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센터는 완전히 이면세계로 변해버렸다. 이곳은 사일런트 힐도 아닌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헤더는 어떤 일에 연관된 것일까? 얼핏 똑같아 보이는 쇼핑센터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이 복도에 더블헤드가 4마리나 있다. 당장 한 마리가 헤더에게 다가오고 있으므로 권총으로 바꿔들고 처치하자.

 

4마리를 모두 잡을 필요는 없다. 탄약 소모가 부담스러우면 도망쳐도 된다.

 

서쪽으로 이동해 복도 끝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응급처치실이다. 안에서 영양드링크*3, 앰플을 획득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앰플은 3티어 회복 아이템이다. 구급상자가 2티어, 영양드링크는 제일 낮은 1티어다. 항상 앰플은 나중을 위해 아껴두자. 안에는 세이브포인트가 있다. 이를 조사하면 헤더가 제단에서 이 문양을 본 기억이 난다고 하다가 곧 기억의 혼란을 겪는다.

 

다시 복도로 나와 북쪽 끝으로 지나가자. 중간에 고깃덩어리를 먹고 있는 더블헤드가 있지만 그냥 무시하고 뛰어 지나갈 수 있다.

쇼핑센터 복도로 나왔다. 클로저가 무려 3마리나 돌아다니고 있다. 상대하지 말고 북쪽 첫 번째 통로로 빠져 공중전화를 지나 여자화장실 왼쪽 방으로 들어간다.

 

방 안에는 메모가 붙어있다. "방을 나가기 전에 불을 끄시오." 우선 선반에서 권총 탄약*2, 구급상자를 줍고 불을 꺼보면 손전등이 켜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주우면 이제 어둠 속에서도 밝게 볼 수 있다.

 

어떤 적은 불빛을 감지하고 접근하기도 하므로 필요에 따라 L키로 손전등을 껐다 켰다 할 수도 있다.

도로 나와 여자화장실로 들어가 표백제를 줍자. 퍼즐 난이도 쉬움에서는 표백제가 필요 없으므로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이 화장실은 헤더가 더글라스를 피해 들어왔던 바로 그 화장실이다. 당연하지만 더글라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쇼핑센터가 멀쩡했던 지난번, 누군가 사용 중이던 끝칸을 조사해보면 응답 노크소리가 난다. 문에서 물러나면 문이 열리지만 안에는 피만 흥건할 뿐 사람은 없다.

 

가운데 열려있는 칸을 조사하면 변기에 손을 넣어 오물을 치울 수 있는데, 헤더가 하려다가 손을 거두고 역겹다며 모니터를 보고 있는 플레이어를 향해 누가 이런 더러운 짓을 하겠냐고 묻는다. 전작을 해봤다면 제임스가 변기에 손을 넣어 지갑을 꺼냈던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이에 대한 이스터에그다.

 

복도로 다시 나와 동쪽 끝까지 들어가면 반쯤 뜯어져 열린 셔터로 들어갈 수 있다. 헤더가 처음 클로저를 만났던 바로 그 옷가게가 앞에 있다. 복도를 거니는 클로저와 더블헤드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쳐 옷가게로 진입, 행거에서 옷걸이와 안쪽에서 방탄조끼를 획득하자. 지난번 계단 쪽으로 빠졌던 문은 판자로 막혀있지만 이를 조사해보면 갑자기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난다. 하지만 그저 소리만 날 뿐, 뭔가 달라진 점은 없다.

아까 클로저 3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던 복도로 돌아간다. 지도에서 에스컬레이터 바로 오른편까지 돌아오면 고기를 주워먹던 더블헤드를 피해 빠져나왔던 문 맞은편 방에 들어갈 수 있다. 생긴 건 잠긴 것처럼 보였어도 들어갈 수 있는 문이다.

 

방 가운데에서 사다리를 조사하면 헤더가 갈고리 같은 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여기서 옷걸이를 사용해보자. 헤더가 옷걸이를 펴서 사다리를 당겨 내린다. 이걸 타고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2층은 에스컬레이터와 이어져 있는 복도다. 에스컬레이터 오른쪽에 잡음이 나오는 아날로그 TV가 있다. 이를 조사해보면 사일런트 힐 1편의 한 장면이 스쳐지나간다. 본작이 1편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부분.

 

TV 오른쪽 복도 벽에 세이브포인트가 있다. 조사해보면 헤더가 무언가를 기억해야만 하는 것이 있는데 동시에 기억하고 싶지 않다는 독백을 한다.

 

여기서 왼쪽에 있는 문에 들어가면 넘바디 3마리가 등장. 빠르게 카운터에서 권총 탄약, 영양드링크를 챙기고 다른 문으로 빠져나가자. 잠겨있기 때문에 두 번 조사해야 열린다.

복도에는 클로저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므로 조심해서 엘리베이터 왼쪽 방으로 들어간다. 디스플레이 케이스에 들어있는 호두를 챙기고 다시 TV가 있던 복도로 돌아오면 된다.

 

1층으로 내려가는 길은 사진으로 보다시피 사라져버렸다. 에스컬레이터 하단부가 닿아있어야 하는 1층 바닥이 없어져버렸다. 목적지는 3층이다.

 

3층으로 올라가자마자 클로저가 다가온다. 에스컬레이터 계단까지는 못 들어오지만 큰 덩치 때문에 길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나갈 수가 없게 되므로 주의. 각이 안 서면 다시 나갔다가 들어와보자. 에스컬레이터 바로 오른편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 안에는 커다란 개 바베큐가 있다. 헤더가 욕을 한바탕 한 뒤 배 안에서 구워진 열쇠를 입수. 안쪽 선반에서 영양드링크구급상자를 줍고 2층으로 돌아가자.

 

2층의 잠긴 문으로 가 구워진 열쇠를 사용해 열자. 안쪽은 또 다른 레스토랑인데, 선반에서 영양드링크*2와 증기가 나오는 벽에서 쇠파이프를 뜯어낼 수 있다.

 

쇠파이프는 꽤 괜찮은 근접무기다. 이제부터 만나는 적은 이걸로 상대하자. 한 번 누르면 공격, 길게 누르면 강공격, 길게 누르면서 앞으로 나가면 찌르기 공격이 나간다. 본작은 찌르기 공격이 강한 편이니 참고하자.

빠져나오면 중앙 홀이다. 넘바디 두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다. 쇠파이프를 연습해볼겸 상대해보자. 동쪽의 오렌지색 문은 잠겨있고, 남동쪽 오렌지색 양쪽문을 열면 Helen's Bakery에 들어갈 수 있다. 안에는 세제가 있으니 챙겨서 안쪽 문으로 나가 환풍기가 있는 복도로 나가자. 세제도 표백제와 마찬가지로 퍼즐 난이도 쉬움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안쪽 문으로 나가면 환풍기가 있는 복도다. 환풍기를 끄고 왼쪽 문으로 나가면 안에 웬 날벌레들이 잔뜩 날아다니고 있어 나아갈 수가 없다. 여기서 아까 얻은 표백제와 세제를 조합해 사용하면 헤더가 쓰레기통에 두 용제를 섞어 유독가스를 만들어낸다.

 

헤더는 알아서 유독가스를 피해 다시 환풍기 앞으로 돌아가는데, 환풍기를 다시 작동시키고 들어가면 벌레가 모두 죽어있으므로 통과할 수 있다.

 

긴 통로를 지나 계단 위쪽 방에서 육포, 권총 탄약*3을 입수.

오른쪽으로 꺾어 오렌지색 문으로 들어가면 안에 클로저가 있지만 무시하고 넘어가 동쪽 복도로 들어간다.

 

바닥이 기이하게 뚫려있고 펜듈럼이 헤더를 따라오기 시작한다.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무시하고 서쪽으로 진행하다가 에스컬레이터 아래쪽 방에 들어간다. 이 문에 닿을 때쯤 더블헤드 하나가 달려와 공격해오지만 무시하고 들어가자.

 

안에는 가죽 스트랩 두 개가 묶인 침상 위에 바이스가 놓여있다. 여기다 전에 얻은 호두를 사용해 깨주면 문스톤을 획득할 수 있다. 벽에는 세이브포인트가 있다.

 

이제 문스톤을 들고 3층으로 가야 한다. 우선 밖으로 나와 서쪽, 아까 쇠파이프를 먹었던 레스토랑으로 돌아간다.

중앙 홀에는 아까는 없던 펜듈럼이 등장했다. 무시하고 레스토랑까지 달려 들어가면 안에 넘바디 2마리가 나타나 있다. 방이 좁아서 처치하지 않고는 지나가기 힘들다.

 

3층에 어슬렁거리는 클로저를 쇠파이프로 처치한다. 놈은 공격 선딜이 길기 때문에 옆으로 피하면서 계속 찌르기 공격을 넣어주면 쉽게 물리칠 수 있다.

 

붉은색 글귀가 쓰인 문에 초승달과 작은 구멍이 패여있다. 위에는 세이브포인트와 똑같은 문양이 그려져 있다.

 

300번의 낮과 밤이 지나면 문 너머에서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들린다.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당장에 알 수 없지만 사실 출산에 관한 이야기다. 이는 사일런트 힐 1편의 스토리를 관통하는 내용이며, 스토리가 진행되며 차차 알게 된다. 문스톤을 사용하면 문이 열린다. 넘어가면 3층 중앙 홀로 이어지는데, 가운데에 아주 긴 사다리가 있다. 이걸 타고 내려가도록 한다.

지하에 도착한 헤더. 사다리가 갑자기 끊어져버리고 헤더는 여기 갇혀버린 건가 당혹스러워 하는데 그 뒤에서 갑자기 거대한 괴물이 등장한다.

 

쇼핑센터의 보스, 스플릿 웜과의 전투다. 놈은 6개의 구멍 중 랜덤으로 한 곳에서 튀어나와 헤더가 앞에 있으면 깨물고 없으면 도로 들어가거나 땅을 내려치며 지진을 일으킨다. 지금까지 탄약을 많이 확보했으므로 권총으로 상대하면 쉽게 물리칠 수 있다.

 

놈은 일단 구멍에서 나오면 외피를 까고 속살을 보여준다. 이때 3~4방 정도 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외피에 대고 쏘는 건 피해가 전혀 들어가지 않으므로 타이밍을 봐가며 사격하자. 스플릿 웜이 들어가면 다음 나올 곳을 카메라 앵글이 비춰주므로 헤더와 너무 가깝다 싶으면 피하자.

 

스플릿 웜을 처치하면 쇼핑센터는 어느샌가 이면세계에서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헤더는 약간의 두통을 느끼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이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살짝 열려있는 셔터를 통해 서쪽 복도로 들어가자.

나가는 문이 바로 보이지만 그 전에 우선 Happy Burger에 들어가 권총 탄약*3, 구급상자, 육포를 줍자. 세이브포인트도 있지만 헤더가 따로 코멘트하진 않는다.

 

여자화장실에서 기다리던 더글라스는 사라지고 없다. 그냥 쇼핑센터를 나가보자.

 

헤더는 지하철을 타려다가 더글라스와 마주친다. 헤더는 그가 클로디아와 한패이고 이 모든 일의 원흉이 아니냐고 따지지만, 더글라스는 난처해하며 자기는 돈을 받고 그 여자에게 너를 찾아줬을 뿐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답한다. 덧붙이길, 더글라스도 헤더가 본 괴물을 본 건지 괴물에 대한 언급을 한다.

 

그의 태도에서 진심을 느낀 걸까, 헤더는 더글라스를 믿기로 하고 이면세계를 돌아다니며 느꼈던 것들을 털어놓는다. 자신이 도망치느라 잊어버린 무언가를 기억해야 한다는 말, 이상한 현상들이 자신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하는 헤더. 하지만 이런 생각 자체는 자신이 왜 하고 있는 건지 의아해하며 더글라스를 뒤로 하고 지하철로 내려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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