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설화 (2/4)

유나의 친구가 운영하는 여관 북동쪽에 마무시 농장이 있다. 그곳으로 향해 유나의 설화를 이어가자.

마무시 형제의 농장은 마치 요새처럼 외곽을 따라 장벽을 세워놨다. 놈들은 노예 경매장을 운영한다. 유나와 타카는 어린 시절 저 안에 갇혀 있다가 겨우 탈출했다. 이치가 유나를 보고 언제나처럼 도망쳐야 했다고 한 것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유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놈들은 여자 노예들에게 성적 착취까지 했던 것 같다.

 

진은 마무시 삼형제를 죽이고 놈들의 대장, 몽골군 장수 알탄에게 전언을 보낼 것이다.

농장 바깥에는 수많은 시신들이 창에 꿰인 채로 버려져 있다. 진은 탈출을 기도하는 자를 향한 본보기라고 한다. 유나는 놈들이 잔인하긴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두르고 진은 전쟁이란 인간의 잔혹함을 드러내는 법이라며 담담하게 평가한다.

 

농장 근처에 다가가면 유나가 발걸음을 멈춘다. 한 순간도 잊지 않은 과거의 트라우마가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유나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진에게 놈들을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여 복수해줄 것을 부탁한다.

 

진은 놈들이 자고 있는 동안 들키지 않고 죽여 아무도 망령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놈들이 잠도 자지 못하도록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걸음을 옮긴다.

망령답게 일처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 퀘스트다. 따라서 적들에게 발각되거나 불필요한 살상은 피해야 한다. 안으로 들어가보면 마무시 형제들은 수많은 몽골군의 비호를 받고 있는 것이 보인다. 삼형제는 각각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해 있다. 키리조는 아무도 보지 않는 가옥 안에 홀로 있으니 쉽게 처치할 수 있지만, 만조는 시선이 쏠리는 농장에서 농민들에게 호통을 치고 있기 때문에 풍경을 이용해 안전한 억새풀 쪽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마지막 타이조가 있는 가옥은 녀석 혼자 있는 것 같아도 밖에서 몽골군이 왔다갔다 하며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구석진 곳으로 이동할 때를 노려야 한다.

 

각 형제들을 죽일 때마다 놈들의 머리를 참수해 증거로 가져와야 한다.

이제 들키지 않고 바깥으로 나와 유나와 합류하면 진은 창에 놈들의 머리를 꽂아 입구 근처에 세워놓는다. 억새풀 사이로 숨으면 유나가 비명소리를 내서 몽골군을 유인한다.

 

무슨 일인가 확인해보고자 나온 몽골군은 방금까지 농장 안에서 자기들과 함께 있던 사람들의 머리가 잘린 채 꽂혀 있는 걸 보고 경악하며 황급히 농장으로 다시 도망친다. 이제 알탄이 이 소식을 들을 것이다.

 

이 농장의 노예들은 모두 한 사람이 보낸 것이다. 유나는 검은 늑대라고 하는 자가 노예들을 붙잡아 이곳으로 보내고 있다고 알려준다. 노예 공급망까지 없애면 알탄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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