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의 구멍은 더 커졌다. 이러다 벽 한쪽이 통째로 구멍이 되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 헨리는 안에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독백한다. 저번에 소망의 집으로 갈 때에도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했었다.

 

구멍을 타고 도착한 곳은 얼핏 목욕탕 같은 느낌. 이곳은 수중감옥이다.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자 어디선가 도와달라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을 깨닫는다.

 

시계방향으로 복도를 돌면서 잠겨있는 문은 건너뛰고 첫 번째 방에 권총 탄약이 있다. 그 다음 잠긴 방 앞에는 쪽지가 떨어져 있다. 누군가 드디어 이 감방을 탈출했다며 이 건물이 대체 어떻게 생긴 건지 자세히 살펴봐야겠다는 말을 남겼다. 쪽지에 의하면 가장 무서운 장소는 1층 지하. 북동쪽엔 부엌이 있고 북서쪽엔 죽음의 방이 있는데, 그곳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고 써있다. 스크랩북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도움을 요청하던 남자는 이 감방 중 하나에 갇혀있었다. 월터가 자길 죽이려고 한다며 제발 꺼내달라는데. 하지만 문은 잠겨있고 열쇠가 필요하다.

 

다음 방에는 목을 매다는 데에 쓰는 고리와 유서가 놓여있다. 감시당하는 것에 질렸다는 내용이다. 과연, 이 감방들은 중앙의 모니터실을 중심으로 둥글게 배치되어 있고 조그마한 창으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다음 방에는 토드스툴이라고 하는 크리쳐가 나온다. 이름은 버섯이라는 뜻이지만 땅에 박혀서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은 정원장어와 더 비슷하다. 직접 부딪치면 피해를 주고 사라지며 그 외에는 소음을 내는 것 말곤 딱히 없다. 한 대 쳐주면 사라진다.

남쪽의 문으로 내려가면 정면에 아파트 구멍이 보인다. 그 옆에 붙어있는 노트는 간수가 썼다. 중앙의 감시실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그냥 읽어만 보고, 공략대로 진행해도 된다.

 

딱 들어왔을 땐 안 보이지만 Tab키를 눌러 시야를 반대편으로 전환하면 방금 나온 문 양쪽에 문이 하나씩 더 있는 게 보인다. 지도상의 서쪽 문으로 들어가자.

 

문을 나오면 바로 옆에 빨간 다리가 놓여있는 나선형 계단이 나온다. 감방 외곽을 둘러싼 형태다. 계단을 그냥 내려가려 하면 월맨이 튀어나와 공격하기 때문에 사다리로 내려가자. 그 다음 아래로 쭉 달려 내려가면 되는데, 월맨이 튀어나오는 소리가 들리긴 해도 다 이미 지나친 위쪽에서 나오는 거라 안전하다.

 

계단 중간에 성자의 메달이 떨어져 있다. 장비하면 아파트의 이상현상으로부터의 피해를 막아주거나, 유령이 근처에 있을 때 주는 피해를 감소시켜주다가 깨지는 소모품이다. 나중을 위해 아껴두자. 끝까지 내려가면 나오는 사다리와 문 중에서 문을 통과하자.

커다란 물레방아가 있는 감옥 제일 아래층이다. 허머가 8마리나 있으니 하나씩 각개격파하자. 계단을 내려오자마자 우회전하면 표지판이 있는데, 이를 조사하면 수중감옥 열쇠를 입수할 수 있다. 표지판의 안내에 따르면 3층 감방의 불을 켜려면 방향에 맞게 물레방아에 물이 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옥상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

 

공간을 쭉 돌아가면 벽에 아파트 구멍이 뚫려있다. 들어가서 성자의 메달을 보관해두자.

 

잠겨있는 현관 아래에 쪽지가 들어와있다. 예전부터 몇 번 읽었던 남자의 기록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안전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를 느끼고 있다며 무슨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 알게 된 것들을 모두 기록했다고 한다. 그게 누가 됐든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다음 세입자를 위해서 말이다.

 

본인은 7년 전, 10일 동안 10명의 사람들이 살해당했던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살해당한 사람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몸에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숫자는 01121, 02121, 03121과 같이 헨리가 그동안 본 숫자 패턴과 동일했다. 그리고 벽엔 살인자의 이름, 월터 설리반이 적혀있었다는데.

수중감옥으로 다시 돌아가 왔던 길을 거슬러 올라가자. 계단으로 나와서 바로 있는 사다리 말고, 조금 더 안쪽으로 쭉 올라가서 사다리를 타야 월맨을 피할 수 있다. 방금 이용한 서쪽 문 말고 동쪽 문을 조사하면 수중감옥 열쇠를 열 수 있는데, 그럼 옥외로 이어진다.

 

사다리를 타고 위로 쭉 올라가자. 계단을 돌아서 올라가면 불필요하게 허머를 마주쳐야 한다. 중간에 아이템도 따로 없으므로 시간낭비. 꼭대기에 갈 때까지 나오는 문은 다 무시하고 꼭대기의 문으로 들어가자.

 

그럼 수문이 있는 옥상에 들어갈 수 있다. 앞쪽에 태양의 후광이 그려진 문은 이용 불가. 그 뒤로 돌아가면 수문을 개방하는 밸브가 있다. 이걸 돌리면 4개의 귀퉁이가 모두 열리면서 물이 아래로 쏟아진다. 이제 밖으로 나와 한 층 아래로 들어가자.

코너를 돌아 들어가면 트윈 빅텀이 모습을 드러낸다. 두 개의 아기 머리를 달고 하반신 없이 거대한 양팔로 상반신을 지탱하고 있는 크리쳐다. 어그로가 끌리면 성큼성큼 다가와 오른팔을 크게 휩쓸어 큰 피해를 주니 접근을 허용하지 말고 권총으로 쏴서 처치하자. 6발 쏘면 죽는다.

 

의외로 주의할 점은 천장이나 바닥에 거머리 같이 생긴 트레머라 부르는 녀석들이다. 얘네들은 거의 무해하지만 크리쳐 취급이라 조준을 빼앗아간다. 트윈 빅텀이 거리를 좁혀오는 건 순식간이므로 주의.

 

조금 더 안쪽에 트윈 빅텀이 하나 더 있다. 탄약을 아끼고 싶다면 냅다 뛰어서 뒤쪽에 달라붙어 약공격으로 빠르게 연타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처치 가능.

 

감방을 모두 돌아보면서 아이템과 노트를 확인해보자. 북동쪽의 방에는 월맨 2마리가 나오는 곳이 있다. 권총 탄약이 있긴 하지만 여러 대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주의. 피해 없이 잡고 싶다면 월맨을 쏘면 되지만 10발 이상 쏘면 손해가 더 크다.

 

토드스툴이 있는 어떤 방에는 식당 근처의 죽음의 방에 대한 이야기가 적힌 다이어리가 놓여있다. 죽음의 방에서 죽어서 나온 사람을 주방에서 그대로 요리해 끓인 비프스튜가 어제의 식사였다는 기록이다. 물론 죄수의 기록이므로 신뢰성은 없다.

8시 방향의 감방에 들어가면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다. 이 구멍으로 몇 번 반복해서 떨어져내리면 지하층에 있는 샤워실에 도달하게 되는데, 내려오자마자 트윈 빅텀 2마리가 맞아주므로 재빨리 왼쪽의 문으로 달아나자. 한 번 조사하면 잠금만 해제되므로 두 번 조사해야 한다.

왼편으로 꺾어 사다리를 올라가면 중앙 모니터실에 들어올 수 있다. 책상 위 쪽지를 조사하면 이 시설에 대한 관리인의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수중감옥의 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심지어 어떤 감방은 문도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라며 그 상황을 수감자에게 알려주지 않고 열 노력도 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고 있었다. 결국 음식도 샤워도 없이 재소자들은 죽어갔고 그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감방에 구멍을 뚫었다. 쪽지 말미의 힌트를 보면 각 층은 각각 회전하는데 피 묻은 침대가 있는 방을 일렬로 맞추면 주방 뒤쪽 '취조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모니터실 벽에 빙 둘러 설치된 창문을 조사하면 각 방을 간수 입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움을 요청하고 있던 남자의 방도 보인다.

 

사다리를 타고 한 층 더 올라가면 관리인의 쪽지가 또 있다. 3층 감방 조명은 원래 서치라이트 용으로 산 것이고 전기를 별도로 연결해 발전기로 작동시킬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층 회전에 관한 팁을 주는데, 1층은 고정, 2층과 3층은 회전이 가능하다.

 

한 층 더 올라가면 벽에 붙어있는 쪽지에서 취조실의 비밀번호, 0302를 확인 가능.

3층에서 밸브를 오른쪽으로 한 번만 돌려주면 컷신과 함께 1층에서 갇혀있던 남자의 감방 문이 열린다. 다시 사다리를 타고 지하층으로 내려가면 컷신이 나온다.

 

남자의 앞에 서있는 꼬마아이는 고아원 인근 숲에서 봤던 그 꼬마다. 아이는 남자의 앞에서 말 없이 서있다 떠나간다. 헨리가 좌절한 채 앉아있는 남자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그가 깜짝 놀라지만 자길 구해준 사람인 걸 보고 자기소개를 시작한다.

 

그의 이름은 앤드류 드살보. 과거에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했었으며, 저 아이는 고아원에서 성모의 후손에 관한 이야기에 집착했던 월터 설리반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앤드류는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리다가 이윽고 방을 빠져나간다.

 

다시 혼자 남은 헨리. 모니터실로 올라가는 사다리 주변에 토드스툴이 잔뜩 자라나 있다. 싹 제거하고 다시 모니터실로 올라가자.

2층으로 올라가서 밸브를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한쪽 방향으로만 4번 돌려준다. 위 지도처럼 2층의 1시 자리에 구멍이 위치해야 한다.

 

3층으로 올라가서 밸브를 오른쪽으로 1번 돌려준다. 위 지도처럼 배열하면 스턴건을 입수할 수 있다. 리치는 짧지만 나중에 등장하는 상위 크리쳐들을 단 한 방에 기절시켜서 게임을 매우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배열을 마치고 왔던 길을 쭉 돌아가 감옥 옥외로 나간다. 3층까지 올라가 문으로 들어가면 저번에 트윈 빅텀 2마리를 처치했던 곳이다. 여기서 10시 방향의 방으로 들어가 구멍으로 2층까지 떨어지면 스턴건을 입수 가능. 참고로 모니터실에서 창문으로 볼 때는 없다. 1층으로 떨어져 밖으로 나오면 맨 처음 수중감옥을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온다.

 

다시 모니터실로 돌아가 3층 밸브를 오른쪽으로 1번 더 돌려줘 1시 자리에 구멍이 위치하게 만들고, 위 과정을 반복해 지하층의 주방까지 떨어지자.

지하층의 북동쪽 구역인 주방에 도착했다. 길을 가로막고 있는 토드스툴을 처리하고 북서쪽 구역 취조실 문을 조사하면 감시 플래카드를 얻을 수 있다. 비밀번호 0302를 입력하고 들어가보자. 비밀번호도 하필이면 헨리의 아파트 호실 넘버다.

 

아니나 다를까, 앤드류 드살보는 18번째 희생자가 된 채 피웅덩이 위에 떠있었다. 사인은 아마도 익사. 헨리는 자신이 와있는 곳에서 자신이 만나는 사람마다 살해 대상이 되는 것이 착잡하기 그지없다. 곧 302호실에서 눈을 뜬다.

거실로 나오면 물소리 같은 게 크게 들린다. 화장실로 들어가보면 욕조에 피가 잔뜩 튀어있다. 구멍도 더 커지고 안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더 많아졌다. 헨리는 욕조에 튄 피에 대해 수중감옥에서 본 것과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조사를 하고 나오면 소리는 사라진다.

 

현관문 아래쪽에 쪽지가 놓여있다. 매번 다이어리를 쓰던 남자의 것이다. 고아원 근처의 커다란 바위에서 신비한 검을 찾았는데 이게 유령의 힘을 약하게 만드는 걸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어떻게 알아낸 건지, 자신이 아는 바로는 이런 힘을 가진 검은 5자루 뿐이라고 한다.

피프홀을 들여다보면 에일린과 선덜랜드가 302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보인다. 무언가 안에서 가로막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며 선덜랜드는 에일린을 안심시켜준다. 그리고 문틈으로 쪽지를 넣어주면서 최근 자신이 보관 중인 탯줄에서 썩은내가 나기 시작했다는 혼잣말을 하는데, 에일린이 기겁하면서 되묻자 아차한다.

 

두 사람이 자리를 뜨면 18번째 손바닥 자국이 보인다.

 

관리인이 넣어준 쪽지는 깨끗한 것이었지만, 현관문 아래로 들어온 쪽지는 피투성이가 된 상태다. 피에 완전히 젖어서 내용을 읽을 수조차 없다. 이제 플래카드를 상자에 넣고 다음 여정을 떠날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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