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가 도착한 곳은 미궁이다. 지금까지 봐왔던 이면세계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정면의 와이어로 막힌 문 너머에 내려가는 사다리가 보인다.

 

우선 길이 막혀 있으므로 왼쪽으로 간다. 지도가 없고 한 번 들른 길을 제임스가 직접 그려서 표기하므로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은 지도상에 나오지 않는다.

 

길목을 다니는 라잉 피겨들은 모두 처치하면서 진행하는 게 편하다.

우선 이 구역에서 오른쪽 위에 있는 T자 복도의 사다리 2개는 둥근 복도로 이어진다. 둥근 복도의 서쪽에 난 통로를 통해 복도 가운데에 있는 방에 들어가면 샷건 탄약*2과 레드 피라미드 씽이 쓰던 대검이 놓여있다.

 

둥근 복도 동쪽에는 레드 피라미드 씽이 서있고 바닥에는 이면세계의 사일런트 힐 도심에서 봤던 만다린들이 매달려 있다. 만약 레드 피라미드 씽에게 걸렸다면 총으로 쏴 속도를 늦추고 얼른 사다리 타고 돌아가자.

 

아예 남족으로 내려가 하나만 있는 사다리를 타고 내려간다. 아래에는 라잉 피겨가 있으니 처치하고 다음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퍼즐이 있는 방에 도달한다.

이 석상퍼즐은 수수께끼 난이도 쉬움/보통에선 정해진대로 풀면 되지만 그보다 높은 난이도에서는 랜덤이기 때문에 직접 풀면서 알아봐야 한다.

 

석상은 뒤쪽 방과 연결되어 있어 석상을 돌리면 방도 돌아간다. 방을 살펴보면 문이 달려있는 게 보이는데, 방 정면의 정중앙에 뚫린 문을 가져다놓아야 지나갈 수 있다.

 

쉬움/보통에선 초록색 눈을 가진 얼굴이 돌아가면 안 되고 정자세로 방 쪽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퍼즐을 풀면 내려가는 계단이 나온다.

그곳에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마리아가 있었다. 제임스는 죽었다고 생각한 마리아가 어떻게 살아있는 거냐며 묻지만 마리아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메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해대면서 당신이 원하면 마리아가 될 수도 있다, 자기는 진짜 메리가 아니다 같은 말들을 늘어놓는다.

 

제임스는 어쨌거나 그녀가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마리아를 구하기로 하고 자리를 뜬다.

사다리 옆에 있는 와이어박스에 와이어 커터가 박혀있다. 이걸 주워 아까 맨 처음 와이어로 막혀있던 문까지 돌아가야 한다. 와이어를 끊고 사다리를 내려가면 된다.

물이 가득 찬 통로다. 직진하는 길을 타지 말고 중간에 오른쪽으로 꺾어서 올라간다. 올라가면 또 다른 사다리를 찾아 내려간다. 내려와서는 왼쪽으로 돈다. 그럼 ㄷ자로 꺾이면서 다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올라가서는 또 다른 사다리를 찾아 내려간다.

 

내려간 곳에서 ㅕ자로 생긴 길이 나오는데, 첫 번째 길로 들어가면 곧장 사다리가 나오고 거길 올라가면 바로 옆에 권총 탄약이 있다. 직진해서 사다리를 타고 다시 내려가자. 내려온 뒤 바로 왼쪽 사다리로 올라가면 진행 방향이지만 오른쪽으로 깊이 들어가 사다리를 오르면 권총 탄약*2이 있으니 확인. 통로에는 레드 피라미드 씽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세이브포인트 빨간 딱지가 붙어있는 곳까지 도달하면 끝이다. 정말 복잡하기 그지 없는 곳이었다.

 

이 문을 통과하면 샷건을 장비해두자.

복도를 지나고 있으면 안젤라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듣고 달려간 제임스. 그곳에는 기괴하게 생긴 괴물이 안젤라를 덮치기 일보직전이다.

안젤라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제임스. 전투가 시작되면 괴물, 업스트랙트 대디가 어기적거리며 다가온다. 곧바로 샷건 두 방을 먹여주면 쓰러지는데, 이 틈을 이용해 최대한 거리를 벌리자. 보스의 공격 범위가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보통 난이도에서 샷건 6방이면 싱겁게 잡아낼 수 있다.

쓰러진 업스트랙트 대디에게 안젤라가 다가가 발로 차고 옆에 있던 TV를 던져 으깨버린다. 굉장히 흥분한 안젤라. 제임스는 진정하라고 권하지만 자기에게 명령하지 말라며 공격적으로 군다. 예전의 소심하고 미안하다는 말만 하던 안젤라가 아니다.

 

안젤라는 사실 아빠에게 성폭행과 학대를 당한 아픈 과거를 지녔다. 업스트랙트 대디는 그런 아빠에 대한 안젤라의 일그러진 인상이 반영된 것이고 이 방 벽에서 피스톤 운동을 하는 동그란 구멍들은 성적 학대를 시사한다. 그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안젤라, 더 이상 참지 않고 미친듯이 화를 분출하고 있다.

 

제임스도 자길 그런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니냐, 아빠처럼 나를 때릴 거 아니냐며 한바탕 쏘아붙이고는 안젤라는 방을 나가버린다. 그 와중에 메리를 찾는다는 건 거짓말이고 다른 여자가 생겼을 거라며 독설까지 하고 간다. 메리와 마리아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제임스는 침울해진다.

방을 나와서 다음으로 맞이하는 방에 들어가면 6구의 시신이 서있는 방에 도달한다. 6구의 시신에는 각각 죄목이 적혀있다. 옆방에 들어가 수수께끼를 풀고 돌아와 무고한 죄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수수께끼가 있는 방으로 돌아가 해당 죄인의 위치에 내려온 목줄을 잡아당겨야 한다.

 

죄인의 위치는 매 게임마다 랜덤하게 결정되지만 수수께끼 난이도별로 답은 정해져 있다.

 

쉬움: Kidnapping

보통: Arson

어려움: Counterfeiting

엑스트라: Thievery

 

퍼즐을 틀릴 경우 복도에 라잉 피겨가 나온다.

퍼즐을 풀고 돌아오면 죄인이 있던 자리에 박해받은 자의 열쇠가 떨어져 있다. 그걸 들고 다음 복도로 넘어가 밸브를 잠그고 있는 수갑을 풀어주자.

 

철창을 열고 사다리를 내려가면 ㅏ자 복도가 나온다. 잠겨있는 오른쪽 길을 지나쳐 전진하면 마리아가 있던 방에 도달한다.

마리아는 죽어있었다. 병원에서 보여줬던 병세가 발현한 걸까? 제임스는 마리아를 또 구하지 못한 것에 좌절하면서 메리를 떠올린다.

 

마리아를 두고 방을 나온 제임스.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면 엔딩 분기에 영향을 미친다.

 

아까 잠겨있던 문이 열려있으니 그쪽으로 가보자. 바로 앞에서 구급상자를 입수하고 빠져나오면 공동묘지가 나온다. 이 구역에 샷건 탄약*3앰플이 있다.

구석에 3개의 묘비와 파헤쳐진 묘가 있다. 각각 제임스, 안젤라, 에디의 묘다. 제임스의 것은 구멍이 뚫려있다. 여기로 뛰어내리면 된다.

 

길고 어두운 복도를 지나면 점점 안개가 스산하게 끼면서 복도가 붉어진다. 끝의 문을 통과하면 그곳에는 에디가 기다리고 있다. 들어가기 전에 미리 샷건을 장비해두자.

에디는 지난번에 들고있던 리볼버로 벌써 몇 명이나 죽인 것 같다. 자길 우습게 여기고 놀림거리로 삼았던 이들에게 복수했다는 듯. 하지만 이상하다. 제임스가 여기까지 오면서 본 사람들의 숫자가 그토록 적었는데 에디는 도대체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죽인 걸까.

 

제임스는 에디에게 미쳤냐고 묻는다. 그러자 너도 날 비웃는 거냐며 에디는 대뜸 총을 겨누는데...

 

에디에게 맞기 전에 먼저 쏴버리자. 대미지를 충분히 입히면 다음 방으로 도망가버린다. 이 첫 번째 방에서 샷건 탄약라이플 탄약을 입수하고 넘어가자.

두 번째 방에는 돼지처럼 보이는 것들이 여럿 걸려있다.

 

에디는 제임스를 비웃으며 너도 나와 다르지 않아, 이 마을이 너도 불러들였어, 우리는 똑같은 사람들이야 같은 말들을 늘어놓는다. 에디와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부정했던 것들을 이제는 인정했고 자기가 개를 죽였으며 그건 퍽이나 재미있었다고 밝힌다. 그의 가학성이 돋보이는 부분.

 

이제부터 에디는 제임스에게 따라붙어 펀치를 날리거나 총을 쏘려고 할 것이다. 다가오면 샷건으로 밀어내며 거리를 벌리고 권총이나 라이플을 사용하자.

 

놈은 도망치면 돼지 뒤로 숨어버리는데 후면으로 몰래 접근하면 눈치채지 못하게 다가갈 수 있으니 접근해서 샷건을 쏴버리자.

비록 정당방위였지만 제임스는 죽어버린 에디를 보면서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에 깊이 자책한다. 에디가 말한 이 마을이 제임스를 불러들였다는 것, 제임스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은 무슨 뜻이었을까. 그리고 이 마을, 병원에서부터 역사자료관에 이르기까지 자기가 이토록 깊게 관련되어 있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과연 메리는 3년 전에 죽은 게 맞을까.

 

커다란 문을 통해 창고에서 나가면 미궁 파트도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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