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 섬 중남부의 나가타 호수의 야영지에서 농민들을 만나 설화를 시작할 수 있다.

이곳 사람들은 야영지를 이끌어주던 승려가 몽골군에게 끌려갔다며 찾아야 한다고 서로 다투고 있다. 진이 접근하자 이들은 대뜸 공손하게 손을 모은 채 드릴 음식이 없다고 말한다. 음식이라도 빼앗으려 했던 것처럼. 진은 이곳이 습격받은 것 같은데 어찌 음식을 받겠냐며 거부하고 그들의 안위를 묻는다.

 

이 야영지는 승려 도슌이 돌보는 곳이었다. 몽골군이 습격하자 도슌은 자신을 데려가는 대신 이들을 살려주라며 스스로의 신병을 포기했다. 어디로 끌려 갔는지 몰라 사람들을 보내 찾고 있다고 한다. 야영지의 호토케라는 여인의 남편이 수색대를 이끌고 있다고 하니 그녀와 대화해보면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언덕 위에 외팔이 여인이 호토케다. 그녀에게 접근하면 마지막으로 사무라이를 본 게 15년 전이라며 마찬가지로 다소 경계하는 태도를 보인다. 15년 전이라면 사카이 침략이다. 진이 도슌이란 승려를 찾는 것을 도우러 왔다고 순순히 밝히자 호토케의 태도가 한층 누그러지고 수색대가 다리 쪽으로 갔다며 길 안내를 시작한다. 위험하니 여기 머물라는 진의 제안에도 도슌에게는 빚진 게 많다며 따라나선다.

 

이동하는 길에 호토케는 사무라이에 대해 안 좋게 말해서 죄송하다며 먼저 사과를 한다. 그녀는 어릴 적 마구간에서 다친 사무라이를 발견하고 물과 음식을 줬다가 아버지에게 들켜 왼팔을 잘렸다. 진은 참혹한 자라고 평하지만 호토케는 다음 날 사무라이들이 마을로 와서 모든 사람들을 죽였기에 아버지가 옳았다고 말한다. 그때 자신을 거두고 치료해준 것이 도슌이었다.

가다보면 전방에 농민들의 시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호토케는 혹시 그중에 자신의 남편이 있을까봐 자리에 주저앉아버린다. 그러나 시체들을 살펴보면 호토케의 남편은 아니고 그를 따라나선 사람들인 것을 알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호토케의 남편과 도슌을 찾아봐야 한다. 호토케는 자신이 이렇게 된 다음에 가정을 이룰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남편을 만났고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며 그를 도슌보다 더욱 애틋해 한다.

 

두 명의 몽골군이 해변에서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뒤에서 접근해 제거하자.

아뿔싸, 도슌과 토고 모두 포로로 잡혀 있다. 진은 이곳에서 어떤 포로를 구할지 선택해 접근해야 한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면 반대쪽은 즉결처형 되기 때문에 모두 구할 수는 없다.

도슌을 구하고 남편을 포기하면 호토케가 뒤늦게 나타나 진을 향해 큰소리로 비난한다. 호토케는 임신한 상태였는데 당신 때문에 아이는 아버지 없이 크게 생겼다며 절규하고, 15년 전에도 그렇고 당신들 사무라이는 항상 우리들 목숨을 가볍게 생각한다며 호통친다. 도슌은 그녀가 떠난 뒤 진을 향해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반대로 토고를 구하고 도슌을 포기하면 호토케와 합류한 토고가 깊은 감사를 표하며 임신한 사실을 밝히고 멀리 떠날 수가 없어 야영지에 남을 것임을 밝힌다. 이제 도슌이 없으니 야영지에서 식량과 약을 구하는 게 어렵겠지만 앞으로 둘이서 어떻게든 해낼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허리를 숙여 감사하고 도슌의 장례를 치르러 떠난다.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컨셉의 설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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