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코의 설화 (1/9)

코툰 칸에게 전사한 아다치 하루노부의 아내, 마사코는 본인도 명망 높은 무사로서 상당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사카이 진은 그녀를 만나 시무라 공을 구하는 데 손을 보태줄 것을 부탁하러 찾아가기로 한다.

은행나무가 잔뜩 자생하는 황금사찰 동쪽에 아다치가의 영지가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큰소리로 무사들을 찾는데, 그 소리를 듣고 튀어나온 것은 아다치가의 무사들이 아닌 웬 도적들이었다.

 

이들을 제거하고 영지를 조사해보면 도적들이 이곳을 습격했고 창문으로 아이들을 대피시켰다는 것을 유추한다. 살아남았다면 말을 타고 도망쳤을 것이다. 바로 옆에 있는 마구간으로 가서 조사를 이어가보자.

마구간은 비어있다. 바깥으로 이어지는 발자국을 따라 쭉 내려가면 죽은 지 며칠이나 지난 말의 사체가 길거리에 버려져 있다. 이를 조사하고 있으면 갑자기 뒤에서 화살이 날아든다. 바로 마사코 공이다.

 

그녀는 초췌해진 얼굴로 진을 살펴보다가 사카이 가문의 사무라이인 것을 알아본다. 코모다 전투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없다고 들었건만 그가 살아나온 걸 보고 아다치 공의 생사에 대해 묻는다. 진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 아다치 공은 명예롭게 전사했다는 소식을 알린다.

 

진은 시무라 공이 생포되었으니 마사코 공의 가문이 도와준다면 아다치 공의 복수도 할 수 있을 거라며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마사코는 아다치 가문은 내부자에 의해 멸문되었다며 이제부터 그 내막을 알아볼 것이라고 답한다.

돕겠다는 진을 마사코는 우리 가문의 일이니 끼어들 필요 없다며 거절하나, 사무라이 가문의 일이 곧 내 일이고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가 된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잘 안다며 그녀를 위로한 뒤 조사에 합류하기로 한다.

 

마사코 공을 따라 황금사찰로 이동하자. 진이 영지에 도적들이 남아있었다며 말문을 열자 놈들이 자기까지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거라고 알려준다. 남편과 아들이 몽골군을 상대하러 나간 그 날 밤,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자객들이 들어왔다. 형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쳤고 자기는 남은 사람들과 맞서 싸웠지만 수적열세로 결국 모두 죽었다.

 

도중에 묘지에서 말을 내려야 한다. 자객은 도망치던 아이들까지 모조리 베었다. 갓난아기까지 베어버렸다. 마사코는 그들을 직접 묻어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들이 묻힌 곳에서 잠시 그들을 기리고 일어나 다시 황금사찰로 향하자.

사찰에는 진 혼자 들어가 소겐이라는 승려에게 아다치가가 맞이한 운명을 전해줘야 한다고 한다. 왜 같이 가지 않는지 의아해하는 그에게 마사코는 답하지 않고, 병기공에게 가서 자기가 맡겨놓은 물건을 챙겨 가지라고 말한다.

사찰 안으로 들어가 준신이라는 승려와 대화하면 소겐이 저쪽에서 낙엽을 쓸고 있는 사람임을 알려준다.

 

소겐과 대화해 마사코 공의 전언을 전하자. 마사코 공께 갈 곳이 없다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전해달라는 답변을 받은 뒤 병기공에게 가도록 한다.

병기공이 수리하고 있던 마사코의 물건은 한 때 마사코 공의 아들이 착용했던 아다치가의 사무라이 가문 갑옷이다. 입고 싸우면 피해량이 감소하고 체력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이제 반대편 문에서 기다리고 있는 마사코와 대화해보자. 그녀가 먼저 움직이니 그녀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진은 마사코가 소겐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묻는다. 놈은 암살 직전에 아다치가 영지를 찾아왔다. 도적들의 정탐꾼이라는 것. 소겐은 가을 초입에 카미아가타에서 왔다. 그때는 몽골군이 쓰시마를 침략할 계획이란 것을 쓰시마 사람들이 처음 들었을 무렵이다. 즉 전쟁으로 반역을 은폐하고 아다치가를 조직적으로 없애버리려는 계획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면 소겐이 사찰을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이 보인다. 마사코는 일부러 사무라이인 진을 보내 그가 불안해지도록 만든 것이다. 그럼 놈은 아군이 있는 곳으로 가서 이 상황을 알리고 목숨을 보전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소겐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며칠째 굶주려 먹을 것을 찾는 농민들에게 당신들을 괴롭히는 건 굶주림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집착이라며 일침을 놓고, 혼자 남은 뒤에는 천한 것들이라며 구시렁대는 꼴을 볼 수 있다.

 

미행하는 내내 중간에 멈춰 뒤쪽을 살피기 때문에 잘 숨어다녀야 한다. 놈을 계속 따라가면 한 오래된 여관에 자리잡은 도적들과 합류한다. 마사코와 함께 놈들을 모조리 제거해야 한다.

도적들 자체는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 싹 제거하고 마사코를 따라 건물 2층으로 올라가서 소겐과 대면하자.

 

마사코는 이들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묻지만 소겐은 그걸 안다고 해서 번뇌를 끊을 수 있는 건 아니라며 대담하게 나온다. 자기가 직접 가족들을 두 손으로 묻었어야 했는데 네놈이 번뇌에 대해 뭘 아냐고 분노하기 시작한 마사코에게 소겐은 세상이 변했고 뜻이 있는 자들이 나서야 하며 이를 방해하는 자들은 죽어야 한다고 헛소리를 늘어놓는다.

어린 아이들까지 죽였어야 했냐며 이성의 끈이 끊어진 마사코는 놈을 향해 검을 휘두르고 만다. 진은 이렇게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며 주변에 증거가 있을 거라고 함께 살펴보자고 한다.

 

2층을 마저 살펴보고 내려가자. 많은 무기를 보고 증원군이 있을 거라는 것, 식량이 다 떨어진 걸 보고 여기에서 오래 머물렀다는 것, 그리고 공모자들의 이름과 인장이 담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바깥에서 도적들의 시신들을 확인한 마사코도 같은 인장을 발견한다. 처음 보는 인장이다. 진은 다른 섬의 가문이 쓰시마에 손을 뻗으려고 하는 것 같다며 함께 이 일을 해결해나갈 것을 약속한다. 마사코 역시 자기도 시무라 공을 구할 때 손을 보탤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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