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카와의 설화 (2/9)
궁장 이시카와를 배반하고 몽골군에 투신한 제자 토모에를 제거하기 위해 이시카와와 사카이 진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그의 도장으로 찾아가보자.

도장은 전과 달리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궁술 연습을 하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보자.
토모에에 대한 소식은 있지만 진이 그녀를 상대할 준비가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토모에는 타고난 살인자라고 주의를 준다. 그는 갑자기 바깥으로 나가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한다. 어디로 가냐는 물음에 그는 몽골군이 근처 사격장에서 훈련하는 것을 본 주민이 있었다는 걸 알려준다.
진은 토모에가 그렇게 출중하고 용맹하다면 아군으로 삼아 함께 몽골군을 상대하면 좋을 것이라며 아쉬워한다. 그러나 이시카와는 굶주린 표범이 아무리 용맹하다 한들 아군으로 삼을 순 없는 거라며 딱 잘라 거절한다.

도중에 암벽을 만난다. 이시카와는 사격장으로 가려면 진은 기어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올라가는 도중 노인인 이시카와가 해낼 수 있는지 걱정하며 도움이 필요하냐고 묻는데 웬걸 조용하다. 앞으로 가보면 그는 완만한 길을 타고 벌써 사격장이 보이는 곳에 도착해있다. 진이 기어 올라가는 길 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묻자 '자네는' 기어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며 말장난을 친다.

이시카와는 바닥에 흩어진 화살들을 보며 몽골식과 일본식이 섞여 있으니 토모에가 몽골군을 이곳에서 가르친 게 분명하다고 말한다. 진에게는 표적이 보이지 않는다. 이를 지적하자 이시카와가 저멀리 있는 표적에 활을 쏴 사격장이 있음을 알려준다. 진이 그의 실력에 감탄하고, 이시카와는 그에게 사격장으로 가서 놈들의 속셈이 뭔지 조사해볼 것을 지시한다.
이시카와의 화살이 꽂힌 곳에 가보면 놈들이 표적으로 쓰고 있던 건 참수되어 대나무 말뚝에 꽂힌 사람의 머리인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그 순간, 목탑 뒤에서 몽골군들이 튀어나온다.
진은 적들의 기습이라 판단해 이시카와에게 지원을 요청하지만 묵묵부답. 결국 놈들을 모두 홀로 제거하고 나서야 이시카와가 나타난다.

진은 이시카와가 사실 몽골군 잔당이 이곳에 남아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왜 경고해주지 않았는지 따진다. 그는 이깟 병사들도 잡지 못해서야 어떻게 토모에를 잡겠냐며 자기가 필요하다면 시험하는 거라고 일축한다.
그러나 이건 시험이 아니라 전쟁이다. 이를 지적한 진에게 그는 네가 전쟁을 몇 번이나 경험해봤냐며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결국 진은 토모에가 당신을 배신한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일침을 날린다.
어쨌든 토모에는 여기 없다. 조사를 이어가야 한다. 바닥을 확인해보면 어딘가로 다수의 발자국이 이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근처의 가옥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 포로들을 붙잡고 토모에에게 배운 궁술을 연습 중인 몽골군을 제거해야 한다.

적병을 제거하고 포로들을 구해내면 토모에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다. 농민들은 일본인 여자가 몽골군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린다. 이들이 들은 것은 이시카와 선생과 온천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다. 온천이라면 히요시천일 것이다.
이시카와와 다시 대화하면 그가 진의 싸움 방식에 대해 한 마디 한다. 진은 유나의 말을 듣고 적들에게서 이기고 숙부님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무사의 규율을 꺾고 있지만, 이시카와는 시무라의 방식도 자신의 방식도 아닌 것으로 싸우는 진이 또 다른 괴물이 되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진은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그를 안심시킨다.
토모에가 히요시천으로 간다면 우리는 준비할 게 생긴다며, 나중에 시간이 나면 다시 도장으로 와달라고 하고 헤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