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카와의 설화 (5/9)
토요타마 지역 남동쪽, 하쿠타쿠 숲에서 이시카와를 만나 그의 설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야영지에 도착하면 이시카와는 보이지 않는다. 퀘스트 마커가 떠있는 농민과 대화해보면 이시카와가 남기고 간 전언을 들을 수 있다. 동쪽 해안으로 가봐야 한다.

해안가를 향해 가다보면 이시카와가 몽골군 궁병의 기습에 당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이시카와를 도와 적들을 모조리 제거하고 그에게 다가가 대화해보자.
이시카와는 부상을 입을 정도로 방심했다. 왜 야영지에서 자길 기다리지 않고 먼저 갔느냐는 진의 물음에 그는 토모에의 단서를 찾았는데 놓칠 여지를 줄 수 없었다고 답한다. 궁병들 중 하나가 이시카와의 이름을 외쳤다는 걸 보니 토모에가 가르친 궁수들인 것 같다. 적들은 한 차례 더 등장한다. 진은 이시카와에게 부상을 입었으니 나서지 말고 있으라고 하곤 홀로 맞선다.

진은 이시카와가 포위당한 것이 토모에를 찾느라 정신이 팔려서 주변을 살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시카와는 자기도 실수를 한다고 변명해보지만 진은 그런 게 아니라 토모에 때문에만 그러고 있다며 덧붙인다.
이시카와는 진을 이끌고 토모에가 궁수들을 가르쳤을 훈련장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이동하는 길에 왜 토모에와 선생 사이의 자세한 내막을 말해주지 않느냐며 진이 묻는다. 이시카와는 놈이 몽골군과 결탁했고 두둑한 보수를 받았으며 자신은 제자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살인자를 처리하듯 시위를 당겼을 뿐이라고 무정하고 답한다. 진은 처음엔 나가오 히로노리였고 이번엔 토모에라며 그의 제자들에게 닥쳤던 불운이 마치 스승의 탓도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말꼬리를 흐린다.

토리이를 지나면 농민들의 등에 수많은 화살이 꽂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진은 몽골군이 재미로 사람들을 학살했다고 지적하나 이시카와는 재미가 아니라 연습이라고 정정해준다. 폭력을 남용하는 것은 과음이나 폭식만큼이나 무사를 약하게 만든다고 한다.
진은 토모에가 도장에 찾아오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묻는다. 살인이란 건 하루아침에 배우는 것이 아니다. 진은 토모에의 뒷배경에 무엇이 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이동하는 도중 이시카와는 바위 근처에서 내려 또 토모에와 궁수들이 살해한 농민들의 시신을 바라본다. 이시카와는 사무라이는 자기자신에 통달하지만 살인자들은 무기에 통달하는 법이라며 토모에 무리를 평가한다. 진은 선생도 활에 통달하기 위해 평생을 바치지 않았냐며 묻지만 이시카와는 자신에게 있어 활은 단순한 무기 이상이고 사무라이도 단순한 살인자 이상이라고 정리해준다.

이시카와는 그 애를 제자로 거둔 것은 자기고 궁술을 알려준 것도 자기라며 끝을 내야 한다면 자신이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아이의 마음 속 어둠을 보지 못한 책임이다.

먼 거리를 달려 훈련장에 도착했다. 토모에의 모습은 보이지 않으나 몽골군들이 나무에 매달아놓은 시신을 향해 궁술 연습을 하고 있다. 이시카와는 놈들의 궁술을 보고 몽골식과 일본식이 혼합되어 있다며 토모에가 가르친 게 맞다고 확인해준다.
중앙에 궁수들이 있고 좌우에 보병들이 있다. 무턱대고 들어가면 싸우기 어려우니 가능하면 암살하며 숫자를 줄이고 시작하도록 하자. 전면전이 벌어지면 이시카와가 지원사격을 해주기 시작한다.

적들을 모두 제거하고 훈련장을 살펴보자. 정찰했던 장소 기준으로 왼편 부근의 천막 근처에는 토모에가 칸에게 쓴 편지와 몽골군의 훈련장 증설 계획이 담긴 문서가 있다. 다른 훈련장도 추적해봐야 할 필요가 생겼다.
아무리 살펴봐도 토모에는 위험하다. 결론은 단 하나다. 이시카와는 자신의 의무가 뭔지는 잘 알고 있다고 답하나, 진은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르다며 끝까지 그를 몰아세운다. 결국 이시카와는 진의 눈을 바라보며 당신이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더 이상 자신을 의심하지 말라며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
진은 이시카와가 냉정을 잃으면서 토모에를 향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시카와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