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 진은 숙부를 구하기 위해 믿을 만한 동료들을 찾고 있다. 이번에 구할 동료는 낭인 무사들이다. 이들은 삿갓을 썼기 때문에 초립단이라 불린다.

 

키시 초지 해안으로 이동하면 불타는 수레가 보인다. 초립단이 목격된 장소에서 몽골군의 수레가 불타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진은 초립단의 짓이라 생각한다. 시체가 하나만 있을리는 없다. 길을 따라 쭉 이동하면서 여러 구의 몽골군 시체를 확인할 수 있다.

흔적은 수풀 속으로 이어진다. 안에서 삿갓을 주운 진. 근처에서 아직 남아있던 몽골군 병사를 웬 낭인이 베어넘기는 것을 목격한다. 그의 이름은 류조. 사카이 진을 한눈에 알아보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반갑게 웃어보인다. 진으로서는 드물게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이다.

 

진은 용병이 된 거냐며 자네들 단장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단장은 코모다 해변에서 몽골군과 싸우다 전사했다. 시무라 공이 살아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초립단은 굶주리고 있어 누굴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게 만들 수가 없다. 진은 몽골군을 몰아내고 다시 섬을 장악하기만 한다면 시무라 공이 자네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들어줄 거라며 그를 회유해본다. 류조는 부하들이 흥미있어 할 거라고 수긍한다. 지금은 그가 단장이 되었다.

그 순간 주변에서 몽골군들이 잔뜩 나타나 두 사람을 포위한다. 류조는 부하들에게 진의 요구를 전달해보기로 하고, 두 사람은 등을 맞대며 전투를 준비한다.

 

적들을 모두 제거하면 다시 대화를 잇는다. 초립단은 굶주리고 있다. 류조도 실은 식량을 구하러 나왔지만 빈손이다. 진은 그와 함께 초립단의 야영지로 들어가 해결책을 논의해보고자 한다.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2년 전이다. 이시카와 선생이 궁술 지도를 맡았던 나가오 공의 무예대회였다. 진은 대회가 끝나고 그를 찾았지만 초립단이 먼저 그를 찾아 용병이 필요하다며 초대했었다. 초립단과 류조의 인연은 거기서 시작되었다.

 

초립단의 야영지로 이동하는 길에 망가진 수레가 보인다. 억새풀 사이에 숨어있던 농민은 사무라이를 발견하고 튀어나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몽골군이 수레를 끌던 말과 실려 있던 쌀을 훔쳐갔다. 놈들은 오히라 성채 방향으로 사라졌다는데. 진은 황금사찰로 몸을 피할 것을 조언하고 자리를 뜬다.

진은 류조가 낭인으로 만족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시무라 공이 복권되거든 그를 추천해 사무라이로 삼을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류조는 세상은 변하는 법이라며 자신이 초립단 소속임을 확실히 한다.

 

초립단의 수는 절반으로 줄었지만 그래도 작은 부대라고 할 정도는 된다. 진은 초립단과 함께 오히라 성채를 습격해 식량을 확보할 계획을 떠올린다.

 

야영지로 들어가면 류조가 단원들에게 진을 소개한다. 진은 대뜸 자신이 여러분을 도우러 왔다며 오히라 성채 습격 계획을 공개한다. 류조는 그를 조용히 불러들여 안쪽으로 데리고 간다. 단원들에게 희망을 주고 계획을 알리는 것은 단장인 자신의 역할인데 진이 무턱대고 나섰다며 핀잔을 준다. 그러면서 초립단과 함께 하려면 그에 맞는 복장을 갖춰야 한다며, 낭인 복장과 낡은 밀짚모자를 준다.

류조는 낭인의 복장을 갖춰입은 진을 향해 오히라 성채의 식량을 확보할 수 있다면 시무라 공 구출 작전에 가담할 것을 약속한다. 다만 누가 초립단의 두목인지만 잘 기억해달라고 부탁한다. 진은 네 자리를 노리는 일은 꿈에도 없을 거라며 확실하게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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