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모만을 해방한 이후, 아자모만 안에서 한 농민과 대화하면 밖에서는 이야기할 수 없으니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따라 들어가면 수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자기 친구 중 하나가 요즘 매일 같이 나가서 몇 시간이나 있다가 돌아온다. 하루는 수상해서 자기가 따라가보니 도적들을 만나더라는 것이다. 진은 정확한 내막을 알아내기 위해 자신이 직접 그 농민이 향한다는 장소로 가보기로 한다.

 

북쪽으로 이동하면 폐허가 된 가옥이 보인다. 그곳에서 모닥불과 붕대, 식사거리를 조사하면 이곳에서 최근까지도 반복적으로 사람들이 모였다는 사실을 유추해낸다.

 

진은 근처 억새풀 사이에 숨어 문제의 농민과 도적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엿듣기로 한다.

놈들은 금세 나타난다. 농민은 아자모만에서 이나리상을 갖고 나왔다. 도적들은 그 귀한 걸 몽골군들이 가져가지 않았다는 것에 감탄하며 서둘러 이동하자고 재촉한다. 그들이 이나리상을 어디로 가져가는 건지 살펴보기 위해 몰래 미행해야 한다. 이동하면서 몽골군 기병대가 지나가고나면 최근 몽골군이 찾느라 혈안이 된 한 사무라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은 그대로 근처 묘지로 이동해 땅을 파고 이나리상을 숨긴다. 진은 이들의 대화가 단순히 물건을 몰래 빼돌려 도적들과 거래하는 상황 같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이들의 행동을 모두 지켜본 뒤 앞으로 나선다.

이들은 사실 도적질을 하고 있던 게 아니었다. 몽골군이 아자모만을 빼앗겼으니 다시 찾아와서 불태우려고 할 경우를 대비해 신사에서 가장 귀중한 물건들을 몰래 묻어두고 몽골군으로부터 지키려고 한 것이다.

그 순간 다른 도적들이 뛰어내려와 몽골군이 피난민들이 쉬고 있던 집을 발견했다면서 도움을 청한다. 서둘러 위쪽 집으로 올라가 가옥 근처에서 등장하는 몽골군을 상대하자.

 

모두 물리친 뒤 가옥 안에서 한 도적과 대화하면 자신들이 몽골군에게 집을 잃은 사람들을 이곳에서 지켜주고 있었다며, 놈들이 한 짓을 보니 그저 돕고 싶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뜻을 밝힌다. 진은 이들을 아자모만으로 데려갈 것을 권한다. 적어도 이곳보단 아자모만이 안전할 것이다.

입구를 지키는 농민은 도적을 보고 들어올 수 없다고 소리치지만 진이 다가가 이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고 자기 일행이니 쉴 곳이 필요하다고 감싸주자 하는 수 없이 문을 열고 모두를 들인다. 도적은 도와줘서 고맙다며 진에게 인사를 올리고, 몽골군이 완전히 사라지면 묻은 물건들을 모두 원래대로 되돌려놓기로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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