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의 설화 (3/4)
토요타마 오츠나 지역 서쪽 끄트머리에서 유나를 만나 그녀의 설화를 이어가자.

길목에서 유나를 만나보자. 유나는 바닥에 피투성이가 된 지푸라기 인형을 조사하고 있었다. 그게 무어냐고 묻는 진은 어린이의 인형이라고 답하는 그녀를 보고 검은 늑대가 아이들까지 인신매매를 하는 거냐며 경악한다.
놈의 거처는 이 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야영지에 있다. 몽골군 보초가 득실대지만 진은 놈들까지 죽일 거라며 단호한 눈빛을 한다. 유나는 오래 전에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지 못했던 검은 늑대를 이번에는 자기가 직접 죽일 거라고 한다. 예전에 유나가 느꼈던 그 철저한 무력감을 이번에는 검은 늑대와 알탄에게 맛보여줄 차례다.

야영지 앞에 홀로 나와있는 보초가 있다. 어렵지 않게 제거할 수 있다. 진은 유나가 이곳 일대를 설명해주는 걸 듣고 이곳에 대해 잘 안다고 평가한다. 이는 유나와 타카가 야리카와를 떠나서 피난처인 줄 알고 이곳으로 제발로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야영지 안에 있는 몽골군들을 제거하자. 정면으로 쳐들어가야 한다는 진의 말과 달리 어떻게든 놈들을 제거하기만 하면 된다.
몽골군들을 싹 쓸어버리면 이곳에 검은 늑대가 없는 것을 깨닫는다. 유나는 놈이 절대로 도망가게 두어서는 안 된다며 크게 분노한다. 그때 진의 눈에 근해에 있는 몽골군 함선이 들어온다.

바로 옆에 있는 나룻배를 타면 함선에 접근한다. 배에 올라탄 두 사람은 안에 있는 몽골군들을 싹 쓸어버리기로 한다.
정리가 끝나면 검은 옷을 입은 검은 늑대가 튀어나온다. 그는 사무라이를 보고는 모두 알탄이 강요해서 한 일이라며 자기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으려 한다. 하지만 상대가 잘못 됐다. 유나는 훨씬 이전부터 나와 타카를 마무시에게 팔아넘기지 않았느냐며 소리친다.
놈은 타카는 귀여웠던 아이라며, 녀석을 데려온 건 바로 너 자신이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유나는 그 말에 놈의 배에 검을 쑤셔박는다.

두 사람은 배에 불을 지르고 나와 그 모습을 바라본다. 유나는 이들이 인신매매 조직인 걸 모르고 한 짓이긴 해도, 자신이 타카를 직접 무저갱으로 끌고 들어온 것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타카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당시 놈이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겁탈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유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과거를 고백한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없다. 놈들에게 학대당하는 아이들은 이제 없을 것이다. 유나는 알탄을 상대하러 가기 전에 과거를 떨쳐낼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여관으로 먼저 돌아가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