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열쇠를 사용해 리버사이드 모텔에 들어가면 컷신이 나온다. 트래비스와 아마도 그의 부친이 함께 모텔에 들어왔다. 두 사람의 표정은 영 좋지 않다. 트래비스는 아버지의 손에 떠밀려 앞으로 나가 호출 벨을 누른다.
리셉션의 체크인 북에는 트래비스 부자가 500호실에 체크인했던 기록이 있다. 날짜는 가려져 있다. 벽면에서 모텔 지도를 입수하고 리셉션 데스크 안쪽으로 들어가 306호실 열쇠를 입수한다. 데스크 안쪽에는 물고기 그림이 그려진 회전식 달력이 놓여 있는데 아마도 트래비스 부자가 체크인한 날짜를 넣는 게 아닐까?
매니저 사무실은 잠겨 있으므로 다른 문을 통해 나가자.
중앙 마당에 들어왔다. 남쪽 통로로 가는 문 외에는 모두 열 수 없다. 북쪽과 동쪽 문은 반대쪽에서 잠겨 있다는 것만 확인한다. 남쪽 통로로 내려가면 209호와 302호를 확인할 수 있는데, 209호실엔 스트레이트 재킷과 라이플 탄약이, 302호실엔 신발로 가득 찬 가방만이 놓여 있다.
남쪽 통로 끄트머리, 500~504호실로 가는 문은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어 들어갈 수 없고 그 앞에 상자가 하나 놓여 있다. 확인을 마쳤으면 중앙 마당에서 계단을 통해 2층 복도로 올라간다.
310~314호실 쪽 복도에서 스트레이트 재킷 하나를 잡고 312호실에서 스트레이트 재킷을 처치하고 샷건 탄약 2개, 314호실 앞에서 헬스 드링크를 입수한다. 315~319호실 쪽 복도에서 스트레이트 재킷 하나를 더 잡고, 316호실에서 조명 스탠드를 입수한다. 이 방은 웨딩드레스와 턱시도가 펼쳐진 채 침대 위에 놓여 있다.
319호실 앞에서 스트레이트 재킷을 하나 더 처치하고 그쪽 계단을 통해 내려간다.
동쪽 마당에는 캐리온 2마리, 캘리번이 돌아다니고 있다. 중간중간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으므로 가능하면 회피하면서 탐색하자. 내려온 계단 뒤쪽의 통로 끝의 문은 반대쪽에서 잠겨 있으므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308호실에서 샷건 탄약을 입수한다. 이 방에는 투백이라고 하는 처음 보는 크리쳐가 들어 있다. 들어가자마자 가까이 붙어 무기를 휘둘러주면 공격받을 새도 없이 처치할 수 있다.
목적지는 열쇠를 주웠던 306호실이나, 우선 중앙 마당으로 통하는 문의 잠금을 해제하고 들어가자. 306호실에도 투백이 있고, 화장실 거울을 통해 이면세계로 갈 수 있다.
이면세계의 306호실에는 트래비스의 부친인 리처드 그레이디가 아내에게 쓴 편지가 있다. 헬렌이 죽은 게 아니었던 걸 리처드는 알고 있었지만 의사의 조언에 따라 트래비스에겐 그녀가 죽었다고 전했던 모양이다. 하긴 아들을 죽이려 했던 사람이니 이런 식으로 감정적 격리를 하려고 했던 걸지도 모른다.
동쪽 마당으로 나오면 남쪽에서 스트레이트 재킷이 하나 올라온다. 309호실에서 스트레이트 재킷을 처치하고 창과 헬스 드링크를 입수한다. 그 외에는 다 막혀 있고 심지어 계단도 사라져 없으므로 중앙 마당으로 넘어가자.
중앙 마당엔 캐리온 2마리가 돌아다닌다. 손전등을 끄고 다니면 어그로가 덜 끌리니 잊지 말자. 북쪽 마당으로 가는 길은 완전히 막혀 있다. 그 앞에서 샷건 탄약 2개를 입수하고 남쪽 마당으로 내려가자. 서쪽 마당 또한 막혀 있고 이쪽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없다.
남쪽 마당에도 캐리온이 돌아다닌다. 301호실에서 스트레이트 재킷을 처치하고 메드킷을, 209호실에서 창을 입수하자. 남쪽 마당을 돌아다니는 투백을 처치하고 503호에서 거울을 통해 현실세계로 돌아가자. 500호실은 잠겨 있고, 유지보수실의 문은 반대편에서 잠겨 있다.
현실세계의 503호실에는 사진이 엄청나게 많이 걸려 있다. 안쪽에서 문서를 한 장 입수할 수 있는데, 강력한 정신 에너지를 가진 그릇을 통해 '사마엘'이라고 하는 '이 종교'가 믿는 신을 현세에 강림시켜 낙원을 도래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문헌 페이지다. 누군가가 그 여백에 고통과 괴로움으로 가득 찬 그릇을 통해 강림하는 신이 도대체 어떤 낙원을 만들 수 있겠냐는 질문을 써놨다.
남쪽 마당으로 나오면 캘리번이 돌아다니고 있다. 제거해줘도 되고 능력이 되면 그냥 피해다녀도 된다. 현실세계의 500호실에도 폴리스 테이프가 쳐져 있었다. 여기서 무언가 사건이 일어난 모양. 중앙 마당에서 동쪽으로 나가는 문을 막아놓은 것도 이 때문이리라.
남쪽 마당의 유지보수실로 들어가자. 문 옆에서 삽을 입수한다.
스트레이트 재킷을 처치하고, 왼편에서 헬스 드링크와 리디머 탄약을 입수한다. 리디머(Redeemer; 구세주)란 강력한 44구경 리볼버를 말한다.
같이 놓여 있는 에드가 후아나에게 남긴 메모를 살펴보면 세탁기 중 하나가 망가졌다는 모양. 한쪽에는 테이블에 고정된 바이스 장치가 있다.
확인을 마쳤으면 유지보수 통로 방면으로 이동하자.
유지보수 통로는 말만 유지보수지, 사실은 각 방의 화장실을 몰래 훔쳐다보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방마다 구멍이 뚫려 있어서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데 각각 다른 걸 보여준다.
폴리스 라인이 쳐진 500호실을 들여다보면 부친의 플래시백이 재생된다. 리처드는 아내 없이 살아갈 수 없다고 굉장히 괴로워하면서 얼굴을 손에 파묻고 중얼거린다. 플래시백이 끝나면 그 뒤쪽으로 물고기 달력이 보이는데, 12일에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
로즈 스위트 룸을 엿보면 화장실에 빨간 옷이 한 장 걸쳐져 있고, 여자의 웃음소리와 신음소리가 들린다.
503호실을 엿보면 깜짝 놀랄 수도 있는데, 바로 버쳐가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 트래비스를 쫓고 있는 걸까? 엿보기를 그만두고 곧바로 다시 엿보면 버쳐는 사라지고 없다.
통로 중간의 비디오카메라에 기대어진 부러진 막대를 입수하고 통로 끝에서 사인: 샷건이라 쓰인 스너프 사진과 사무실 열쇠를 입수한다. 이 열쇠로 리셉션에 있는 매니저 사무실을 열 수 있다.
투백 2마리가 등장하는 스태프 숙직실(Staff Accomodation) 방면의 통로를 지나 동쪽 마당을 거쳐 중앙 마당으로 이동해 매니저 사무실까지 곧바로 향하자.
매니저 사무실엔 투백이 있다. 곧바로 덤벼오므로 제거해주고, 테이블에서 어설트 라이플 탄약과 매니저의 메모를 확인하자. 메모에 따르면 500호실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가봤더니 거기에 같이 투숙한 소년이 그냥 서있던 걸 발견했다는데. 무려 10시간이나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즉, 트래비스는 아버지가 자살한 바로 그 방에서 무려 열 시간이나 같이 있었던 것이다. 그에게 PTSD가 없는 게 이상한 것.
북쪽 마당으로 나오면 북동쪽 구석에 캘리번이 있는데, 차량에 가려지는 건지 어그로가 끌리지 않으니 건드리지 말고 차량 트렁크 위에 놓인 타이어 지렛대만 입수하자. 중앙 마당으로 이어지는 문의 잠금을 해제해두는 것도 잊지 말자. 108호실에 들어가 투백을 제거한 뒤 리디머 리볼버와 리디머 탄약을 입수한다. 헬스 드링크와 어설트 라이플 탄약도 있으며, 화장실에는 상자가 있다.
106호실에는 투백과 라이플 탄약 2개, 부엌칼이 있다. 북서쪽 통로 끝에는 스트레이트 재킷이 나오며, 쓰레기장 안쪽에서 각목을 입수할 수 있다. 세탁소 문은 반대편에서 잠겨 있으므로 부엌 쪽으로 가자. 부엌 앞에는 버쳐에게 당한 것으로 보이는 몬스터가 버려져 있다.
부엌으로 들어가면 트래비스는 버쳐가 투백을 매달아놓고 미친듯이 칼질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결국 눈이 마주친다.
여기서 버쳐를 쓰러트려야 한다. 카메라가 불친절해 다소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전투는 간단하다. 샷건을 들고 가운데 조리대를 사이에 두고 빙글빙글 돌면서 2발 쏘고 장전하고를 반복하는 것. 생긴 것에서 흘러나오는 압박감과 달리 샷건 11발이면 픽 쓰러진다.
놈을 쓰러트리면 트래비스는 녀석이 떨어트린 거대한 중식도를 집어들고 무슨 원한이라도 진 것처럼 놈의 시신에 박아넣는다.
주방에서 고기 써는 칼과 작살을 입수하고 식당으로 들어간다. 세이브포인트를 확인하고, 테이블에 놓인 리처드의 편지를 확인해보자. 헬렌이 병원에 감금된지 2년이 지났음에도 리처드는 여전히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는 트래비스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심신이 쇠약해져 있었다. 도대체 무엇을 해야 당신을 다시 데려올 수 있을까, 그는 고민하며 편지를 마친다.
이제 밖으로 나오면 풀장이 있는 서쪽 마당이다. 배경음악도 흘러나온다. 우선 세탁소부터 확인해보자. 세탁소 안에서 헬스 드링크와 사용설명서를 입수하자. 세탁기 중 하나를 조사할 수 있는데, 안에 무언가 금속이 들어있지만 열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와서 게임장에 들어가면 당구대 5개와 구석의 핀볼 게임기에서 토큰을 입수할 수 있다. 토큰을 줍고 나오는 길에 플래시백이 재생된다. 어린 트래비스가 리처드에게 핀볼을 해도 되냐고 묻는 장면. 참고로 당구대의 경우 내구도가 이미 처참한 수준인 게 대부분이라 크게 도움되지는 않는다.
이 토큰으로 이제 세탁기를 가동시킬 수 있다. 세탁소로 돌아가 세탁기에 토큰을 사용하고 이걸 수리해야 한다. 전에 관리자가 남겼던 메모가 기억나는가? 거기에 세탁기 수리 방법이 쓰여 있다. 로우 스핀-60-드레인-프리 린스 순으로 작동시키면 된다. 각 기능에 대한 그림은 세탁기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으니 순서대로 세탁기를 조작해 안에서 클레오파트라실 열쇠를 입수하자.
이제 나머지 호실들을 조사하면서 소모품을 입수한다.
102호: 투백, 라이플 탄약 2개
201호: 스트레이트 재킷, 수많은 새장
2층 111호: 별다른 특징 없는 방
2층의 클레오파트라실로 가 열쇠를 사용해 진입하자. 휴대용 TV와 라이플 탄약을 입수하고 침대에서 사인: 뱀에게 물림이라 적힌 사진을 입수할 수 있다.
화장실로 가면 무너져내린 욕조를 통해 아래층, 로즈 스위트 룸으로 내려갈 수 있다.
트래비스는 거기서 아주 의외의 인물을 보게 된다. 바로 리사와 카우프만 박사다. 트래비스는 카우프만과 정식으로 자기소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여전히 모르긴 하나, 리사가 카우프만 박사를 쫓아다녔던 걸 생각해보면 짐작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두 사람은 정황상 성관계를 하고 있었던 모양.
리사는 트래비스를 보곤 급하게 나가버리고 카우프만은 트래비스의 갑작스런 등장이 아주 불쾌하다는 듯 지금쯤이면 마을을 나갔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쏘아붙인다. 트래비스는 안 나가는 게 아니라 못 나가고 있는 거라고 정정하지만 그는 그럼 더 노력하라며 나가버린다.
유지보수 통로에서 봤던 빨간 옷은 리사의 것이었다. 방을 조사해보면 한켠에 하얀 마약가루까지 보인다. 샷건 탄약과 타자기를 입수하고 달리아가 카우프만에게 남긴 쪽지를 확인해보자.
1편에서 이미 다룬 이야기지만, 달리아와 카우프만은 알레사 길레스피의 능력을 이용해 사마엘이라는 신을 불러오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려면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알레사의 힘을 더욱 증폭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달리아는 자기 집에 불을 내고 알레사를 죽음에 가까운 상황으로 몰아낸 뒤 의식을 하려고 했으나 트래비스가 구해내면서 실패했고, 카우프만과 협력해 딸을 병원에 감금한 뒤 죽었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물리적으로 죽지 않게 할 필요가 있었기에 돌봐줄 이가 필요했다. 카우프만은 마약 화이트 클라우디아를 사용해 리사를 자기 지배 하에 두었고 알레사를 돌봐주도록 했다. 리사가 알레사의 생존 여부를 알고 있던 것은 그러한 연유 때문이었다. 이미 마약에 중독되어 있던 리사는 카우프만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카우프만은 리사를 성적으로도 착취한 것이다.
한편 달리아는 알레사를 억누르고 있는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며, 유령이나 쫓고 있는 그레이디는 무시해도 되니 서둘러 이쪽으로 올 것을 촉구한다. 플라워는 흩어졌고 알레사의 의식은 깊은 곳에서 잠자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의식을 성공해야 할 때라고 한다. 이 말을 보면 플라워를 흩어놓은 건 바로 달리아였으며, 트래비스는 알레사의 의지에 따라 플라워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나가는 문은 잠겨 있다. 화장실의 거울을 통해 이면세계로 진입하자.
이면세계의 로즈 스위트 룸엔 투백이 있다. 처치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사인: 과다복용이라 쓰인 사진을 입수할 수 있다. 창문에 기대어져 있는 고기 갈고리를 챙겨 나가자.
중앙 마당으로 향하는 막다른 길목 앞에서 라이플 탄약 2개를 챙긴다. 102호실에선 해머를 입수할 수 있으며, 현실세계에선 물 때문에 들어갈 수 없던 풀장에서 보석 하트를 입수해야 한다. 식당에 들어가서는 장식용 단검을 입수한다.
2층은 112호실과 212호실이 열려 있지만 아무것도 없으므로 갈 필요는 없다. 그대로 클레오파트라실 옆 네로실로 간다.
네로실은 가운데에 무언가 꽂아넣을 수 있는 홈이 있다. 여기에 장식용 단검을 사용하면 문이 열린다. 안에서 샷건 탄약과 사인: 찔림이라 쓰인 사진을 입수한 뒤 화장실로 들어가자. 고기 써는 칼을 챙긴 뒤 욕조 자리에 커다랗게 뚫려 있는 구멍으로 뛰어내리면 아래층 킹 스위트 룸에 들어갈 수 있다.
킹 스위트 룸 안쪽은 바닥이 없다. 그 앞에서 메드킷을 챙긴 뒤 유지보수 통로 쪽으로 뚫린 구멍으로 나간다. 통로 가장 안쪽에 들어가보면 사인: 무너진 마음이라 적힌 한 남자의 사진이 보인다. 바로 트래비스의 아버지, 리처드 그레이디다. 기둥에 기대어진 창을 챙긴 뒤 유지보수실로 나가자.
코너에 리처드의 마지막 편지가 놓여 있다. 이번에는 사랑하는 아내에게가 아닌 '유령에게'로 시작한다. 리처드는 시다 그로브 요양원에 헬렌을 보러 선물을 사들고 갔었다. 하지만 헬렌은 이를 뭉개버렸다. 마침내 자기가 사랑하던 그 여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해버린 리처드는 트래비스를 죽이려 했던 그 날, 진짜 헬렌은 죽었고 지금의 헬렌은 유령에 불과하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503호실로 들어가 현실세계로 돌아간 뒤 유지보수실의 바이스를 사용해 보석 하트를 부수면 안에서 리처드의 결혼반지가 나온다. 남쪽 복도를 거니는 캘리번을 주의하자. 결혼반지를 조사하면 '나의 6월의 신부에게'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중앙 마당의 리셉션으로 돌아가 물고기 달력에 6월 12일을 넣을 수 있게 되었다.
6월 12일은 그레이디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었다. 하지만 연도의 힌트는 어디 있을까? 바로 트래비스의 소지품에 처음부터 있었던 행운의 쿼터가 바로 그것이다. 이 쿼터를 조사해보면 61이란 숫자가 나온다. 1961년 6월 12일을 미국식으로 월-일-연도 순으로 입력해주면 안에 홈이 파인 부분이 튀어나온다. 여기에 결혼반지를 사용해 끼워넣으면 뒤쪽 열쇠걸이에 500호실 열쇠가 나타난다.
이제 가야 할 곳은 단 하나 뿐이다.
현실세계의 500호실은 잠금장치가 망가져 열쇠가 들어갈 구멍이 없으므로, 503호실로 가서 이면세계로 들어가 500호실을 열어야 한다. 슬픈 진실을 다시금 마주한 트래비스의 마음을 보여주듯, 구슬픈 배경음악이 흘러나오지만 리버사이드 모텔 부지의 크리쳐들은 오히려 늘어났다. 스트레이트 재킷과 캐리온, 캘리번들을 지나 남쪽 마당으로 내려오면 컷신이 나온다.
어린 트래비스가 500호실을 향해 걸어가고, 그 문 앞에 서자 시점이 트래비스로 바뀐다. 그가 어린 시절 당시의 기억을 마치 다시 체험하듯 선명하게 떠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왼쪽 벽에 세이브포인트가 있다.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가면 마침내 문이 나온다.
문을 넘으면 컷신이 나온다.
리처드는 트래비스가 핀볼을 하는 사이 방에 돌아와 목을 매었다. 게임을 이기고 쿼터 달러를 남기고 돌아온 트래비스는 그 광경을 목격했다. 엄마의 죽음에 이어 아빠의 죽음까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는 아빠에게 일어나라고 소리치지만...
그러나 당시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이번 플래시백에선 목을 맨 리처드가 나는 자고 있는 게 아니라고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한다.
플래시백은 어느샌가 현실로 돌아오고, 어른이 된 트래비스는 여전히 목을 매단 채 말을 이어가는 아버지와 대면한다. 리처드는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는 말을 마지막으로 갑자기 부들부들 경련하더니, 곧 괴물로 바뀌어버린다.
"슬픈 아빠"와의 보스전이다. 본체는 중앙에 고정된 채로 깨물기, 피토, 그리고 천장에서 촉수를 내려 트래비스의 목을 조르는 공격을 해온다.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하는 게 체력을 아끼는 길이다. 샷건이나 라이플을 사용하는 걸 추천. 리디머는 최종전을 위해 남겨놔야 한다.
탄약이 다했다면 서서 재장전하지 말고 인벤토리에서 한다. 그냥 서있으면 강력한 공격력의 피토에 맞기 쉽다. 좌우로 끊임없이 한 방향으로 움직여줘야 피토를 피할 수 있으며, 너무 가까이 붙으면 깨물기에 당할 수 있다.
다른 보스들에 비해 체력이 좀 높게 느껴지는 편이므로 원한다면 어설트 라이플이나 리디머를 사용해도 된다. 다만 리디머의 탄약을 너무 다 써버리지는 말자.
처치에 성공하면 태양의 후광이 생겨나고 그 위에 놓인 진실 조각을 입수할 수 있다.
조각을 집어든 트래비스는 자신의 부모님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런 식으로 자극당하는 것에 굉장히 분노했다. 조각을 들어올린 채 이제 나올 때가 되지 않았냐며 알레사를 찾고 왜 그냥 잊어버리게 두지 않는 거냐고 원망한다.
언제나처럼 그의 뒤에서 등장한 알레사 길레스피. 트래비스는 아이를 보며 날 괴롭혀서 행복하냐고 묻는다. 부모에 대해 이런 식으로 파내고, 다음은 뭐냐며 아이를 천천히 벽 쪽으로 밀어붙이던 그는 알레사의 능력에 또 다시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어두컴컴한 한 방에서 깨어난 트래비스는 이건 잘못되었다며 머리를 감싸쥔다.
이곳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메드킷, 리디머 탄약, 앰플을 입수하자. 가장 안쪽에는 또 다른 태양의 후광과 현재 조각이 놓여 있다. 이걸 집어들면 트래비스는 본능적으로 이게 마지막 조각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이를 주워들면 지금까지 모은 5개의 플라워 조각을 돌려서 맞춰야 한다. 까다로워 보이지만 방법만 알면 어렵지는 않다. 코어의 면에 보이는 그림과 그 주위에 3개의 그림이 비슷하도록 맞추면 된다. 일단 꽂아보고 이리저리 돌리면서 면을 맞춰보고 맞는 게 없으면 빼서 다른 것과 바꿔끼는 식으로 맞춰보자.
모든 면을 맞추는 데 성공하면 플라워는 강렬한 빛을 내며 떠오르고 잠시 후 현실세계에 알레사가 등장한다. 지금까지는 이면세계에서만 등장했던 그녀였기에 트래비스는 알레사에게 진짜로 여기 있는 거냐는 의미의 물음을 던진다. 알레사는 자기가 진짜로 실체화한 건지 확인하고 싶은 건지 양팔을 들어올려 몸을 훑어보고는 잠겨 있던 문에 태양의 후광을 그리며 통과해버린다.
알레사가 나간 문을 따라 이동하면 알케밀라 병원 1층으로 나오게 된다. 트래비스가 알레사의 봉인을 풀어낸 것은 병원 지하층이었다.
출구로 나가면 이번 챕터도 종료된다. 이제 게임도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