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리를 쓰러트리고 후네의 피난처에선 잔치가 벌어졌다. 텐조와 후네를 만나러 가보자. 두 사람의 위치는 결투장 근처이다.
세 사람은 수리는 사라졌지만 놈들의 잔당은 여전히 남아있으니 함께 힘을 합쳐 놈들을 물리칠 것을 결의한다. 후네는 입이 무거운 사무라이가 필요하니 나중에 찾아오라며 먼저 자리를 비우고 텐조와 진은 서로를 대면한다.

진은 텐조에게 무고한 상인을 노략질하는 것은 그만두기를 부탁한다. 다행히 텐조는 그럴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수리의 독에 당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 그들을 도울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진이 어떻게 그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끊임없이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수리의 독. 진은 환영 속에서 아버지의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진은 복수를 수행하지 않았고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그가 아버지를 돕지 않아서 죽은 것이 아니다. 그 죽음은 카즈마사가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다. 자신의 공포를 마주하면 시간이 지나며 잦아든다. 텐조는 그렇게 사람들을 도우며 치료하겠노라 답한다.

텐조와 진은 해적과 사무라이 간의 해묵은 증오를 버리고 진심으로 서로에게 만나서 반가웠다는 말과 함께 감사를 표한다. 이제 사카이 진은 아버지의 원수 텐조를 용서하고 스스로에게 지운 나약함의 멍에를 치울 수 있었다.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사카이 진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텐조 또한 섬의 탈환을 도운 자신들의 은인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용서받고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다. 그의 아비는 이키의 도살자였지만, 그의 아들은 이키의 구원자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