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여압 타워에 들어왔다. 아이작은 다함께 마커가 보관된 정부 섹터로 이동하기 위해 공업용 운송수단을 획득해야 한다. 들어온 문 반대편에 리프트가 있는데 가는 도중에 리퍼 3마리, 슬래셔 하나가 등장한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 니콜의 목소리가 들린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고작 2년이었지만 니콜에겐 그 시간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젠 아이작이 자신을 부정하고 있다.
올라와서 왼쪽을 보면 컨두잇룸이 보인다. 안에는 탄약과 메드팩, 크레딧, 오디오로그와 설계도: 해커 컨택트 빔이 들어있다. 로그는 짧아서 별로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은 없다. 여전히 타겟 제로, 아이작을 향해 가고 있다는 내용.
해커 컨택트 빔은 기존 컨택트 빔에 비해서 1차 발사의 충전속도가 0.1초가 빠르고, 2차 발사의 피해량이 5% 증가하는 보너스를 갖고 있다. 이런 접두사가 붙은 무기는 별도의 인벤토리 칸을 차지하더라도 업그레이드는 모두 공유하므로 참고하자.
벽을 기어오는 다수의 크롤러들을 처치하고 2번 여압제어실로 들어가자.
엘리와 스트로스와 헤어졌던 방과 비슷한 공간이 나온다. 러커 두 마리를 제거하고 안쪽에서 걸어나오는 퓨커를 처치한다. 오디오로그에는 전에도 나온 소렌슨과 케일렙의 대화가 들어있다. 네크로모프로 등장한 4번 쉬프트 동료들의 등장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모습.
안쪽에 상점이 있으니 얻은 아이템들을 정리하고 고압조절구역으로 진행하자.
디바이더가 튀어나온다. 성큼성큼 걸어와 공격하는 걸 제압하면 부속지로 분리되므로 마저 제거하자. 이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압 창고로 올라가면 되겠다.
왼편에 전망 좋은 창문이 보인다. 그 중 가운데 창문은 깨지면서 비상차단장치가 내려오는 위험한 창문이므로 주의하자. 왜냐하면 앞으로 가면 뒤쪽에서 강화형 슬래셔가 먼저 튀어나온 뒤 앞에서 익스플로더가 등장하기 때문. 익스플로더에게 스테이시스를 걸고 뒤로 후퇴해서 차분하게 정리하는 걸 추천한다.
강화형 슬래셔가 내려왔던 구멍 쪽에서 파워노드(#30)를 입수한 뒤 연료 여압 타워 중간층으로 향한다.
또 니콜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이작도 슬슬 기억제거제의 효과가 다하면서 디멘시아를 겪는 빈도가 늘었다. 이번에는 이시무라 호에 탑승했던 것이 아이작 때문이었음을 상기시키며 그의 죄책감을 자극한다.
통로가 2개 있는데 첫 번째 통로는 데토네이터 마인이 설치되어 있다. 이걸 정리하고 들어가면 오디오로그와 설계도: 화염방사기 연료를 입수할 수 있다. 로그에는 엘리 랭포드가 먼저 앞서나가며 길을 정리해놨지만 빠르게 괴물들이 다시 모여들고 있으므로 서둘러 탈출하자는 소렌슨의 기록이 담겨있다.
두 번째 통로로 나가면 가디언이 길을 지키고 있다. 올라가기 전에 구석의 오브젝트를 치우면 뒤에 숨겨져 있던 폭발 캐니스터가 보이는데, 이걸 들고 가다가 가디언이 촉수를 꺼내 부착하면 발사해서 한 번에 처치할 수 있다. 처치 시 금 반도체를 드랍한다.
리프트를 올라가면 세 번째 니콜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이작이 니콜의 마지막 영상을 봤을 때, 마지막까지 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 끝에 죽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외면하고 나를 찾았던 것 아니었냐고 말한다. 아이작은 어떤 목소리에도 답하지 않는다.
리프트를 다 올라오면 슬래셔, 익스플로더, 프레그넌트가 등장한다.
저편에는 엘리가 말한 열차가 레일에 연결된 채 멀쩡하게 서있는 게 보인다. 안쪽 제어실로 들어가자.
제어실 내부에는 세이브패널과 업그레이드 벤치가 있다.
3개의 장치가 보이는데 그 중 가운데 것만 뚜껑이 없다. 이 안에 3개의 각기 다른 디스크를 넣어줘야 한다. 우선 첫 번째 디스크는 오른쪽 구석에 놓여있다. 푸른빛이 나므로 구분하기 쉽다. 이걸 꺼내면 안쪽에서 디바이더 부속지 하나가 기어나오므로 제거해주도록 한다.
두 번째 디스크와 세 번째 디스크는 각각 좌우에 위치한 키네시스 패널을 들어올려 안쪽에서 꺼내 한데 모아주면 된다. 이후 패널을 조작하면 아이작이 트램 출발 준비를 완료시키고 착륙지점에서 만나자고 통신을 날린다. 엘리는 스트로스를 챙기며 그곳으로 가겠다고 답한다.
나가는 길에 강화형 슬래셔 2마리가 등장하니 상대해주고 나가자.
트램에 탑승해 패널을 조작하면 트램을 엘리와 스트로스가 기다리는 아래층으로 내려보낸다. 그리고 아이작은 니콜의 환영을 본다. 니콜은 그에게 왜 내가 죽은 걸 알고 있었으면서 자길 찾으러 온 거냐며 다그치고 그게 얄궂은 속죄를 위한 것 아니었냐며 비난한다. 아이작은 넌 니콜이 아니라며 내 머리 속에서 나가라고 소리치고, 그러자 니콜은 나는 누구냐는 일갈을 날리며 사라진다.
트램이 아래층에 도착하면 직접 문을 열어 엘리와 스트로스를 들여보내줘야 한다.
스트로스는 누군가 자길 계속 쳐다보고 있다며 망상에 빠진지 오래. 머리에 난 구멍으로 자길 쳐다보고 있다는 걸 보니 니콜의 환영과 비슷한 걸 보고 있는 모양이다.
정부 섹터를 향해 트램을 이동시키는 도중 아이작은 왼편에서 이시무라 호를 발견하곤 혀를 내두른다. 순식간에 수많은 악몽들이 아이작의 머리를 스쳐지나가지만, 엘리는 이시무라 호의 비극이 그저 테러리스트에 의한 건줄 알고 있다. 세간에는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알려진 이시무라 호의 사건. 아이작은 어이가 없어 그게 아니라며 정정해주고자 한다.
이 타이탄 스테이션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이시무라 호에서도 일어났고, 자기가 그곳에서 모든 걸 목격했음을 밝히는데. 그 순간 트램이 크게 흔들리고, 엘리는 트램의 통로를 무언가가 막고 있는 것 같다며 빠르게 진단을 내린다. 아이작이 이를 살펴보기로 하고 내린다.
기억제거제를 맞으며 감금당해 있던 터라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아이작이 세간에 발표가 어떻게 났는지 알고 있었다면 초반 데이나의 농간에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데이나는 이시무라 호에서 일어난 일의 진상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 그건 그녀가 유니톨로지였고 그 안에 탑승했던 수많은 유니톨로지들의 운명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가야 할 곳은 여압 연료 보관실이다. 문 옆에 세이브패널이 있다. 바로 왼쪽에 파워노드(#31)가 있으니 챙겨서 가자.
보관박스가 여기저기 쌓여 미로 같은 길을 만들어놓은 걸 보면 짐작했겠지만, 여기저기에서 스토커가 등장한다. 바닥에 시스트들이 깔려 있으므로 스토커들이 지나다니다 여기에 당하기도 하니 유용하게 이용하도록 하자. 길을 U자로 빙 돌아서 반대편까지 가야 하는데, 도중에 익스플로더도 등장하므로 주의.
길 끝에는 가디언이 문을 지키고 있다. 왼쪽에 폭발 캐니스터가 있으니 활용해서 처치하고 놈이 드랍하는 루비 반도체를 챙겨가자.
문은 대형 연료창고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다.
통로에 깔린 시스트를 정리하면서 전진하자. 왼쪽 사각지대에서 슬래셔가 튀어나오니 주의. 통로 끝에는 상점과 세이브패널이 있다. 스테이시스 팩을 두어 개 정도 챙겨서 진행하자.
대형 연료창고에 들어오면 거대한 커럽션 촉수들이 트램의 통로를 가로막고 있는 게 보인다. 동시에 무언가 동그란 탱크를 감싸쥐고 있는 게 보이는데, 위에 한 개 아래에 한 개가 보인다. 엘리에게 상황을 보고하면 삼염화질소라며, 가열되면 폭발할 거라고 알려준다. 아이작은 이를 듣고 완벽하다며 감탄한다. 이 삼염화질소가 연료로 쓰이는 물건일 것.
바로 바닥에 2개의 폭발 캐니스터가 있고, 뒤쪽 벽에 캐니스터가 무한 공급되는 장치가 있다. 이걸 키네시스로 잡아다 위쪽에 매달려있는 탱크에 던져 맞춰주면 녹색 게이지가 점점 줄어들다가 강력한 빛을 방사하며 폭발하고 길을 낸다.
엘리는 이제 됐다며 아이작이 올라오길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아이작은 놈들을 아예 끝장을 내고 싶은 건지 하나 더 터뜨리겠다며 잘 붙들어매라고 소리친다. 엘리는 그것까지 터뜨리면 여기가 통째로 불타버릴 거라며 아주 위험하다고 지적하지만 그는 듣지 않는다.
좌우에 폭발 캐니스터 공급장치가 하나씩 있다. 두 개를 번갈아가며 당겨와 탱크에 쏘는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자. 왜냐하면 이제부터 트라이포드가 튀어나와 방해하기 때문. 스테이시스를 챙겨오라고 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트라이포드는 전과 달리 비싼 환금 아이템을 드랍하지 않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탱크만 터뜨리는 걸 추천한다.
대폭발이 일어나는 동안 앞을 향해 전력으로 뛰어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트램에 다시 탑승한다. 뒤쪽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하지만 다행히 트램의 속도가 더 빨라서 안전하게 벗어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안심하는 것도 잠시, 타이드먼이 아이작의 끈질김에 감탄하면서도 이 모든 일은 당신은 물론 타이탄 스테이션에 있는 모든 이들의 생명보다도 값진 일이라고 말한다. 뒤쪽에서 부관이 탈출 준비가 끝났음을 알리자 그는 이제 여기가 끝이라는 말을 남기곤 사라지는데, 잠시 후 솔라 어레이에서 들어오던 태양집약광이 레일을 향해 다가오면서 길을 완전히 끊어버린다.
레일을 타고 이동해야만 하는 트램은 이제 이동할 수 없게 되었다.
그때 아이작이 아이디어를 낸다. 자기가 이시무라 호에 들어가서 중력 사슬 장치를 작동시켜볼테니 이걸 이용해 트램을 건너편으로 보내보자는 것. 엘리는 아주 위험하고 미친 짓이라며 만류하지만 아이작은 "I'm full of bad ideas"라고 쿨하게 답하며 다시 헬멧을 쓴다.
그리고 그에게 지옥같은 경험을 안겨주었던 이시무라 호로 직접 제발로 걸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