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하라 지역 남서부, 갓파의 습지 서쪽에 있는 여관에서 한 승려를 만날 수 있다. 하나오카라는 이름의 승려는 의원으로서 사람들을 돕는 자다.

의원은 숲 속에 있는 난민촌에 중병에 걸린 자들이 있다며, 도적들과 몽골군이 득실대는 곳이므로 사무라이의 보호를 요청한다. 진은 사람들의 병세가 그렇게 심각하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며 함께 길을 나선다.

 

의원 하나오카는 가는 길에 코모다 전투에서는 어떻게 살아남으셨냐며 묻는다. 진은 유나라는 여인 덕분에 살아났다며 그녀를 치켜세워주자 하나오카는 실력이 좋은 의원이라며 칭찬한다. 진은 부정하지 않고 아주 용맹한 사람이라고 덧붙인다.

이동하는 길에 도적들에게 붙잡힌 농민들이 나타난다. 들어가서 몽골군을 모조리 제거하고 농민들을 구해주면 자기네 농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병에 걸려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한다. 이들은 몽골군이 요구하는 식량을 내준 탓에 병에 걸린 거라며 조상님의 혼령이 노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진은 두 사람이 출발한 여관 방향을 일러주곤 다시 길을 떠난다.

 

다시 길을 출발하면 하나오카가 아무리 도적들이라 하더라도 폭력을 행사하기 전에 평화적인 수를 먼저 시도해봐야 하지 않겠냐며 진의 파괴적인 해결책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진은 별 말 하지 않고 직업을 제대로 골랐다며 넘어간다.

다시 가는 길에 이번엔 웬 노모가 길까지 내려와 두 사람을 붙잡는다. 이 여자는 자기 아들이 독 같은 걸 잘못 먹은 것 같다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고 봐줄 것을 요구한다. 하나오카는 아들을 봐주겠다며 안내해달라고 한다. 진은 피난처의 부상자들은 어쩔 거냐며 시간이 이미 많이 지체되었다고 알린다.

 

그러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내치고 떠날 순 없다. 진은 그의 의견을 존중해 그를 돕기로 하고 따라간다. 집 안에 들어가보면 환자를 만날 수 있다. 하나오카가 그를 살피는 동안 진이 주변에서 남자가 먹을 만한 걸 찾아보기로 한다. 집 안에는 먹을 게 전혀 없으므로 바깥에서 뭔가를 먹었을 것이다.

 

창문 밖에 바로 먹다 남은 버섯이 나무에 피어 있다. 이를 조사한 뒤 들어가면 하나오카가 곧바로 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강 이끼를 가져올 것을 부탁한다. 근처 강가로 내려가 강 이끼를 주워오면 된다.

이제 서둘러야 한다. 아주 손해만 본 시간은 아니었던 것이, 하나오카는 그 남자의 증상이 농장에서부터 병에 걸려 온 이들의 증상과 동일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리 해독제를 준비해 간다면 가서 환자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아까 남자의 수준은 이끼로도 충분했지만 연못에서 자라는 덩굴이 더 효과가 좋다.

 

근처에 있는 연못으로 향하자. 그곳에 다가가면 웬 몽골군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진은 놈들에게 가서 대화를 먼저 시도해보겠느냐고 넌지시 제안하나 의원은 나리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물러선다.

 

들어가서 모조리 도륙하자.

전투가 끝나면 하나오카가 덩굴을 채취하고는 사카이 진에게 묻는다. 혹시 당신은 폭력을 즐기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묻는 그에게 그는 백성을 지키기 위해서만 검을 뽑는다고 답한다. 의원은 결례를 범했다며 사과한다.

 

말을 달려 피난처에 들어가면 농민 하나가 자기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소리친다. 하나오카가 그녀를 확인해보고 이미 운명했다고 사망 진단을 내려준다.

하나오카는 자기가 지체한 탓에 사망자가 나온 거라며 자책한다. 그러나 진의 생각은 다르다. 아까 노모의 자식을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그쪽이 죽었을 것이다. 모든 이들을 구할 수는 없다. 남자를 구한 덕분에 사람들이 중독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는 진의 대답에 어쨌든 덕분에 사람들을 살릴 수 있게 되었다며 도움을 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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