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스퀘어 쇼핑몰의 한 레스토랑에서 깨어난 헤더 메이슨. 나오면서 보니 전작에도 등장한 바 있는 Happy Burger다. 일행도 없이 혼자 여기서 낮잠이라도 잔 걸까.
헤더는 가게에서 나와 공중전화로 아빠에게 곧 집에 갈 거라는 말을 전한다. 그런 헤더를 누가 봐도 수상해보이는 한 남자가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다가 전화가 끝나자 다가온다.
스스로를 탐정이라 소개한 더글라스 카틀랜드는 헤더를 붙들고 널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니 30분만 시간을 내달라고, 너의 출생에 관한 일이라며 목적을 밝힌다. 헤더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치부하며 그를 무시하고 여자화장실까지 향한다. 끝까지 헤더를 따라오려는 그를 보며 헤더는 여자화장실까지 따라 들어올 생각이냐며 면박을 주고 들어가버린다.
화장실 안 거울에는 붉은색의 문양이 그려져 있다. 본작의 세이브포인트 마킹이다. 하지만 PC 버전은 F5/F9로 퀵세이브/로드가 가능하니 참고.
복도에는 더글라스가 헤더를 기다리고 있으므로 헤더가 나가려 하지 않는다. 창문을 조사하면 화장실 뒤쪽 골목으로 몰래 빠져나갈 수 있다. 골목을 나가는 길은 막혀있으므로 다른 문을 통해 다시 쇼핑센터로 들어가면 된다.
인벤토리를 확인해보면 칼과 "데이지 빌라 아파트 102호"라고 쓰인 열쇠, 그리고 아빠가 생일선물로 준 빨간 알약이 든 펜던트가 들어있다.
다시 쇼핑몰로 들어왔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아직 환한 저녁인데도 문을 닫은 상점들이 많다.
왼편에는 셔터가 반쯤 내려간, 안에서 불빛이 새어나오는 옷가게가 있다. 안에서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
바닥에는 권총이 떨어져 있었다. 헤더는 당혹스러워하지만 냉큼 권총을 주워든다. 무언가 불길한 느낌. 고개를 돌려 옷가게 안쪽을 보니, 웬 괴물이 사람을 파먹고 있었다. 헤더는 깜짝 놀라며 괴물에게 총을 겨누고 경고하나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는 계속해서 다가온다. 결국 헤더는 방아쇠를 당기고 탄약을 모두 써버려 괴물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
꿈에서 본 놀이공원의 바로 그 괴물이다. 헤더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감도 안 잡힌다.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
클로저에게 죽은 사람 옆에 놓인 벤치에서 권총 탄약*2을 획득. 한 박스에 10발씩 들었다. 카운터 뒤쪽 문으로 빠져나가자.
복도로 나왔다. 엘리베이터 앞 보드판에서 쇼핑몰 지도를 획득하자. 다른 길은 모두 막혀있고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2층에 들어오면 적이 나타났을 때 들리는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곧 마주칠 적은 넘바디(Numb Body)라고 하는 쉬운 상대다. 권총은 비상 시를 대비해 넣어두고 칼로 상대하자.
넘바디는 목과 날개가 없는 타조처럼 생긴 괴물이다. 몸통박치기를 해오지만 피해량이 높지 않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도 된다. 본작은 첫 플레이 시에는 무조건 노멀 엔딩이 나오지만 2회차부터는 쓰러트린 적의 숫자, 입은 피해량 등에 따라 엔딩 분기가 갈리기 때문에 참고하자. 쓰러트리고 싶다면 칼로 몇 번 긁어준 뒤 쓰러졌을 때 밟아서 끝장내면 된다.
오른쪽 첫 번째 방에 들어가면 더블헤드가 무언가를 먹고 있다. 다가가면 공격해오므로 재빨리 왼쪽에 있는 아이템인 육포만 줍고 좌우 평행이동키를 동시에 눌러 180도 퀵턴해 방을 빠져나오자. 총을 쓰기엔 아깝고 칼로 상대하자니 피해를 안 받기 어려우므로 아이템만 챙겨나오는 게 낫다.
육포는 일부 몬스터들의 주의를 돌릴 수 있는 유인 아이템이다. 지금까지 만난 더블헤드와 넘바디에게 모두 통한다.
복도로 나와 마지막 방에 들어가면 세이브포인트가 있는 창고다. 안에 영양드링크*2와 권총 탄약이 있다. 영양드링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회복 아이템이다.
더 안쪽에는 나무 팔레트 사이에 들어간 열쇠가 보인다. 헤더가 꺼내보려 하지만 너무 깊이 들어가 있고 위에 놓인 물건이 무거워서 꺼낼 수가 없다. 열쇠까지 확인했으면 복도로 다시 나가서 쇼핑몰 중앙으로 향하자.
쇼핑몰 2층 중앙에는 클로저가 돌아다닌다. 북서쪽에 있으니 신경쓰지 말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Helen's Bakery가 보인다. 안에 들어가 왼쪽에서 집게를 입수, 다시 아까 나무 팔레트에 낀 열쇠로 돌아가보자.
팔레트 앞에서 집게를 사용하면 헤더가 그 안에서 집게로 주운 열쇠를 입수한다. 인벤토리에서 열쇠를 조사하면 "베스트셀러" 서점의 열쇠임을 알 수 있다. 다시 2층 중앙으로 향하자.
복도에 넘바디 숫자가 셋으로 늘었다. 뒤로 살짝 물러나면서 놈들이 일렬로 정렬되기를 기다리다가 쭉 달려서 지나치면 된다. 여기서의 볼일은 끝났다. 굳이 상대해줄 필요도 없다.
클로저르 피해 북서쪽 My Bestsellers라고 써있는 서점으로 들어간다.
서점 카운터에서 권총 탄약을 입수하고 카운터 뒤쪽 문을 살펴보면 수수께끼가 적힌 노트가 붙어있다. 내용은 퍼즐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여기서는 노말 난이도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Fair is foul, and foul is fair.
Put these books out of order.
책꽂이 중 바닥에 셰익스피어 책 5권이 떨어져 있는 곳에서 책을 수수께끼 순서에 맞게 꽂으면 된다. 책을 모두 줍고 책을 사용하면 책꽂이에 책을 꽂을 수 있다. 책에는 4자리 숫자 비밀번호가 쓰여있는데, 이게 보이게 책을 재배치하면 된다. 번호는 랜덤이다. 번호를 알아냈다면 돌아가서 자물쇠에 비밀번호를 넣고 열자.
복도에는 자신을 클로디아라고 소개하는 창백한 여자가 서있었다. 지극히 상식적인 질문을 하는 클로디아에게 영문 모를 소리로 답하는 그녀는 헤더에게 넌 무언가를 기억해야 하고 피 묻은 손으로 자신들을 낙원으로 인도할 여자라고 말한다. 그러자 헤더는 갑자기 찾아온 격렬한 두통과 소음 때문에 바닥에 주저앉아버리고 클로디아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자리를 뜬다.
복도에 있는 모든 문은 잠겨있으니 곧바로 엘리베이터로 향하자.
이상하게도 엘리베이터 안에는 아무 버튼도 없다. 그럼에도 엘리베이터는 혼자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잠시 뒤 천장에서 빨간 라디오가 툭 떨어진다. 잡음이 나는 라디오를 헤더는 고장났다고 생각하면서도 챙긴다.
곧이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헤더는 조심스레 발을 뗀다. 방금까지도 평범한 쇼핑센터 분위기가 아니었지만 이곳은 더하다. 기괴한 괴물들의 모습을 두눈으로 확인한 헤더는 이게 꿈일 거라 믿는다.
방금까지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의 문이 거칠게 닫히자 헤더가 서있던 방이 엘리베이터처럼 움직이며 다시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제 쇼핑센터의 이면세계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