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이 도달한 곳은 유니톨로지 교회였다. 데이나에 의하면 여긴 신정분리의 원칙에 의해 타이드먼 감독관이 감시하지 못하는 몇 안 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아이작을 이리로 안내했다는데. 하지만 유니톨로지와 마커에 대해 불편한 과거를 가진 아이작은 여길 제일 피해야 하는 장소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데이나는 당신을 구하려고 내 동생이 죽었다며, 이건 아주 중요한 일임을 역정을 내며 강조한다. 그리곤 자긴 꼭대기에 안전한 방에 있을테니 거기서 만나자는 말을 남긴다.
뭔가 슬슬 수상하지만 아직까진 별 수가 없다. 데이나를 직접 만나서 그녀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아이작의 치료는 어떻게 하는 건지 들어봐야 한다.
간판을 보고 기념품샵을 찾아 들어가면 안에 상점, 업그레이드 벤치와 세이브패널이 있다.
밖으로 나와 Reading Room으로 향하자. 정면에 텍스트로그가 놓여있는데, 마커의 나선형 모양을 본따 양팔을 교차시켜 자신들의 성스러운 세레모니 제스쳐로 삼았다는 내용이다. 본작에서 유니톨로지와 마커에 관해 굉장히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방 안쪽에서 파워노드(#11)를 줍고 나가려고 하면 유니톨로지 신도로 만들어진 슬래셔가 뚝 떨어져 등장한다. 이 녀석들은 얼굴 주위로 마치 꽃이 핀 듯 변이가 일어난 게 특징이다.
다시 밖으로 나오면 놀란 스트로스가 영상 통신을 걸어온다. 그는 자기가 심볼들을 보고 있다며 너도 그런 거 다 안다고, 우리가 타이드먼에게 위협적인 존재인 게 분명하다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다 갑자기 코피를 흘리면서 아이작의 물음에는 아무것도 답하지 않고 통신을 끊는다. 이전까지는 그를 무시했던 아이작이 데이나에게서 위화감을 느끼면서 놀란을 마냥 무시하지 않기 시작했다.
여기서 볼 건 다 봤다. 1층으로 내려가 다시 홀로 나가기 전에 왼쪽 작은 문으로 들어가보자. 작은 스태프실이 나오는데, 여기서 방문자 투어 안내에 대한 텍스트로그를 입수할 수 있다. 단순 방문자에게 Indoctrination Center는 엄격하게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해달라는 내용.
다시 챕터를 시작한 중앙 홀로 돌아간 뒤 이번엔 반대쪽 문으로 들어가자. 입장하자마자 1층 바닥부터 시체가 즐비하다. 전 챕터의 주거지역에서 로그를 봤다면 알겠지만, 이들은 모두 합일을 위한 의식을 치른 자들이다. 즉 이렇게 죽은지 얼마 안 됐다.
옆의 작은 문으로 들어가 스태프실로 들어가면 오디오로그가 나온다. 지난 일요일 예배 도중 두 차례에 걸친 기압 이퀄라이제이션 사이클이 발생하면서 예배를 방해하고 사람들을 다치게 했다는 내용.
이제 위로 올라가 도서관으로 진입한다. 푸른 조명이 은은하게 비치는 도서관 역시 시체들이 가득 놓여있다. 조금 앞으로 가다보면 갑자기 인펙터가 튀어나와 이 시체들을 감염시키기 시작하므로 신속하게 놈들을 제거하자. 2층 복도 뿐만 아니라 1층에서도 감염이 일어나는 중이므로 서둘러야 적을 줄일 수 있다. 혹은, 보급품을 얻기 위해 일부러 인펙터를 내버려둬도 된다.
이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 통로를 지나면 Indoctrination Center로 갈 수 있다. 이쪽 문 말고 왼쪽에 퓨즈로 잠긴 문이 있는데, 이를 부수면 도서관 입구로 돌아가는 문이 개방된다.
Indoctrination이란 사전의 설명대로 세뇌나 주입이라는 의미보다는 시설에 속하게 될 인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의 느낌이 강한 단어다. 즉 이 공간은 유니톨로지에 가입한 새신자들에게 유니톨로지의 교리를 소개하는 공간인 것.
창문 쪽에 열리지 않는 문을 개방해야 한다. 이쪽 창문은 피해를 입히면 부서지면서 다 빨려나가니 주의. 그럼 전처럼 비상 폐문장치를 쏴맞춰 닫아야 한다.
스크린 오른편의 문으로 들어가면 묘한 방이 나온다. 여기서 주울 수 있는 텍스트로그로 알 수 있는데 여기는 새신자들이 얼마나 유니톨로지에 헌신할 수 있는지에 관련된 성향을 다방면으로 파악하고 적격성 여부를 결정하는 방이다. 평가 항목 중에 사회성, 외향성, 잘 속는지 여부, 문화적 환멸감을 느끼는 정도, 트랜스상태에 빠지기 쉬운 정도 등이 들어간 걸 보면 이들의 목적이 뚜렷하다는 걸 읽을 수 있다.
텍스트로그를 입수한 자리의 오른쪽에서 소형 퓨즈를 키네시스로 꺼내 반대편 벽면에 있는 문 제어장치에 집어넣자. 그럼 잠겨있던 문이 개방된다. 창문을 통해 보면 문이 고장나서 빠르게 여닫히기 때문에 스테이시스를 사용해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밖으로 나오면 슬래셔가 등장하므로 제거하고 관찰실로 넘어가는 문을 통과한다.
관찰실엔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데, 아이작이 들어가면 갑자기 화면이 켜지면서 니콜의 목소리가 들린다. 안쪽에는 세이브패널이 있고 창고에서 설계도: 시큐리티 수트를 입수할 수 있다.
정비 터널을 개방하고 통과하면 나오자마자 QTE 이벤트가 나온다. 갑자기 등장한 니콜이 주사기를 들고 아이작을 죽이려고 하는 장면. 왜 굳이 헬멧을 해제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QTE에 실패하면 눈을 꿰뚫리면서 죽는다. QTE에 성공하면 니콜은 슉 사라지고, 사실은 아이작이 주사기를 스스로 들고 자해하려는 것이었음이 드러난다. 디멘시아 현상이 심각해지는 사람들이 타인을 죽이거나 자살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방에서 파워노드(#12)를 입수하고 복도로 나와 바실리카로 향하자.
바실리카는 고대 로마의 건축양식을 일컫는 단어인데, 직사각형으로 구성된 실제 바실리카와 달리 여기는 원형이다. 달리 길이 없으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정면의 문으로 향하자. 이동하는 도중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만 모습을 드러내진 않는다.
아이작이 문에 가까이 접근하면 갑자기 둔탁한 무언가가 문을 세게 때리면서 완전히 어그러지고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아이작이 이 사실을 급히 알리자 데이나가 다른 문을 오버라이드해서 열 수 있는지 시도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 공간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던 놈들이 모습을 슬슬 드러내기 시작한다.
새로이 등장하는 네크로모프의 이름은 스토커. 기본적으로 엄폐물 뒤에 숨어있다가 아이작의 빈틈을 노리고 돌진해 공격해오는 녀석들이다. 사각지대에서 공격해오기 때문에 일직선 통로에서 벽을 등지고 상대하는 게 제일 유리하다. 다행히 한 번에 한 마리만 공격해오므로 달려오는 놈들의 다리를 노려 쓰러트리고 후속타를 날려 제거하자.
놈들의 발톱을 키네시스로 뜯어내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돌아다니면서 싸우는 게 아니라면 상대하기 크게 어렵지 않다.
전투를 지속하고 있으면 아이작이 감감무소식인 데이나를 찾는데, 그녀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아이작에게 거기서 뭔가 할 수 있는 건 없냐고 다급하게 묻는다. 아이작이 알았다고 하자 데이나가 장례식동을 지나 지하실로 내려갈 수 있을 거라고 알려준다. 그러고선 뭔가 더 얘기하려 하다가 지구정부가 통신방해를 시작했다며 소리치고는 연락이 두절된다.
슬슬 의지할 만한 구석이 사라지고 있는 데이나. 남은 스토커들을 정리했으면 오른편으로 들어가 패널을 뜯어내고 해킹에 성공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아까 들어온 2층 복도의 반대편이다. 한쪽 끝에서 파워노드(#13)을 입수한 뒤 장레식동으로 향하자.
복도로 나오자마자 컨두잇룸이 나온다. 안에는 오디오로그와 파워노드(#14), 메드팩(중)이 전부다. 오디오로그는 계속해서 로그를 남기던 남자의 것이다. 자기 파트너에게서 의심을 사지 않고 떨어지는 게 어렵지만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Reunion Chapel로 향하는 문을 통과해야 하지만, 다른 쪽으로 가서 퓨즈로 잠긴 문을 열면 기념품샵으로 이어지는 길을 개방할 수 있다. 상점과 업그레이드 벤치에서 재정비 후 진행하자.
다시 진행방향 복도로 돌아왔다. 여기서부터는 수상한 방들이 보인다. 방 이름을 마커 문자로 써놓았다. 아쉽게도 뭔가 비밀이 숨겨진 건 아니고, 각각 "PARAGON LOUNGE", "TAKE OUR BODIES, MAKE US WHOLE"이란 뜻이다. 유니톨로지 고위 신자들이 자기들만 아는 문자로 친목질을 하기 위해 써놓은 모양.
Reunion Chapel은 장례 예배실이다. 모두가 한 몸이 되는 합일을 위해선 죽음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를 "재결합"이라 부르는 것이다.
예배당에는 먼저 간 이들을 위해 슬퍼할 것이 아니라 기뻐해야 한다는, 부활종교로서 할 법한 말들이 자동재생되고 있다. 저 스크린 뒤쪽이 지하실로 이어지는 길이다.
접근하면 갑자기 아래에서 먼저 간 자가 슬래셔로 귀환한다. 다수의 스워머들도 튀어나오니 상대해주고 통과하자.
지하실로 가는 엘리베이터다. 앞에 죽은 척 하는 슬래셔가 있으니 제거. 엘리베이터 문 위에는 기후가 제어되고 있다는 안내문이 쓰여있다.
경사진 복도를 통과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챕터 5가 시작된다. 세이브패널을 확인하고 진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