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토 극장은 적어도 시다 그로브 요양원보다는 분위기가 밝다. 벤치 위에 놓인 극장 지도를 손에 넣고 1층을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입수하자. 다시 거리로 나가려고 시도하면 트래비스는 자기가 왜 이곳에 이끌렸는지 알아내기 전까지 나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2층 서쪽 복도로 들어가자. 발코니 복도로 이어지는 문은 잠겨 있고, 나머지는 막혀 있다. 벤치에서 타겟 피스톨 탄약을 입수하고 내려오자.
북동쪽 구석에 세이브포인트가 있다. 서쪽 통로로 이어지는 문 앞에서 렌치와 헬스 드링크를 입수하고 정면의 객석으로 진행한다. 객석 앞에는 쪽지가 붙어 있는데, 연극의 디자이너 하나가 극중 캐릭터의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다. 사일런트 힐의 교단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발티엘에 대한 카메오 수준의 언급 외에는 별 의미있는 내용은 아니고, 빨간색으로 칠해진, '캘리번이 그걸 자기 동굴 안에 갖고 있다'는 말이 중요하다.
어두컴컴한 객석 안으로 들어가면 트래비스가 혼자 앉아있는 리사를 발견한다. 트래비스가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한데 여기서 뭐하는 거냐고 묻자 리사는 농담하는 거냐며 웃어넘기고 자기는 극장을 좋아한다고, 언젠가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기 엄마도 간호사였고, 할머니도 간호사였다며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탓하는 그녀는 트래비스에게 다가와 그를 끌어안으며 함께 도망치지 않겠냐고 묻는데.
트래비스는 께름칙한 표정으로 리사의 유혹을 견뎌내지만 리사는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였다고 하곤 나가버린다.
무대 앞까지 이동해 무대 오른쪽 커튼 제어실 앞에서 헬스 드링크를 입수하고, 무대 왼쪽 창고로 들어간다. 창고에는 웬 시체가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여서 들어가자마자 깜짝 놀랄 수도 있지만 다행히 인형이다. 창고 안에서 타자기를 입수하고 무대 위로 나가자.
커튼이 내려온 무대를 지나는 동안 트래비스는 요양원에서와 겪었던 것과 같은 플래시백을 경험한다. 이번 것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라는 희곡을 리허설하는 사람들 간의 대화이다. 토니라는 남자는 열연을 펼치지만 도중에 심한 기침을 하고 코피까지 흘리며 연습이 중단된다.
무대를 가로지르면 동쪽 커튼 제어실로 들어갈 수 있다. 문 앞에서 각목을 입수하고 가자.
커튼 제어실에는 세이브포인트와 몇 가지 조사할 게 있다. 우선 책상에서 덤벨과 서비스 피스톨 탄약을 입수하고 커튼 제어기에 붙어있는 에릭의 쪽지를 입수하자.
쪽지에 따르면 에릭이라는 기술자가 이곳의 배선을 확인해보니 아주 엉망이라며, 스포트라이트와 세이프티 커튼이 같은 회로에 물려 있다고 알려준다. 조명이 나가면 커튼도 움직일 수 없게 된다며 욕을 퍼붓고 있다. 객석은 조명이 나간 상태. 커튼 제어기를 조작해보면 과연 전력이 없어서 조작할 수가 없다. 이 커튼을 올리는 게 목표다.
일단 동쪽 복도로 나와서 남쪽으로 내려가 막다른 길 앞에서 해머를 입수하고 북쪽으로 올라가자. 동쪽 복도와 동쪽 층계참 사이의 문은 반대쪽에서 잠겨 있다.
북쪽 통로로 나오면 인형이 매달려 있는 게 보인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면 컷신과 함께 인형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곧 트래비스를 공격해온다. 이 인형 크리처의 이름은 에어리얼. 이곳에서 등장하는 모든 것들은 희곡 템페스트와 관련된 것들이다. 에어리얼은 템페스트의 주인공인 프로스페로가 부리는 요정이다.
에어리얼은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으로 등장을 예상할 수 있다. 공중에 매달린 채 접근해 트래비스를 붙잡는데, X버튼을 연타해 풀어낼 수 있다. 다행히 체력은 약한 편이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체력이 다하지 않아도 바닥에 떨어져 바닥에서 공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 키가 작아 주먹이 닿지 않는 것 같아도 맨손으로 팰 수도 있다.
에어리얼을 처치하고 놈이 있던 자리에서 헬스 드링크를 입수하자. 남자 분장실이 목적지인데, 우선은 들어가지 말고 서쪽 복도로 향해 들어간다. 감독실에서 태양의 토템과 서비스 피스톨, 헬스 드링크, 서비스 피스톨 탄약을 챙긴다.
감독실에는 일지가 한 장 놓여 있다. 한 소녀가 숨어들어 왔길래 불쌍해서 템페스트의 연습을 보여주었다. 캘리번을 보곤 겁먹은 것 같고 프로스페로를 싫어하게 된 것 같다고 하는데, 별안간 코피를 흘린 토니가 프로스페로 역을 맡았었다.
방에서 나오면 에어리얼이 하나 스폰되어 있다. 제거하고, 복도 끝에서 샷건 탄약을 입수하자. 스테이지 사무실은 잠겨 있다.
이제 남자 분장실로 들어가보자. 카타나와 쪽지를 입수하고 거울을 통해 이면세계로 진입한다. 극장 관계자가 쓴 쪽지에는 마을이 영적인 땅에 세워진 점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면세계 극장으로 진입했으면 샷건을 들고 나가자. 복도로 나오자마자 에어리얼 두 마리가 동시에 덤벼온다. 두 마리 이상의 적에게 둘러싸이는 건 절대 좋지 않으므로 신속하게 제거하도록 한다.
서쪽으로 이동해 감독실로 들어가 발코니 복도 열쇠와 서비스 피스톨 탄약을 입수하고 돌아온다. 이제 다시 남자 분장실의 거울로 현실세계로 돌아가면 된다.
굳이 가볼 필요는 없긴 하나, 이후 아래로 내려가 동쪽 복도로 향하자. 통로에는 캐리온이 하나 있으니 제거하고, 문을 하나 더 지나면 스트레이트 재킷이 돌아다니는 통로가 나온다. 극장 입구로 나가는 문은 막혀 있으므로 무시하고,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보면 다음 퍼즐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2층 동쪽 복도는 에어리얼 한 마리가 지키는 퍼즐 문이 있는데, 빛이 퍼져나가는 모양이 양각된 문이다. 여기에 아까 얻은 태양의 토템과 또 하나의 토템을 끼워 넣어야 한다. 지금은 건들지 않도록 하자.
발코니 복도 열쇠를 얻었으니 1층 서쪽 계단을 통해 올라가 잠겨 있던 발코니 복도를 열고 들어가자.
2층 서쪽 계단에 들어서면 에어리얼 하나가 기다리고 있다가 공격해온다. 무시하거나 처치하고 발코니 복도로 진입, 조명실로 들어가자. 조명실에서는 스크루드라이버, 샷건 탄약, 메드킷, 125W 전구, 250W 전구, 500W 전구, 750W 전구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전에 전기기술자 에릭이 쓴 노트가 있는데, 그의 조언을 따르자면 모든 조명이 다 가동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힌트를 주길:
B는 D의 절반 (B<D)
A+B는 C를 초과하면 안 됨 (A+B<C)
D는 A를 초과하면 안 됨 (D<A), 이라 써놨다.
방금 입수한 전구에 이를 대입해보면 다음과 같이 추론해볼 수 있다:
B<D<A<C
2층 북쪽 문은 반대편에서 잠겨 있다. 계단을 내려가 1층으로 향하자. 층계참 도중에 헬스 드링크가 있다.
1층 동쪽 층계참 앞에 내려오면 스트레이트 재킷이 있으니 처치해주고, 진열대에서 달의 토템을 입수한다. 이걸로 2개의 토템을 모두 입수했다. 어디다 사용하는지는 미리 확인해놨다. 그대로 동쪽 복도의 잠긴 문을 열고 북쪽으로 올라가(복도에 에어리얼 1마리) 남자 분장실(북쪽 복도에 에어리얼 1마리)의 거울을 통해 이면세계로 돌입, 2층 퍼즐 문으로 가자.
이면세계 북쪽 복도에는 에어리얼 1마리가 나온다. 서쪽에 스트레이트 재킷이 있긴 하나 무시하자. 동쪽 복도에는 캐리온이, 층계참 앞에는 에어리얼 1마리가 있다.
토템의 문 앞에 에어리얼이 3마리나 모여 있다. 상대하지 말고 그냥 뛰어가서 왼쪽에 달의 토템, 오른쪽에 태양의 토템을 사용해 끼워넣고 문을 통과하자.
계단을 올라가 문을 하나 더 통과하면 캣워크로 이어지는 동쪽 복도다. 이면세계의 캣워크는 모두 막혀 있으니 신경쓰지 말고, 길을 막고 있는 캐리온을 제거하고 북쪽 복도로 들어가자. 거기서 길목에 있는 에어리얼 2마리를 모두 제거, 북서쪽 끝까지 들어간다.
코스튬 창고 말고는 모두 막혀 있으므로 다른 문은 신경쓰지 말고 북서쪽 끝까지 들어가면 드디어 헌팅 라이플을 입수할 수 있다. 그 옆에 라이플 탄약도 있으니 챙기도록 하자.
코스튬 창고로 들어가 거울을 통해 현실세계로 돌아간다. 선반에서 카타나를 입수하고 구석 테이블에서 헬스 드링크와 버쳐를 그린 노트를 입수한다. 극장 관계자는 토니에게 일어난 일을 자꾸 생각하다보니 토니가 꿈에서도 나왔는데 버쳐의 모습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근데 그 모습을 자기 모텔에서도 봤다는 것. 그러면서 그림을 남겨놨다. 영감을 받은 건지 공포에 젖은 건지 알쏭달쏭하긴 한데, 그림을 자세히 남겨놓은 걸 보니 영감을 받은 것에 더 가까운 듯.
복도로 나오면 바로 코앞에 에어리얼이 하나 있다. 서쪽 끝에도 한 마리가 있으며, 모두 제거하고 복도 끝에서 앰플을 입수한다. 오케스트라 창고에는 세이브포인트가 있다.
이제 캣워크로 들어간다. 문 앞에서 라이플 탄약을 줍고 들어가면 되겠다. 4개의 스포트라이트가 보이는데, 각각 ABCD 라벨이 붙어 있다. 전에 풀었던 대로, A부터 D까지 순서대로 500W - 125W - 750W - 250W 전구를 넣어주자. 캣워크 끝에 가면 스포트라이트 조작 패널이 있다. 오른쪽 부분에 달린 동그라미를 클릭해주면 아래로 내려가면서 스포트라이트에 불이 들어온다.
스포트라이트와 커튼이 같은 배선에 물려 있다고 했었으므로, 이제 1층 오른쪽 커튼 제어실에서 커튼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쪽이 목적지다.
길을 가로막는 적들을 무시하거나 제거하면서 달리자. 특히 에어리얼이 3마리씩 나오는 구간은 그냥 무시하고 달리는 게 낫다.
커튼을 올리고 무대로 나오면 드디어 무대가 드러난 모습이 보인다. 왼쪽 가장 안쪽에서 샷건 탄약을 줍고, 오른쪽 안쪽으로 들어가보자. 그럼 무대 조작 패널이 있다.
무대는 배경과 소품을 조작할 수 있는 레버가 각각 3개씩 있다. 배경과 소품을 어울리게 맞춰주면 무대에 설치된 거대한 거울 안쪽의 배경이 바뀐다. 단, 소품 쪽 3번 레버가 없다. 이건 나중에 찾아와야 한다. 배경과 소품을 안 맞춰준 상태에선 이면세계로 넘어가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숲과 나무를 맞춰주고 이면세계로 넘어가면 길 안쪽에서 스테이지 사무실 열쇠가 나온다. 다시 거울로 돌아가는 길에 플래시백이 재생되며 템페스트의 한 구문이 흘러나온다. 이 부분은 극중 캘리번이 말하는 부분으로, 꿈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것과 아름다운 현실에 처한 그렇지 못한 자신의 상황에 대해 한탄하는 내용이다.
도서관과 책들이 쌓여 있는 테이블을 맞추고 이면세계로 넘어가면 도서관이 나온다. 안쪽에서 앰플, 라이플 탄약 2개, 그리고 문서가 하나 나온다. 중앙에는 테이블 위에 3장의 문서가 놓여 있다.
#1 사랑하는 사람에게 학대 당한 아이는 자아가 2개로 분열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하나는 학대자를 여전히 사랑하고 인정받고자 하는 자아, 하나는 학대자를 증오하고 그러한 분노를 타인에게 투영하고자 하는 자아이다. 그리고 보통은 후자가 더 지배적이라고 한다.
#2 '부족'의 샤먼은 투영 능력이 강해서 누군가를 강하게 죽이고자 하는 생각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를 죽일 수 있다.
#3 정신적으로 통제된 사람은 외부의 영향력에 오히려 더 취약해진다. 군이나 정보기관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을 이용하는 게 그러한 이유다.
#4 염동력은 부정적인 감정을 에너지로 삼아 일어나는데, 악몽이 특히 강력한 에너지이다. 모든 경우 이 현상은 아이와 청소년에게 발생하며, 거의 대부분이 여성에게 나타난다.
이 4장의 문서는 모두 알레사 길레스피를 가리킨다. 그리고 알레사의 강력한 염동력이 사일런트 힐이라는 마을이 세워지기 전, 이곳에 살던 '부족'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났던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얻은 스테이지 사무실 열쇠를 들고 1층 북쪽 통로로 돌아가 스테이지 사무실을 열고 들어간다. 안에 들어 있는 에어리얼을 잡고 소품 제어 레버를 입수한다. 다시 무대로 돌아가 패널에다 레버를 사용하면 3번째 소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2번 배경과 3번 소품을 맞춰주면 동굴이 나온다.
거울을 통해 이면세계로 들어가자마자 컷신이 나온다. 트래비스는 어두워서 잘 안 보이는 것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앞에서 꿈틀거리는 게 무엇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놈의 정체는 거대한 덩치의 괴물. 이 녀석이 극장의 보스, 캘리번이다. 놈의 패턴은 캐리온과 비슷하다. 정면에 오면 몸통박치기를 하므로 가까이 붙지 말자.
헌팅 라이플과 서비스 피스톨로 원거리에서 사격해주면 저번 보스와 마찬가지로 어렵지 않게 처치할 수 있다.
놈을 처치하면 바닥에 태양의 후광과 그 위에 놓인 거짓말 조각을 얻을 수 있다.
이번에는 트래비스가 아예 조각을 손에 들고 여자아이를 향해 이걸 원하는 거냐며 소리친다. 쓰러트린 캘리번의 뒤에서 또 그 여자아이가 등장하는데 녀석은 캘리번의 다리를 한 번 밟아주고는 트래비스를 향해 다가온다.
트래비스는 또 다시 두통을 느끼면서 쓰러져버린다. 도대체 여자아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극장 입구에서 정신을 차린 트래비스. 카메라는 에어리얼의 시체를 비춰준다. 그곳에 접근해 시체를 조사하면 리버사이드 모텔 열쇠가 나온다. 트래비스는 이를 주워들고 이곳에 가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중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