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켄지가 몽골군의 화차를 훔칠 수 있는 곳을 찾아냈다. 유나는 이제 그곳으로 가서 화차를 획득할 것이다. 진은 그건 다행이지만 무사가 더 필요하다며 시무라 공에게 원군을 요청할 뜻을 굽히지 않는다. 유나는 사무라이로 가득 찬 성에 들어갔다간 곧바로 감옥에 갇힐 거라며 만류하고자 하나, 진은 숙부님 또한 우리만큼이나 칸이 죽길 바라시는 분이라며 편지를 두고 나올 것임을 밝힌다. 어릴 때부터 자란 성이므로 내부 지리는 훤하다.

 

진이 서신을 다 쓸 무렵 유나가 나타나 쓸만한 말도 없이 보낼 순 없다며 마구간으로 인도한다. 그곳에서 얼마 남지 않은 여정을 함께 할 말을 다시 선택해야 한다. 이전에 주었던 이름은 줄 수 없다.

쿠바라 건널목으로 빠른 이동 후 접근하면 금방 시무라성에 들어갈 수 있다. 그곳에 다가가면 진은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린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무라공의 밑으로 들어간 진이었지만 친구 류조가 말하길 시무라에게 아들이 생기면 진이 내쳐질 거라는 말에 성에서 도망나왔던 때였다. 시무라는 그를 찾아 나와 네 친구의 말은 사실이 아니며 내 길은 평생이 걸리지만 너와 함께 걸을 거라고 약속한다.

 

이제 진은 그와 함께 쓰시마를 지키고 싶어 서신을 품에 안고 이곳을 찾았다. 헤엄쳐 절벽에 접근하면 위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성내에서 사무라이를 죽였다간 시무라와 완전히 반목하는 길이므로 그런 짓을 하면 곧바로 게임오버다. 사무라이들을 피해 본성 방향으로 접근하자. 해자 오른편에 끊어진 다리가 있다. 그 아래쪽에 갈고리를 걸어 넘어갈 수 있는 절벽길이 있으니 이 길을 통해 진입하자.

마침 시무라는 병사들에게 사기를 북돋기 위한 연설을 하고 있었다. 야외에서 성 내부로 들어가는 첫 번째 건물의 깨진 창문을 통해 진입하면 앞쪽에 사무라이가 바깥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자리를 비운다. 그 틈을 타고 사다리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바깥을 내려다보면 지난번 독을 타기 위해 잠입했던 그 정원길이 그대로 보인다. 이쪽을 통해 진입해야 한다. 폭죽을 이용해 병력의 시선을 분산시키자.

 

본성에 진입하면 1층에서 시무라가 연설을 마치고 들어온 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그제서야 사다리를 지키던 병사가 물러나므로 그때 들어갈 수 있다.

2층에서는 바깥 지붕을 타고 빙 돌아서 접근해야 한다. 시무라가 안에서 병사들과 대화를 하다가 또 위층으로 올라가는데, 그때 창문 근처를 지키던 병사가 이동하므로 들어갈 수 있다.

 

시무라는 사무라이들의 입에 사카이 진이라는 이름이 오르내리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있다. 배신자라는 칭호가 그의 이름이 아닌 망령이라는 타이틀에 구속되도록 하기 위함일 것이다. 시무라는 진 때문에 침략자들이 독을 쓰는 법을 배워 백성들을 죽이고 있다며 망령이 이 섬에 지옥을 불러왔다고 한탄하고 있다.

마지막 층에 들어오면 시무라가 방 안에 앉아 병사들의 보고를 듣는다. 카미아가타에서도 망령은 몽골군을 손쉽게 무너트리는 중이다. 시무라는 최우선사항은 몽골군과 칸이며 망령은 그 뒤에 처리할 것임을 확고히 한다. 어쨌거나 이것은 쇼군의 명령이기도 하다.

 

내부를 빙 돌아 병사가 자고 있는 방 창문을 통해 나가서 사다리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야 한다. 꼭대기 층에서 순찰하는 병사의 눈을 피해 시무라의 방 안에 들어가면 서신을 둘 수 있다.

진이 남긴 서신을 읽는 시무라.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글을 읽어내려간다.

 

이즈미 항구 인근에 집결한 칸의 함대와 다가오는 폭풍. 진은 아버지와 아들로서는 무리로라도 다른 길을 선택한 무사로서 다시 뵙길 바라겠다며 그의 조력을 부탁했다. 그가 망령이라는 존재로 변했을지언정, 자신은 여전히 그의 가족이라고 정에 호소하면서.

 

진은 어느새 시무라성을 탈출해 다시 쿠바라 건널목 근처로 돌아왔다. 이제 칸을 죽이고 몽골군의 침략을 저지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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