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사코의 설화 (5/9)
토요타마 남서쪽, 우무기만에 가면 산조 부인의 다리로 이동하라는 표시가 뜬다. 이곳으로 이동해 마사코의 설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진은 마사코를 보자마자 언제부터 여기 계셨냐며 좀 쉴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지적한다. 마사코는 여전히 가족의 복수를 끝마쳐야만 한다며 눈이 희번득거린다. 이번에 찾은 것은 오무라. 도적들에게 무기를 조달한 놈이다. 이번에야말로 놈을 붙잡아 심문해서 총책을 잡아내야 한다.

마사코는 언제인진 몰라도 오무라가 우무기로 간다는 소문을 듣고 이곳에서 놈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사코를 따라 언덕 위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자. 놈을 발견해도 얼굴을 구분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진이 알아볼 수 있겠냐고 묻자 20년 전에 본 게 마지막이라 확실하진 않다고 한다.
오무라는 아다치 가문에 물건을 대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사기를 치고는 아다치 공이 돈을 적게 준 탓이라고 핑계를 대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아마도 여기서부터 악연이 시작되었으리라.

함께 기다리다보면 저편에서부터 과연 두 명의 사람이 걸어오는 것이 보인다. 마사코는 그들 중 하나의 얼굴이 20년 전 오무라와 똑닮았다고 지적한다. 아마도 그의 아들일 것이다. 이들이 아다치가 사건에 어떻게 관련되었는지 미행해서 확인해야 한다.
두 사람은 양쪽으로 갈라진다. 마사코와 진도 갈라져서 미행하기로 한다.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녀석을 계곡 위에서 따라가야 한다.
가는 내내 녀석은 투덜대느라 바쁘다. 부자가 될 방법이 있다는 것, 그리고 무언가 더러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아버지의 묘 앞에서 늙은 아다치에게 복수했다며 고백하는 걸 통해 놈이 오무라임을 알 수 있다.

놈은 우무기만까지 들어온다. 이쯤 오면 꼭 계곡 위에 있을 필요는 없다. 절벽이 잘 안 타지기 때문에 시간 안에 쫓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보다 낫다.
우무기만에 들어간 오무라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둑놈 소리를 들으며 환대받지 못한다. 놈을 끝까지 추격해보자.

놈은 한 가옥으로 들어간다. 진은 마사코와 합류하기로 한다. 바로 지척에 추격을 마친 마사코가 도착해있다. 놈이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고 하자 마사코는 뭘 기다리냐며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은 놈이 자기 고용주를 만나는 것 같으니 조금 더 미행해보자며 그녀를 말린다.
바위 뒤에서 또 누군가를 만난 농민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아다치 공에게 철퇴를 맞은 것은 순전히 오무라의 부친이 사기를 친 게 맞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오무라는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싶어 하는 것 같으나 실상은 이 일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놈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뒤따라간다. 주변에 몸을 숨길만한 데가 없으므로 다리 아래쪽을 따라 이동하자. 이들이 만날 사람은 해변으로 온다고 한다. 오무라의 동행은 아다치가의 아이들까지 잔인하게 죽은 것에 대해 그를 비난하나, 자긴 무기만 줬을 뿐 죽인 게 아니라며 발뺌한다. 그리고 마사코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에는 그깟 늙은이가 뭘 할 수 있겠냐며 조롱까지 한다. 듣던 마사코가 분노해서 튀어나가려 하지만 진이 다시 한 번 말린다.

해변가에 도착한 두 사람 근처의 수풀에 몸을 숨긴 채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들이 만나기로 한 자들은 도적들이다. 예상보다 사람들이 많이 온 것에 당황하지만 '영주'니까 호위를 데리고 다니는 거라며 스스로를 안심시키고 들어갔다가 도살당한다.
마사코는 자신의 복수를 빼앗긴 것에 화를 참지 못하고 튀어나간다. 마사코를 도와 적들을 쓰러트리자.

적의 시신을 뒤지다보면 서신이 나온다. 오무라의 품에서 나온 서신은 입만 다물어주면 돈을 주겠다는 내용, 도적의 품에서 나온 서신은 자신은 쿠시에서 자금 조달을 하고 있으니 자길 협박하는 오무라를 찾아서 살인멸구하라는 내용이다. 즉 처음부터 계획된 함정이 맞았다.
서신에는 여관에서 찾은 명단에 찍힌 것과 같은 가문의 인장이 찍혀 있다. 진은 서신의 내용을 바탕으로 놈들이 돈이 많은 집안은 아니라는 것을 유추하고 이 배후에 있는 자들이 사무라이 가문 출신이 아니고 자기 가문을 세우고 싶어하는 야욕 많은 이들일 수도 있겠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마사코는 그렇다면 범위를 좁힐 수 있겠다며 쿠시로 가겠다고 한다. 진은 여전히 멈추지 않는 그녀를 보며 걱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