 된다.

이번 편에서는 등장하는 적이 거의 없다.

 

312호실에서 나와 유일하게 열려있는 314호실로 들어간다. 호텔은 완전히 썩고 무너져 폐허가 되었다. 그럼에도 창문으로 들어오는 저녁 노을이 애틋한 느낌을 준다.

 

무너진 벽을 통과해 313호실로 들어가 침대 옆 협탁에서 권총 탄약을 챙기고 벽 틈을 통과해 동관 계단 앞으로 나오자. 협탁을 열어 권총 탄약을 입수, 311호실을 통해 310호실로, 다시 거기서 309호실로 진입해 안에서 산탄총 탄약체력 음료를 챙긴다.

 

동관 남쪽 복도로 내려가다보면 304호실 앞의 바닥이 약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지도에도 물음표로 표시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구가 잔뜩 든 무거운 카트가 있는데, 이걸 끌고 약해진 바닥에 가져가야 한다. 카트를 살짝 치우고 가려져 있던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장실인데, 그 안에 "아직도 제대로 하는 법을 몰라" 사진을 입수할 수 있다.

개구멍을 기어 들어가야 하는 303호실에는 "너의 멍을 치료할 방법은 없고 너의 상처는 위중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벽에 새겨져 있다. 방 안에서 권총 탄약을 입수하고 카트를 끌고 복도로 가져가자.

 

카트의 무게 때문에 복도 바닥이 무너지면서 2층으로 내려가는 길이 생긴다. 아래로 뛰어내리자. 동관 북쪽으로 쭉 올라가면 207호실이 열려있다.

테이블에 놓인 불타버린 책에는 "자신을 씻어 스스로를 깨끗하게 하라, 내가 보는 앞에서 너의 악행을 제거하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협탁에서 체력 음료를 챙기고 화장실을 통해 독서실로 들어가면 세이브포인트가 있다.

 

휴대품 보관실을 지나 홀로 들어가면 뼈대만 남은 벽의 틈 사이로 엘리베이터가 작동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길을 쭉 돌아서 엘리베이터로 향하자. 간호사 사무실에서는 녹음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아마도 메리를 가리키는 것일 환자는 회복하지 못할 것이며 그녀가 감내했을 고통이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으려면 당신의 손에 달려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서관 복도로 나와 214호실 앞의 협탁에서 권총 탄약을 입수하고 엘리베이터에 타자.

엘리베이터는 지하층 버튼만 누를 수 있지만 가던 도중 멈춰버린다. 제임스가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내리는데, 지하층 바닥은 허벅지까지 물이 차올라있다.

 

지하층은 위층처럼 썩어 문드러진 느낌이라기보단 화재가 난 걸 진압한 흔적이라는 느낌이 난다. 세이브포인트가 있는 비너스의 술집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노란 조명이 들어오는 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문 너머에 있던 것은 안젤라였다. 그녀는 제임스를 보고 엄마인줄 착각하지만 이내 그를 알아본다. 제임스는 안젤라가 예전에 했던 말을 긍정한다. 이곳에는 우리가 찾는 이들이 없다. 그저 이 마을이 우리들을 불러들였을 뿐이다. 안젤라는 일전의 사건에 대해 그러지 않았으면 했지만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엄마만이 그를 감싸준 게 아니었다. 오히려 안젤라가 그런 일을 당해도 싸다고 했다고. 제임스는 그건 사실이 아니라며 안젤라를 위로하나, 그녀는 동정은 필요없다며 거절하곤 자길 사랑하고 아껴줄 거냐며 묻는다.

 

그가 묵묵부답으로 서있자 그럴 줄 알았다며 자기 칼이나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제임스는 매우 불안정해 보이는 그녀에게 위험한 것을 건네줄 수 없었으므로 거절하고, 안젤라는 네가 사용하려 그러는 거냐며 상관없다고 답한다.

 

제임스가 불길을 보고 여긴 매우 덥다고 한 마디 하자, 안젤라는 나에게는 항상 이랬다고 감정없이 대꾸하고는 불타는 계단 위로 사라져버린다.

제임스는 문을 열고 다시 들어온 곳으로 나가는데, 컷신이 끝나면 다시 안젤라와 대화했던 계단이다. 다만 안젤라와 화염, 계단 옆에 붙어있던 업스트랙트 대디의 모습은 없는, 일반적인 층계참의 모습이다.

 

1층 직원구역으로 올라가자. 복도에는 라잉 피겨 한 마리가 웅크린 채 누워있는데, 가까이 다가가거나 총으로 쏴도 별 반응이 없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너즈 한 마리가 등장한다.

 

관리자 사무실로 들어가면 테이블에 타버린 메모가 놓여있는데, 312호실에는 아무도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정리해야 한다는 문구가 쓰여있다.

 

어두운 복도를 지나면서 마네킹 변종을 처치하고나면 우드사이드 아파트의 마지막에, 그리고 미궁에서 봤던 붉은 문이 보인다. 이 문을 지나면 호텔 지도에 그려지지 않는 미궁 때의 그것과 비슷한 복도로 들어서게 된다.

긴 복도를 지나 좁은 틈을 통과하면 9개의 세이브포인트가 보인다. 이 게임의 마지막 세이브포인트다.

강철문을 통과하면 위쪽에서 마리아가 제임스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처형대에 거꾸로 매달린 마리아와 양 옆에 선 2명의 레드 피라미드 씽. 제임스는 그들에게 우릴 좀 내버려 두라고 절망적인 목소리로 소리치고 마리아에게 손대지 말라며 다가간다.

 

하지만 놈들은 망설임도 없이 마리아의 배에 창을 찔러넣어 제임스의 앞에서 그녀를 또 한 번 죽인다. 분노, 좌절, 절망, 무력감. 제임스는 게임 중 처음으로 비명을 지르면서 주먹을 움켜쥐고 바닥에 무릎 꿇는다.

제임스는 또 한 번 숨을 거둔 미스테리한 존재인 마리아를 향해 독백하듯 읊조린다. 이제 당신의 정체를 알았다고, 왜 내가 당신을 필요로 했는지도 알았다고.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마리아가 필요하지 않다며, 그는 레드 피라미드 씽을 상대하기 위해 일어선다.

놈들은 제임스를 꼬치로 만들기 위해 양쪽에서 협공해온다. 제임스 정면에 한 마리가 있으면 다른 하나는 의도적으로 사각지대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행히 공격 동작이 크기 때문에 회피 타이밍만 잘 맞추면 전혀 어렵지 않다. 창의 리치가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거리를 잘못 재서 얻어맞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

 

계속 거리를 벌리면서 둘 중 아무 놈이나 되는 대로 패다보면 점점 천장이 무너지면서 간접적으로 놈들의 체력이 떨어져 감을 보여준다. 그러다보면 창을 던지는 패턴도 사용하니 거리가 있다고 해도 너무 안심하지 말자.

충분히 많은 피해를 주면 놈들은 제임스를 향한 추격을 멈추고 두 마리가 동시에 창을 바닥에 꽂아 구멍을 낸 뒤 거기 창을 세우고 강철 머리 아래로 꽂아넣어 자결한다.

 

두 놈들의 손아귀에서 각각 진홍색 알녹빛 알을 입수할 수 있다. 이 알은 뒤쪽의 문에 하나씩 각각 꽂아넣을 수 있다. 두 개 다 꽂아넣고 어느 문을 통과하느냐가 엔딩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는 저번 호텔에서 거울 퍼즐에서 사용했던 사과와 마찬가지로, 각각 마리아와 메리를 의미한다. 겉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것은 마리아다. 제임스가 원하던 '온전한' 메리의 모습이 투영된 것이다. 썩어버린 것은 메리다. 제임스가 외면하던 진실한 메리의 모습이 그러하다.

 

제임스는 메리를 직접 죽이고 막대한 죄책감에 스스로 기억을 조작해 메리가 3년 전에 병으로 죽었다고 믿었고, 신비한 힘을 지닌 사일런트 힐의 힘 덕분에 그의 마음 속에 있던 그가 바라던 메리의 모습을 마리아라는 존재로 투영한 것이다. 마리아와 메리라는 이름 자체도 사실상 영어권에서는 동일한 이름으로 취급받는 것 또한 그러한 점을 보여준다.

 

레드 피라미드 씽이 계속해서 제임스의 앞에서 마리아를 죽이던 것은 메리가 죽었음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함이었고, 그 죄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된 것이다. 그리고 제임스가 이제 진실을 받아들이고 죄를 뉘우쳤기 때문에 그들의 역할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됨으로, 이번에 자결한 것.

안쪽의 하얀 문을 나서면 긴 복도가 나온다. 이 복도를 지나는 동안 메리가 제임스에게 했던 말들이 하나씩 들려온다.

 

메리는 죽음이 정해진 투병생활을 하면서 심적으로 굉장히 쇠약해진 상태였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주변인들, 특히 제임스에게 신경질을 잔뜩 부렸다. 그녀를 위로하려던 제임스의 노력을 가차없이 짓밟았고, 자길 치료하기 위해 전념하던 병원들이 자길 이용해 돈벌이나 하려는 거라며 모욕했다. 병과 약 때문에 완전히 흉측해져버린 자신의 외모로 인해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

 

제임스더러 뭘 쳐다보냐며 여기서 나가라고 윽박지르면서도, 그가 진짜로 돌아서자 그를 붙잡고 진심이 아니었다며 자길 제발 혼자 두지 말라고 부탁한다. 그녀 역시 혼란스러웠던 것.

복도가 끝나고 문을 통과하면 비가 내리는 어두운 층계참이다. 오른쪽에 권총 탄약주사기, 왼쪽에 산탄총 탄약 2개권총 탄약, 소총 탄약이 있다. 이제 최종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탄약을 아주 넉넉하게 준다.

 

복도를 빙 돌아 계단을 오르고 마지막에 사다리를 오르면 호텔 폐허 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다.

그곳에는 마리아가 창 밖을 보고 서있었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마리아. 제임스는 그녀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꼭 안아준다. 정말 보고 싶었어. 메리는 그런 그에게 이제 다시 영원히 하나가 되었다며 그를 꼭 끌어안는다.

 

그러자 제임스가 멈칫 하더니 그녀를 조용히 밀어낸다.

제임스는 당신의 노력은 알지만 아내는 떠났다며 이제 아닌 척 할 수가 없다고 사과한다. 그러자 '메리'로 표시되던 발화자가 '마리아'로 바뀐다. 마리아는 제임스에게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냐며, 나는 메리가 해줄 수 없는 것까지 해줄 수 있다고 제임스를 유혹한다.

 

그러나 그는 이미 마음을 다잡고 올라왔다. 이제 그만하고 떠나보낼 시간이라며 그녀의 손을 걷어낸다.

마리아는 순순히 포기하는 듯 하더니 돌연 그러기 싫다며, 아니 그럴 수 없다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갑자기 괴물로 변이해버린다.

 

플레쉬 립 때와 같은 철 구조물에 고정된 마리아는 검게 흑화해 제임스를 공격해오기 시작한다.

가슴에 있던 나비 문신 때문인지, 마리아는 수천 마리의 나비와 함께 등장했다 사라짐을 반복한다. 나비 무리를 보내 제임스를 공격하기도 하는데, 나비 무리는 공격 직전에 붉은 빛이 들어오므로 그때 회피하면 된다. 한 대 후려주면 그대로 흩어진다. 마리아는 원거리에서 등장해 거리가 엄청나게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자재로 공격해온다. 공격력이 엄청나게 높은데다 연타에 맞으면 중간에 회피 타이밍이 안 나오기 때문에 큰 피해를 각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마리아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날 때 소총을 겨누고 있다가 형태가 잡히는 순간 사격하는 식으로 피해를 주면 상대하기 쉽다. 나비 무리가 뒤에서 공격하면 이쪽의 페이스를 잃고 마리아의 공격에 얻어맞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접근은 피하자.

1페이즈가 끝나면 마리아의 철창이 역시 플레쉬 립 때와 마찬가지로 거미처럼 풀려나면서 바닥을 무너트리고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전투가 이어진다.

 

마리아는 천장 위를 걷다가 귀퉁이마다 뚫린 구멍을 통해 내려와 제임스를 공격하는 식이다. 나비 무리도 잊지 않고 날아드므로 보일 때마다 흩어줘야 한다. 전투 양상은 비슷하다. 구멍 주위에서 왔다갔다 하면 마리아가 내려오는데, 그때 샷건으로 몸체를 쏴주면서 공격은 회피한다. 마리아는 몇 대 얻어맞으면 다시 천장으로 도망친다.

 

상대하면서, 방을 돌면서 테두리에 놓여있는 주사기, 산탄총 탄약, 소총 탄약을 입수하자.

2페이즈가 끝나면 마리아가 비명을 지르면서 공간이 무너지고, 다시 위로 올라오게 된다.

 

이번에도 나비 무리를 여전히 쏘지만 빈도가 많이 줄어들고, 본체가 직접 공격하는 타이밍이 훨씬 많아진다. 아예 사라졌다 등장하는 패턴이 없어지고 상시 필드에서 공격해온다. 더 이상 쓸 데도 없다. 남아있는 소총과 샷건 탄약을 있는 대로 쏟아부어 마리아를 처치하자.

 

쓰러진 마리아는 제임스의 이름을 부르지만, 거기에 총을 한 발 더 쏘면 컷신이 나온다.

제임스는 심상에서 자신이 죽였던 메리와 다시 만난다. 그곳에서도 메리는 제임스의 결정을 존중해주고 있었다. 이 고통이 끝나길 바라던 것은 바로 자기 아니었냐며 제임스가 한 일을 괜찮다고 용서해주는 메리. 하지만 제임스는 그런 그녀에게 사실을 털어놓는다. 내가 당신을 증오했기 때문이라고. 자기 인생을 찾고 싶었다고.

 

하지만 그런 말을 늘어놓는 제임스의 표정은 슬프기그지없다. 메리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그에게 괜찮다며, 자기가 쓴 편지를 건네준다. 그 편지는 바로 제임스가 찾던 것이었다.

제임스와 로라가 처음 정식으로 만난 담벼락. 벽에 메리의 그림을 그리고 있던 로라는 제임스가 나타나자 흠칫 겁을 먹지만 제임스가 품에서 주섬주섬 메리의 편지를 꺼내 건네준다.

 

메리의 목소리로 편지가 낭독되며, 사일런트 힐의 모습들이 스쳐 지나간다.

 

메리는 자신이 제임스에게 한 일들을 인지하고 있었고 후회하고 있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병원에서 그걸 알고 메리에게 집에 가서 요양하고 올 것을 권했다. 메리는 제임스를 보러 집에 정말 가고 싶었지만 혹시 그가 자기가 돌아오길 원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두려워했다. 제임스가 면회를 올 때마다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메리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

 

자길 증오하는 걸지도, 동정하는 걸지도, 아니면 그냥 역겨워하는 걸지도 모르겠다며, 메리는 오히려 사과한다.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혼란스러워서 했던 모든 행동 때문에 제임스가 자신을 증오하더라도 이해하지만, 언제나 당신을 사랑할 거라는 것 하나만은 꼭 알아달라며 부탁한다. 이 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메리는 빨리 고통이 끝나길 원했다. 그래야 병으로 쇠약해진 메리가 아니라, 제임스가 사랑했던 메리로서 기억될 테니까. 당신 자신과 타인을 위해, 자신에게 해줬던 그것처럼 꿋꿋이 살아가야 한다며 그를 위로하고 편지는 마무리된다.


후기

더보기

결혼생활을 좀 하고 난 다음이라 그런가... 리메이크를 잘 해서 그런가... 먹먹한 감정이 솔솔 피어오른다.

 

그래픽이 일신하면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굉장히 잘 전해져왔다. 특히 제임스의 피곤함과 죄책감에 찌든 얼굴이 많은 대사를 하지 않아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전달해주기 때문에, 온갖 불친절한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사일런트 힐의 개연성이 많이 살아났다. 플레이어가 추측해야 했던 것들이 많았던 원작에 비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도록 굉장히 많은 장치를 배치했고, 그게 또 게임에 잘 버무려졌다는 느낌.

 

특히 왔다갔다 많이 해야 하는 퍼즐들이 2회차부터는 답을 알고 있으면 곧바로 풀 수 있는 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다른 엔딩을 보기 위해 낭비되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는 것도 꽤 괜찮은 디자인이었다.

 

갓겜.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