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의 법도를 어지럽히고 위계질서를 뒤흔든 책임은 무겁다. 시무라 공은 사카이 진을 투옥시켰고 시간은 그렇게 며칠이나 흐른다. 그러던 어느 날 익숙한 목소리가 복도에서 들린다. 바로 켄지였다.

 

켄지는 시무라 공이 영지 탈환을 도운 보상으로 술을 하사했다며 자기가 가져온 술을 당신 동료들이 밖에서 마시고 있다고 속여서 감시자를 끌어낸다. 그리고 보는 눈이 사라지자 켄지는 자물쇠를 열어 진을 꺼내준다.

 

이대로 도망쳤다간 숙부님의 신뢰를 회복할 수도 없고 백성들이 칸에게 맞서도록 규합할 수도 없을 거라며 선뜻 도망치지 못한다. 켄지는 유나와 백성들에겐 시무라가 아니라 당신이 필요하다며, 쇼군에게서 당신을 처벌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결국 진은 두 눈을 질끈 감고 숙부에게 용서를 구하며, 마사코, 노리오, 이시카와를 오미 마을로 모이게 하면 자기가 유나를 만나 길을 뚫어놓겠다는 것을 전하도록 한다. 유나는 지금 킨에 있는 신수 아래에서 진의 장비를 들고 그를 기다리고 있다.

창문으로 빠져나가 건물 뒤쪽을 통해 성에서 탈출하자. 듣기 능력을 활용하여 사무라이들의 위치를 파악하며 수풀 사이에 몸을 숨겨 이동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무라이 병력들은 아무래도 본토에서 온 자들이다보니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사카이 진이 사무라이의 법도를 어긴 것에 대해 수치라고 여기는 자들도 있고, 시무라가 빠르게 칸을 물리치고 쓰시마를 되찾지 못하는 것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구간에 도달하면 진의 말이 보인다. 이쯤 도달하면 놈들이 진의 탈출을 눈치채고 수색을 시작한다. 마구간 근처에는 병력이 많이 있지만 수색이 시작되면서 다들 흩어지므로 기다렸다가 들어가면 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을 감시하던 눈이 있던 모양이다. 결국 진의 탈출은 현장에서 발각되고, 도망치던 말의 엉덩이에 화살이 여럿 박히고 만다. 북부를 향해 달아나던 진은 다행히 사무라이들의 눈에서는 벗어났지만 말이 쓰러지면서 유나가 기다리는 킨까지 가지 못한다.

아끼는 말이었지만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다. 일단은 유나와 합류하는 게 우선이다. 킨이 있는 곳을 향해 이동하자.

 

이곳은 몽골군이 휩쓸었다. 마을 중앙에 있는 거목 신수까지 놈들이 불태웠다. 무기가 없으므로 들키지 않고 신수까지 접근해야 한다. 왼쪽을 통해 이동하면서 듣기 능력, 수풀과 구르기를 잘 활용하자.

신수 안에는 수많은 시신들이 보이지만 유나의 것은 없다. 이상하게도 시신을 조사해보면 단순히 불에 탄 것이 아니라 입가에 거품 자국들이 보인다. 근처를 조사하며 신수 아래로 내려와 또 다른 시신을 조사해보면 진은 킨의 주민들이 투구꽃 독에 당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바로 자신이 몽골군에게 사용한 것과 같은 독이다. 학습 능력 하나만큼은 빠른 놈들이다.

 

그 순간 상황을 정리하고 있던 진에게 화살이 날아든다. 독이 발린 것이었는지 일순간에 화면이 흐려지면서 진이 각혈을 시작한다. 진은 그 와중에도 다가오는 태풍 속에서 놈들을 따돌릴 수 있을 거라며 발걸음을 무리하게 옮기다가 결국 쓰러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유나의 목소리를 듣는다.

다행히 근처에서 유나가 이 모습을 발견한 건지 더 큰일이 나기 전에 진을 데려와 치료해준 모양이다. 이걸로 진은 그녀에게 두 번이나 목숨을 빚졌다. 칸은 이즈미 항구의 성채로 이동했다. 놈들이 더욱 위험해지기 전에 코툰 칸을 쓰러트려야 한다. 진은 우선 근처에 토요타마에서 올 동료들을 규합할 집결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비부터 챙기고 유나는 관측탑에서 보자며 먼저 나간다.

 

일어나면 상자를 확인해 장비를 챙기자.

탑에 올라 유나의 안내에 따라 산 방향을 바라보면 은신처로 삼을 만한 조가쿠 탑이 보인다. 방어하기도 용이하고 칸의 성채와도 가깝다. 문제가 있다면 이미 몽골군이 장악했다는 것. 진은 그 부분은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곳까지 함께 이동해야 한다. 항상 타고 다니던 말이 보이지 않자 유나가 이에 대해 묻고 진은 놈들이 말을 죽였다고 알려준다. 그의 목소리는 서글프기 짝이 없다.

 

이동하는 길에 유나는 왜 진이 시무라에게 맞서 대항하지 않고 순순히 투항했는지 묻는다. 대화는 숙부가 진을 용서할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상관없다고 할 수도, 그러길 바란다고 할 수도 있다.

도착해서 말에서 내리면 근처 호수에 있는 낚시터에서 사찰을 정탐해보기로 한다. 주변에 숲이 울창해서 적이 숨어있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를 피하려면 개활지로 가거나 얼어붙은 호수를 통과하는 방법이 있다.

 

낚시터 쪽을 정찰하면 몽골군이 주민들을 포로로 잡고 이 추위 속에 바깥에 내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근처엔 신호포가 있다. 놈들을 제거하고 신호포를 활용해 사찰의 적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낚시터 어촌으로 들어가 적들을 몰살하고 주민들을 구출하자.

낚시터에 서서 사찰 방향을 살펴보면 궁수가 호수를 감시하는 것과 호수 위에 놓인 폭약들이 보인다. 진과 유나는 신호포를 쏴서 몽골군을 유인해 폭약을 터뜨리는 방법을 생각해낸다.

 

옆에 있는 신호포를 쏘면 곧 사찰에서 몽골군이 쏟아져 나온다. 놈들이 다가오는 타이밍에 맞춰 폭약을 쏘면 호수가 크게 무너지면서 일대에 있는 적들을 모조리 일망타진할 수 있다. 감시 병력들을 제거하고 넘어가자. 사찰 안에는 여전히 적들이 굉장히 많으므로 그냥 들어갔다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유나는 얼어붙은 폭포를 타고 뒤쪽으로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알려준다.

그냥 무작정 들어가도 되지만, 유나의 말대로 접근하면 장수와 근위병만 보이는데 놈들에게 환각 독침을 쏘면 손쉽게 사찰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승려들을 구출하면 이곳은 북부의 근거지가 된다. 유나는 진을 바라보며 당신의 숙부는 자신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진과의 갈등이 당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진 또한 자신의 길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라며 코툰 칸은 사무라이를 연구했고 그 파훼법을 알지만 우리를 막는 법은 모른다고 답한다. 이제 놈들에게 한 방 먹일 차례다. 타카와 모두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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