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는 리홍, 파블로, 프란츠, 보리스의 암살 건에 대해 의뢰한 사람이 사실은 모두 동일인이었음을 알아냈다. 아주 기이한 일이라 여긴 ICA는 그에게서 더 이상 의뢰를 받고 싶지 않았지만 의뢰인이 하도 거물이라 ICA의 위원회가 그의 다음 의뢰를 받고야 말았다.
대신 두 가지 단서를 달았는데, 하나는 이게 마지막 의뢰일 것, 그리고 다른 요원이 일을 처리하도록 할 것이었다. 그러나 의뢰인은 오직 47만이 이 의뢰를 완수하길 원했고 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위원회는 47이 워낙 뛰어난 솜씨를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고 ICA의 에이전트 다이애나는 말한다.
이번 임무의 목표는 한 정신병원의 의사인 닥터 코박스를 처치하는 것으로, 성공 보수를 무려 $100,000나 걸었다. 그러나 범죄 혐의가 깊던 다른 타겟들과 달리 코박스는 이력이 길지 않다. 여러모로 수상한 정황이 보인다. 애초에 임무 이름도 '함정(setup)'이다.
히트맨 특유의 백합 무늬 양각이 붙어있는 정문을 통과해 병원 부지에 들어온 47. 들어가는 입구는 정문 단 하나 뿐이다.
입구에 들어가면 직원이 자신을 토바이어스 리퍼로 소개한 47을 맞아주고 닥터 코박스를 만나러 왔다는 말에 그를 안내해준다. 코박스의 방은 2층에 있다는데. 그러고는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들어간 직원은 문을 잠가버리고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그의 이름은 닥터 오르트마이어. 47이 튜토리얼에서 훈련하던 시절 듣던 바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오르트마이어는 직원의 보고를 받은 뒤 전화를 끊고 경찰에 전화를 걸어 지원병력을 요청한다. 마치 처음부터 계획했다는 것처럼.
자, 이제 조만간 SWAT가 들이닥쳐 병원을 수색할 것이다. 빠르게 수를 써야 한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나온 문에서 바로 정면의 문으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자. 직원은 신경쓰지 않는다. 2층에는 우지와 샷건이 있는데, 우지만 챙겨서 다시 내려오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타고 중앙의 녹슨 문을 연다. 환자들이 뛰어다니고 직원들이 쫓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그대로 직진해 녹슨 문을 열고 오른쪽 방에 들어가면 타겟인 코박스 박사가 보인다.
그는 47이 온 걸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맞아주는데, 47은 그가 이 병원의 유일한 코박스가 맞는지 확인하고는 그가 자신이 병원에 있던 시절, 자신에게 실험을 하던 사람 중 하나임을 기억해낸다. 코박스는 47의 지적에 크게 당황하면서 본인은 실험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고 모든 건 오르트마이어 교수가 한 거라며 그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대화가 끝나면 도망치기 시작하니 빠르게 제거하자. 그리고 벽면에 달려있는 정신병원 열쇠를 입수한다.
열쇠에 접근하면 남은 시간에 관계없이 SWAT가 무조건 진입한다. 열쇠를 줍지 않아도 결국 SWAT는 들어오니 참고.
재빨리 코박스 박사의 옷으로 갈아입고 그를 책상 뒤에 숨겨놓자. SWAT는 병원을 샅샅히 뒤지며 47을 찾으려 한다. 다행히 책상 뒤에 시신을 숨겨놓으면 들키지 않는다.
하지만 타겟을 처치했음에도 미션 스테이터스를 확인해보면 완료되었다고 뜨지 않는다. 이제 무엇을 하면 좋을까? 힌트는 정신병원을 돌아다니는 환자들이다.
환자들은 세 부류가 있다. '책'을 찾는 자, '러버덕'을 찾는 자, '테디베어'를 찾는 자. 해당 물건들은 모두 1층과 2층의 병실을 돌아다니다보면 구할 수 있다. 특히 책은 1층 동쪽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각 물건들을 구하면 환자에 대고 우클릭을 해서 그 물건을 건네줄 수 있다.
그럼 환자들은 감사를 표하면서 각각 무기가 어디 숨겨져 있는지, 해독제가 어디 숨겨져 있는지, TV실이 어디인지 지도에 표시해주겠다고 한다. 아쉽게도 버그인지 실제로 맵에 표시되지는 않는다.
무기는 의외로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3층에는 거의 방마다 들어있으니 숨길 수 있는 무기는 챙겨두자. 해독제는 TV실에 있으며 TV실은 2층 서쪽이다. 중앙에서 들어가는 길이 없기 때문에 1층 서쪽 계단에서 올라가야 한다.
TV실에는 지난번 리홍의 자택 지하에서 구출해준 CIA 요원이 붙잡혀 들어와 있었다. 병원이 이 남자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 상태가 아주 좋지 않은 상황. 47은 타겟을 처치하러 왔더니 갑자기 SWAT이 들이닥치는 이 상황이 도대체 무엇인지 아는 바가 없냐고 묻지만 요원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채로 해독제를 구해주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해독제는 바로 뒤쪽 사무실에서 구할 수 있다. 여러 개가 있는데 하나만 집어서 환자들에게 아이템을 줬던 것처럼 요원에 대고 우클릭해서 해독제를 주사하자.
그럼 금방 정신을 차린 요원이 이 시설에는 지하실이 숨겨져 있다며 자기가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를 따라 천천히 이동한다. 코박스의 옷을 입은 상태에선 그 누구도 47을 의심하지 않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도중에 요원이 문 앞에 서서 기다리면 열쇠가 없어서 그런 거니 문을 열어줘야 한다.
엘리베이터까지 가면 요원이 지하실로 가는 길은 엘리베이터 아래에 있다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자기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테니 지하실로 가서 자네가 원하는 정답을 찾으라는 말을 남기곤 위로 사라진다. 그가 올라가면서 엘리베이터 아래쪽에 계단이 드러난다.
요원 없이 혼자서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부르고 1층으로 내려오는 방법으로는 갈 수 없다. 엘리베이터가 1층으로 47을 따라오기 때문. 환자들에게 아이템을 가져다주는 건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