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미아가타, 조가쿠 사찰 남동쪽의 한 길거리에서 각혈하며 기침하는 남자를 만날 수 있다.

모닥불 앞에 선 채 진을 발견하고 힘겹게 말을 거는 그는 자기 가족들이 모두 중독되었다며 도움을 청한다. 가족이 거주하는 곳은 언덕 위 벼랑 옆 오두막이다. 점점 단어를 띄엄띄엄 내뱉던 그는 곧 숨을 거둔다. 백성들이 이렇게 죽는 것을 두고볼 순 없는 진은 가서 도움을 주기로 한다.

뒤쪽에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두막이 나온다. 길가에 핏자국이 묻어있는 걸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오두막 문은 나무판자가 덧대어져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다. 진이 도와주러 왔으니 문을 열라고 부탁하지만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진이 성채에서 몽골군을 모두 독살한 덕분에 놈들이 독을 쓰는 법을 배워 우리가 이렇게 되었다며 원망만 할 뿐 문을 열진 않는다. 이대로라면 저들도 죽을 것이다. 진은 근처 야영지에서 약과 식량을 얻어와 건네주려고 한다.
벼랑 위에는 몽골군이 장악한 고점 경비 초소가 있다. 들어가서 놈들을 싸그리 밀어버리고 막사에서 음식과 약을 챙겨 내려가자.

하지만 다시 오두막으로 돌아가보면 불에 활활 타고 있고 주변엔 몽골군이 가득한 모습이 보인다. 놈들을 제거하고 밭까지 끌려나온 채 화살에 맞아 쓰러져 있는 여인을 만나보자.
그녀는 몽골군이 자기들이 살아있으니 불을 질렀다며, 진에게 빨리 문을 열어줬더라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안타까워 한다. 그녀를 구하기엔 이미 늦었다.

진은 그녀에게 명복을 빌어주고 그녀가 숨을 거두자 오두막 앞에 묘비를 만들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