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무라 호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크루 덱에 있는 셔틀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USM 밸러 호에서 특이점 코어를 빼내었고 그 과정에서 자크 해먼드가 사망했다.
크루 덱에 도착하면 켄드라가 임무에 대해 브리핑해준다. 셔틀의 뇌나 다름없는 항법카드가 분리되어 있다고 한다. 크루 덱에 흩어져 있는 3개의 항법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크루 덱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크루 키까지 필요하다.
정신없이 대피하는 와중에 켰을 리가 없는, 뭔가 불길한 촛불이 밝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공용 공간으로 이어진다.
안쪽에는 수많은 승무원들의 온전한 시체가 흩어져 있다. 하나같이 머리에 붕대를 감았고 이마에 구멍이 뚫려있는 모습이다. 테이블 위에는 마커 모형이 놓여있고 바닥과 벽에는 온갖 알 수 없는 상형문자로 가득하다. 이 문자를 저번에 봤던 알파벳 치환표에 따라 해석해보면 "죽음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등의 문구들임을 알 수 있다.
여기는 나중에 인펙터가 나타나는 곳이므로 편의상 미리 시신들을 모아두고 포스 건 따위로 사지를 분리해두자. 1층에는 상점이, 리프트로 올라갈 수 있는 2층에는 세이브패널과 업그레이드 벤치가 있다. 내비게이터는 2층으로 안내하는데, 우선 1층의 수면 블럭 C부터 가보자.
잠겨있는 수면 구역 방면의 문은 나중에 갈 수 있다. 우선 무중력 농구장으로 향하자. 샤워실에서 설계도: 레벨 5 수트를 입수하고 농구장 복도에서 텍스트로그를 입수하자. 로그는 무중력 농구 득점 방법이 적혀있다. 복도에 잠긴 라커가 상당히 많은데, 농구장에서 다섯 단계의 스테이지를 모두 플레이하면 라커가 하나씩 열리며 보상을 지급하는 식이다. 무엇보다 항법카드 중 하나가 여기 있다.
농구장 코트에 입장하면 정면 중앙 코트에서 항법카드 하나를 곧바로 입수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강화형 러커 3마리가 등장하므로 신속하게 안으로 피신하거나 제거하도록 하자.
농구 방법은 간단하다. 4개의 골대 중 하나에서 랜덤하게 나오는 공을 키네시스로 잡아 다시 골대 안으로 던져넣으면 득점이다. 득점 하한선이 없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 넣어만 줘도 다음 레벨로 넘어갈 수 있다.
점수를 많이 얻고 싶으면 멀티플라이어를 활용해야 하는데, 조그마한 코트 조각 테두리에 하얀 불이 들어오는 게 보일 것이다. 그 코트 근처에 닿으면 멀티플라이어가 하나씩 올라가며 공을 넣었을 때 점수가 배가된다. 하지만 이리저리 맵을 날아다니는 것보다 그냥 잡아서 빠르게 던져넣는 게 쉽고 편하다.
레벨이 올라가면 골대를 막는 장치가 작동하기 시작하는 기믹도 등장. 다섯 스테이지를 모두 마치고 나가면 보상 라커가 열렸다는 안내 음성이 들린다. 라커에는 순서대로 탄약, 메드팩(중), 스테이시스 팩, 3,000 크레딧, 루비 반도체가 나온다. 그리고 나가는 길에 강화형 슬래셔 하나가 튀어나온다.
다시 공용 공간으로 돌아오면 인펙터가 나타나 시신들에 달라붙기 시작한다. 강화형 슬래셔가 만들어지기 전에 빠르게 접근해 제거해주자.
레벨 5 수트 업그레이드는 60,000 크레딧이다. 전에 얻어둔 다이아몬드 반도체와 방금 얻은 루비 반도체를 팔아 자금을 보충해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가자. 슬슬 게임이 종반부로 향하면서 적들도 강해지고 있으므로 게임이 버거워지고 있다면 RIG 체력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제 2층으로 진행할 시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자. 2층 복도에는 유니톨로지 교단의 역사에 대한 텍스트로그가 있다.
유니톨로지는 무려 200년 전에 지구에서 시작된 종교로, 인류학자 마이클 알트만이 지구정부가 "마커"라고 불리는 유물을 발견한 것을 숨겼던 걸 폭로 후 곧 의문사를 당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유니톨로지 신도들은 마커에 재탄생과 천국으로의 승천을 통한 영생에 대한 코드가 들어있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선 일단 죽어야 한다는 교리를 갖고 있다.
여기까지는 기존 기독교의 영생 교리와 비슷하지만 저자는 모든 '컬트'가 그렇듯 어두운 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단 내에계급이 있고 높은 계급일수록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진다는 걸 지적한다. 계급을 올리는 방법은 교단에 돈과 권력을 안겨주는 것이라는데. 또한 신도의 사망 후 시신을 교단에 기증해야 하는데 그들이 기증된 시신으로 무엇을 하는지는 아무도 알아낼 수 없었다고 한다. 교단은 그렇게 모은 돈으로 비밀리에 함선을 건조하고 있다는 루머가 항간에는 퍼져있다.
유니톨로지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였다. 더 앞으로 진행하면 머서 박사가 누군가를 붙잡아놓고 처형하려는 모습을 직관하게 된다. 그쪽에선 아이작을 발견하지 못한 모양.
말하는 걸 보면 머서 박사는 진성 유니톨로지 신도다. 그는 의자에 잡아놓은 남자와 바닥에 이미 사망한 채 누워있는 여자를 향해 크로스 박사와 템플 씨라고 부르는데. 그동안 우리가 들어왔던 오디오로그의 두 주인공은 이렇게 머서 박사에세 허망하게 살해당하며 마침표를 찍고만다. 박사는 엔지니어 템플의 이마에 커다란 못을 박고 유유히 자리를 뜬다.
머서 박사가 자리를 뜨면 그 방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불쌍한 두 사람을 뒤로 하고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보자. 지나는 길에 난간 아래로 디바이더 부속지들이 돌아다니는 게 보이는데, 아래로 내려가면 온전한 디바이더가 무려 2마리나 등장해 아이작을 압박해온다.
놈들을 처치하고 방 안에서 파워노드(#27)와 크루 키를 입수하자. 크루 키는 구석에 있는 보관함 안에 들어있다. 옆에 미성숙 가디언이 있으니 구분하기 쉽다.
다시 올라가는 길에 카인 박사가 재차 통신해온다. 그는 자기가 여기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다며 이를 꼭 아이작에게 알려주고 싶어한다. 항법카드를 모두 모으면 자기가 보안스테이션으로 들여보내줄 테니 거기서 얘기하자며 서두를 것을 강조한다.
나와서 우회전해 거주구역 로비 방면으로 진입하자. 이쪽에는 가디언이 있다. 이미 여러 개의 포드를 설치해놓은 상태이므로 주의하자. 싸우다보면 강화형 슬래셔가 추가로 등장하기 때문에 가디언을 신속하게 제거할 필요가 있다. 살려두면 또 포드를 계속 뱉어내 탄약을 낭비시키기 때문. 슬래셔에게 스테이시스를 거는 게 낫다. 가디언은 스테이시스 여부와 상관없이 포드를 뱉어낸다.
더 진행하기 전에 화장실에서 아이템을 챙기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면 구역 A로 향한다.
수면 구역 A 공동구역으로 들어가면 항법카드가 있는 수면 구역 B로 가는 문은 잠겨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명유지장치가 꺼져있는 게 원인이라는 듯. 화장실에 누워있는 강화형 슬래셔를 처치하고, 세이브패널을 확인 후 침실로 가자.
안으로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갑자기 레비아탄의 거대한 촉수가 튀어나와 아이작을 낚아챈다. 레비아탄 뿐만이 아니라 이런 촉수를 갖고 있는 개체가 더 있는 모양. 컨택트 빔이 있으면 차지샷 한 방에 끊어버릴 수 있다. 풀려난 뒤 창고로 들어가 키네시스로 장치를 조작해 수면 구역 B로 가는 문의 잠금을 강제로 개방한다.
수면 구역 B 공용 공간은 생명유지장치가 꺼져있기 때문에 산소가 없다. 다행히 방 안에 산소 충전장치가 있으니 다급해지지 말고 방 안에서 나타나는 네크로모프들을 처치하자.
창고에는 파워노드(#28)가 있으니 챙겨주고, 침실로 들어가보자. 안으로 들어가면 놓여있는 항법카드를 챙길 수 있다. 이제 왔던 길을 돌아가 아까 농구장 옆의 잠겨있던 문으로 향해야 한다.
돌아가는 길에도 네크로모프가 나오며 머서의 살인현장 앞을 지날 땐 익스플로더와 디바이더 부속지들이 등장한다. 익스플로더의 농포를 잘라놨다가 부속지에게 써먹자.
중역(Executive)실로 가는 문을 크루 키로 열 수 있는데, 들어가보면 안쪽 문은 잠겨있다. 열어보려 시도하면 안에 숨어있는 카인 박사가 모든 항법카드를 찾아오기 전까지는 열어줄 수 없다며 입장을 거부한다. 아이작이 자기 편인지 확인해야 한다는데, 아마 항법카드를 숨긴 게 유니톨로지 신도들인 모양.
아멜리아라는 이름을 부르며 혼잣말을 하는데, 머서 박사의 로그에서 봤지만 몇 년 전에 사별한 아내의 환영을 보고 있는 모양이다.
농구장 왼편은 수면 구역 C로 가는 길이다. 엘리베이터가 잠겨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크루 키로 열 수 있다.
세이브패널이 있는 복도를 지날 때부터 머서 박사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안에 들어가보면 머서 박사의 비디오가 반복재생되고 있는 게 보인다. 죽음으로 승천하는 유니톨로지 교리를 사람들에게 설교하고 있는데 듣는 사람들은 도망치고 있는지 돌아오라며 소리지르고 있다.
침실 구역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파워노드로 여는 창고가 있다. 역대급 최악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방이니 안 들어가는 걸 추천. 탄약과 메드팩 밖에 없다.
여기 벙커침대는 키네시스로 옮길 수 있다. 가능한 최소한으로 움직여서 들어가는 게 좋다. 왼편 벽 쪽에 루비 반도체가 있으니 챙겨가고, 안쪽에는 웬 여자 승무원이 총을 쥐고 앉아있다. 아이작이 접근하면 광기가 넘치는 웃음을 터뜨리다가 자기 머리를 쏘고 자결해버린다. 그 오른편 뒤쪽으로 마지막 항법카드가 있는데 이걸 주우면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자.
결국 항법카드를 모두 모아버린 아이작을 향한 머서 박사의 칭찬과 함께 아이작을 집요하게 쫓던 헌터가 다시 등장한다. 헌터 말고도 강화형 슬래셔와 러커 등 다양한 적들이 협공해오기 때문에 주의하자.
필요한 걸 모두 구했으니 카인 박사가 기다리는 중역 구역으로 가야 한다. 벙커침대를 통과하고 다시 닫아버리면 놈들의 추격 속도를 약간 늦출 수 있다. 그래봤자 다시 파워노드 창고 앞을 지나면 천장에서 떨어지니 너무 안심하진 말도록 하자.
수면 구역 C 공용 공간에 들어오면 머서 박사가 나가는 문을 잠가버려서 켄드라가 해킹할 때까지 헌터와 다른 네크로모프들을 상대로 시간을 벌어야 한다. 하도 다른 강화형 네크로모프들의 압박이 심해서 헌터 자체가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 세이브패널이 있는 통로로 넘어가고 문이 닫히면 추격이 끝난다. 문이 열려있으면 들어오니 주의.
엘리베이터를 타면 카인 박사가 자길 만나러 오라고 알려주며, 켄드라는 그 사람 역시 정신이 나간 상태이니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알려준다.
중역실에 들어가면 카인 박사가 문을 열어준다. 여전히 아멜리아를 부르며 혼잣말을 하고 있던 그는 아이작이 온 걸 뒤늦게 발견하고 반가워하며 이야기를 해준다.
중역용 셔틀을 수리해 타고 탈출할 계획인 거 알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횡설수설하지만 핵심 내용은, 자기가 처음에 모든 희망을 잃고 셔틀을 망가트리려 했던 탓에 충격점항법 장치가 망가졌지만 아멜리아가 정신차리라고 알려줘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고, 유니톨로지 신도들은 마커가 신성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영상을 하나 보여준다.
식민지에서 채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행성 코어에서 발견한 괴물, 머서가 하이브 마인드라 부르는 거대한 네크로모프가 텔레파시로 다른 네크로모프를 제어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이 또한 자기들은 몰랐지만 아멜리아가 알려줬다는데. 마커를 행성으로 되돌려놓으면 이 모든 걸 멈출 수 있다고 한다. 셔틀을 수리하고 마커를 행성으로 되돌려놓으면 하이브 마인드를 봉인하고 이 모든 걸 영원히 끌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
하지만 의문인 부분은 여전히 남는다. 죽은 사람의 환영이 어떻게 하이브 마인드가 다른 네크로모프를 통제하는지 알고 알려줄 수 있었을까? 마커를 되돌려놓으면 하이브 마인드가 봉인된다는 것은 어떻게 알아낸 것일까?
의문을 뒤로 하고 중역실 내부로 들어가면 다수의 프레그넌트와 기타 네크로모프들이 덤벼온다. 모두 정리하고, 4개의 방을 돌아다니며 오디오로그를 입수해 들어보자.
벤자민 마티우스 함장은 로그에 자신이 유니톨로지 신도임을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본래 이지스 성단에서의 채굴 작업은 CEC가 원래 하던 불법 채굴 작업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식민지에서 마커가 발견되었고 교단이 관심을 가지면서 본인을 비롯한 다수의 유니톨로지 신도들을 함선에 넣어 마커 회수를 명령해 이곳에 온 것. 그러니까, 이지스 성단은 CEC가 꾸준히 채굴하던 곳이었고 최근에 마커가 발견되면서 유니톨로지 사람들로 구성된 선원들을 파견한 것이다.
카인 박사는 지구에서도 마커 연구자였고 이번에 함께 하며 마커 표면에 새겨진 문자를 해독하기 위해 같이 탑승했다. 마커를 빼내면서 식민지는 지옥이 되었지만 함선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할 수 없다는 각오와 함께 로그가 끝난다.
텍스트로그도 있는데, 무려 로그 이름이 "지금까지 알아낸 함선을 운용하는 유니톨로지 개새끼들 명단"이다. 제일 위에 마티우스, 카인, 머서가 있다.
중역 셔틀 홀로 나가 세이브패널로 저장하고 중역 셔틀 베이로 간다. 주변을 돌며 아이템을 입수한 뒤 셔틀에 들어가 항법카드를 설치하자. 이후 제어실로 들어가서 왼쪽 패널을 조작해야 한다.
셔틀을 키면서 시험 연소를 시켜볼 수 있다. 그럼 셔틀 뒤쪽에서 화염이 뿜어져나오는 게 보인다. 이걸 잘 기억해놓자. 왜냐하면 방에 금방 헌터가 등장하기 때문. 스테이시스가 없다면 미리 충전해놓자. 중역실에서 하나쯤 나왔을 것이다.
헌터를 무력화시키고 스테이시스를 거는 등 시간을 벌자. 펄스라이플 탄약이 많으면 한 번씩 쏴주면서 경직시켜주는 걸로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그러다보면 나가는 문이 다시 열리는데, 그때 놈을 셔틀 뒤쪽으로 유인해 다리를 잘라내고 스테이시스를 걸어준 뒤 재빨리 시험 연소를 작동시켜야 한다.
놈의 재생속도가 몸이 불타버리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지, 헌터는 여기서 산산히 분해되고 파워노드(#29)를 드랍한다.
헌터가 죽고나면 잠시 후 카인 박사가 들어와 아이작이 셔틀을 고쳤는지 확인하고는, 자신이 셔틀의 엔진을 켜는 동안 셔틀을 고정하고 있는 장치를 풀어주면 된다고 알려준다. 그는 아직 모든 걸 올바르게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며, '우리를 다시 하나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니콜의 대사를 한다.
카인 박사가 탑승하면 제어실에서 나올 수 있다. 헌터가 흘린 파워노드를 줍고 트램 스테이션으로 향하자. 박사는 비행 덱으로 간다. 거기서 마커를 실어야 한다.
돌아가는 길에는 켄드라가 통신해온다. 박사가 미친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셔틀이 필요한 건 사실이니 일단 그와 같은 편에 서도록 하자며 한 마디 남긴다. 또 챌러스 머서 박사가 통신해오는데, 그는 죽음을 초월한 항해를 시작할 시간이라며 인펙터가 자신을 덮치도록 내어준다. 결국 그의 승천 신앙에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방점을 찍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