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몰아치는 칼리스토의 표면을 구르면서 헬멧이 망가진 건지 바이저가 내려오지 않는 제이콥. 이대로라면 숨이 멎고 금세 얼어죽을 것이다. 기지를 발휘해 간신히 바이저를 내리는 데 성공한 그는 일라이어스를 찾기 시작한다.
길을 따라 눈보라를 뚫고 전진하자. 제이콥의 복장이 바뀌면서 체력상한이 상승하고 인벤토리도 모두 개방되었다는 안내가 뜬다.
참고로 이 눈길은 제이콥이 지나가는대로 파헤쳐지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눈으로 덮이는 디테일을 보여준다.
가다보면 앞쪽에 눈이 파헤쳐진 흔적과 누군가가 걸어가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다가가면 알겠지만 일라이어스가 아니라 그런트다. 제이콥은 놈들이 여기에도 있다며 진저리를 친다.
일라이어스는 꽤 먼거리에 떨어졌는지 한참을 가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가다보면 그에게서 보호복이 손상되었으니 도와달라는 교신을 받게 되고 제이콥은 조난 신호를 키라고 알려준다.
마침내 그가 있는 곳까지 도달한 제이콥. 하지만 바이저가 깨진 탓에 그는 이미 숨을 거두기 직전이었다. 일라이어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덕분에 밖으로 나왔다며 감사를 표한다. 결국 숨을 거둔 일라이어스. 제이콥은 그를 끝까지 의심했지만 그의 모든 의도가 순수한 것이었음을 이제서야 깨닫고 그를 친구라 불러준다.
바로 그때 특수차량 스노우캣이 등장하고 그 안에서 다니가 내린다. 제이콥은 여길 또 어떻게 알고 왔냐고 소리치지만 오히려 다니는 조난 신호를 보냈는데 다른 사람이 온 게 아닌 걸 다행으로 여기라며 쏘아붙인다.
다니는 사망한 일라이어스에게 다가가 그의 목에 심긴 코어 장치를 거침없이 뜯어낸다. 그녀의 행보에 제이콥은 경악하지만 다니는 신경도 쓰지 않고 다시 스노우캣에 오른다. 동행자를 잃은 제이콥은 자기가 스노우캣에 못 타게 총을 겨누고 있는 다니를 향해 너도 조종사가 필요하지 않냐며 소리치고 이를 마지못해 인정한 다니는 격납고로 부지런히 걸어오라며 차를 타고 사라진다.
죽은 친구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다시 움직이기로 한다. 정면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초기지와 버려진 차량들이 보인다. 오른쪽 건물이 전초기지인데 그쪽 말고 정면의 차량 뒤로 넘어가면 창고 같은 건물이 나온다. 그 안에서 일지: 테라포밍(1/8)을 입수한다.
칼리스토 테라포밍을 진행하고 있던 UJC는 별안간 테라포밍을 포기하기로 결정한다. 이 작업에만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였음에도 포기하는 것을 믿을 수가 없던 일지 기록자는 UJC가 사람들이 이곳에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다고 결론을 내린다.
전초기지 내부로 들어가 계단을 내려가면 얼어붙은 그런트들이 보인다. 폭풍의 영향인 듯. 그립으로 아무 물건이나 던져서 맞춰보거나 스턴 곤봉으로 때려보면 산산조각나면서 흩어지는 꼴을 볼 수 있다. 다시 밖으로 나갈 때까지 보이는 이런 얼어붙은 그런트들 중 하나는 진짜 그런트이므로 조심하자.
언덕을 올라가며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그런트들을 처치하고 다리를 건넌다. 반파된 다리는 제이콥이 지나가면서 위태로운 소리를 내지만 다행히 안전하다. 중간쯤 건너가면 특수차량 한 대가 아래로 추락한다.
건너편에 도달하면 문을 열고 넘어가야 하는 구역이 나오는데, 여기서 몸에 눈이 잔뜩 낀 러셔가 튀어나온다.
문을 열고 넘어가면 바닥에 폭발 캐니스터가 잔뜩 널려있는 공간이 나온다. 안을 조사하고 있으면 누군가가 자길 꺼내달라며 도움을 요청하는데, 잠시 뒤에 러셔와 그런트들이 등장하며 금방 사망한다.
러셔는 캐니스터 한 방에 죽지만 그런트들은 한 방을 견디므로 캐니스터 사용에 주의하자. 적들을 모두 처치하고 오른편의 방을 조사해 생체 정보: 리처드 시즈(2/8)를 입수, 왼쪽의 주황빛 조명이 들어온 터널로 진행한다.
계단을 쭉 내려간 후 길을 따라 이동한다. 웅크려서 지나가야 하는 문을 통과한 후 왼쪽을 살펴보면 테이블 위에 놓인 일지: 연소(3/8)를 입수할 수 있다.
말러 박사가 자연적 연소가 가능한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코어 장치가 이식되어 있는 인간을 그렇게 부르는 걸 보니 이 또한 바이오파지의 감염 형태인 모양. 아르카스에서 올라오고 있다는 데에 주목하자. 그리고 말러 박사는 교도소장 콜이 유로파 테러 이후 변했다며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슬슬 바이오파지 감염이 진행 중인 복도가 나온다. 가다보면 저멀리 무언가가 기어가는 모습이 포착된다.
바위 틈을 지나 들어오면 저 멀리 복도에서 아까 기어가던 것이 다가온다. 제이콥의 시야가 자동으로 그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놓칠 일은 없다. 놈의 정체는 익스플로더. 자폭 공격을 해오는 놈이다. 최대한 멀리 있을 때 쏴서 터트려주자.
얼핏 길이 복잡해보이지만 한 방향 뿐이므로 헷갈리지 말고 진행하자.
어둠 속에서 그런트 하나를 처치하고 계단을 올라오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뭐 없으니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된다. 가는 길에 익스플로더가 꽤 여럿 나온다. 특히나 꺾이는 길이나 계단을 올라가면서 만나게 되는데, 놈과 가까워지기 거의 직전까지 자연스레 시야 확보가 안 되어 있게끔 디자인되어 있다.
좁은 바위틈을 지나가면 혼자 뒤돌아 서있는 그런트를 암살할 수 있는 방이 나온다. 암살 후 왼편으로 돌아 들어가면 그런트 몇 마리가 돌아다니는 어두운 방이 나온다. 좌우에 가시판이 붙어있으니 적절히 이용해 제거해주자.
조명을 한 대씩 쳐주면 조명 때문에 안 보이던 상자를 열고 순정 해독기를 확보할 수 있다. 나가는 길이 없어 보이지만 왔던 방향의 길을 잘 살펴보면 사다리가 있다. 나가는 길에 경비 그런트 하나가 천장에서 뚝 떨어지므로 놀랄 수 있다.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오면 정거장이다. 에어록을 통과하면 다니가 수많은 그런트들을 상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물론 제이콥이 있는 아래층에도 그런트와 빅마우스가 나오고 있는 상황. 다니를 도와 적들을 제거해주자. 가시판도 있으니 환경을 적절히 활용해주자.
상황이 종료되면 계단 위로 올라가 다니가 있는 작업장의 문을 열자.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품고 있지만 둘 다 딱히 이를 풀고 싶어하지 않은 채 서로 협력해야 탈출할 수 있다는 사실만을 바라보기로 한다. 다니는 스노우캣을 타고 격납고로 가면 금방이라며, 대신 정문을 제이콥에게 맡긴다. 내가 널 어떻게 믿냐는 제이콥의 물음에 다니는 폭동 진압용 산탄총을 건네준다. 그제서야 제이콥은 다니에게 자신의 이름을 정식으로 소개한다.
위로 올라가면 다니가 쓰러트린 수많은 그런트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이를 지나쳐 통제실로 들어오면 콘솔을 조작해 정문을 열어야 한다. 하지만 조사해보면 알겠지만 잠겨있는 상황. 뒤쪽에서 교도관의 시신을 조사해 코드(일지: 게이트 닫기(4/8))를 입수하자.
코드 입수 후 패널을 조작해보려 하면 작동되지 않는다. 반대편에 통제실이 또 있을 건데, 서로 다른 위치에서 이를 동시에 조작해야 나갈 수 있게 설계된 시설. 다니는 자신이 이쪽 통제실을 맡을 테니 제이콥더러 반대편 통제실로 가라고 한다.
열린 문으로 나가면 리포지가 있다. 무려 700 크레딧이나 하는 순정 해독기를 꼭 판매하고 살림에 보태도록 하자. 계단을 내려가 에어록을 통과하면 발전소 에어록 S105로 들어갈 수 있다.
리프트를 부르면 안에서 빅마우스가 등장하니 주의하자. 위로 올라가면 수감자 이송 구역 S408을 지나 게이트 S450을 통과해야 하는데 막혀있어서 지나갈 수가 없는 상황.
중앙으로 내려가 박스를 밟고 올라가 게이트 사이에 놓인 게이트 퓨즈를 주워 보안 제어실 S411로 들어가는 퓨즈박스에 끼워넣는다. 이후 안에서 패널을 조작하면 게이트가 열린다.
이어지는 곳은 발전소다. 발전소는 작동을 멈춘 상태.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터빈에 경비의 시신이 끼어있는 게 보인다. 그 앞에서 순정 에너지 변환기를 입수하고 교도관의 시신에서 코어 장치(생체 정보: 아론 테이코 교도관(5/8))를 획득하면 터빈이 돌아가며 끼어있던 시신을 갈아버린다.
발전소가 돌아가며 소음이 나기 시작하자 어그로가 끌린 건지 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립으로 붙잡아 터빈에 넣고 갈아버리자.
리포지가 있는 두 번째 통제실에 도착했다. 방을 돌면서 보급품도 확보하고 리포지에서 아이템을 정리 및 업그레이드한 뒤 콘솔을 조작하자. 제이콥은 다니와 교신하며 동시에 콘솔을 조작, 정문을 여는 데 성공한다. 이제 아래로 내려가 다니와 합류해야 한다.
나가는 길에 교도소장 콜의 홀로그램이 탈출의 무의미함에 대해 설교하는 장면이 나온다. 에어록 안에서 해독기가 든 상자를 확인해보자.
바깥으로 나오면 엄청나게 많은 수의 그런트가 보인다. 제이콥은 순간 당황하지만 다행히 모든 그런트가 살아있는 것은 아니다. 살아있는 적도 숫자가 꽤 많긴 한 편. 하나씩 제거하면서 천천히 나아가자. 어차피 모두 제거하더라도 뒤에서 또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진행했고 시체에서 나오는 보급품이 필요없으면 그냥 무시하고 달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가다보면 앞쪽에서 다니가 스노우캣을 몰고 등장한다. 다니와 합류하면서 제이콥도 차량에 합류한다.
빠른 속도로 눈보라를 헤치며 나아가던 두 사람. 이대로 격납고까지 가는가 싶지만 다니는 갈 데가 있다며 격납고가 아니라 반대편으로 향한다.
서둘러 나가고 싶은 제이콥과 달리 다니는 이곳에서 무언가 목적이 있는 모양. 그녀가 스노우캣을 몰고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제이콥의 우주선 잔해였다.
다니와 함께 우주선으로 돌아가자. 전에는 없던 보급품을 확인하고 제이콥의 방에서 에너지 변환기를, 맥스의 방에서 일지: 맥스의 걱정(6/8)을 입수하자. 맥스는 뉴스에 나오는 불쌍한 여자아이에 대해 제이콥과 이야기해보고 싶지만 듣지도 않을 거라며 아내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다니는 화물 중 하나를 열어보라며 제이콥에게 강요한다. 영문 모를 소리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아마 의료용품일 거라고 대꾸하지만 다니는 진지하다. 제이콥이 어이없어하면서 이를 열자 진짜 의료용품이 나오는데.
다니는 제이콥이 '그 사건' 직전에 화물을 운송한 사람이라며 나름의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니가 말하는 그 사건은 유로파 테러를 말하는 모양. 제이콥은 자길 유로파 테러에 관련된 사람이라고 몰아가는 다니의 추궁에 자신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라며 학을 뗀다.
그 순간 제이콥은 다니의 뒤에서 맥스의 환영을 보고 코어 장치에서 통증을 느낀다. 뭐라도 본 것처럼 놀라자 다니도 놀라서 뒤를 쳐다보지만 아무것도 없는데. 다니는 어찌 됐건 찾던 게 나오지 않으니 제이콥에 대한 의심을 약간이나마 거둔 모양이다.
두 사람은 이제 격납고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다니가 찾던 것은 UJC에서 만든 생물무기였다. 기록에 따르면 그 생물무기가 유로파에서 칼리스토로 운송되었다고 한다. 그 역할을 제이콥이 하고 있다고 믿었던 것. 하지만 제이콥의 함선에는 문제의 화물이 없었다.
격납고 건물에 들어가서 다니를 내버려두고 방을 조사해보자. 왼쪽 구석에서 해독기와 일지: 멸균(7/8)을 입수할 수 있다. 일지에 따르면 보안 로봇들이 교도관들의 말을 듣지 않고 사람들을 몰살해버린 모양.
에어록을 통과하면서 제이콥은 조심스럽게 다니에게 왜 일라이어스의 시신을 그렇게 욕보였냐고 묻는다. 다니는 그쪽이야말로 탈출하려고 이용하던 거 아니었냐며 왜 자긴 다른 것처럼 구냐고 되묻는다. 다니는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최대한 많은 것을 빠르게 알아내야 했다며 별 수 없었다고 답한다.
통제실에 도착한 두 사람. 다니는 궤도에 있는 우주선을 이쪽으로 호출해본다. 다음 방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비행 덱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데. 다니가 이를 진행하는 동안 옆에 있는 상자에서 아이템을 입수하자. 제이콥이 우주선으로 화물을 나르던 게 바로 이 비행 덱이었다.
문을 열고 나가면 고장난 보안 로봇들과 이들에게 당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들이 잔뜩 널려있다. 앞쪽 계단 근처에서 마지막 일지: 수송품(8/8)을 입수할 수 있다.
일지에 따르면 말러 박사는 교도소장이 민간 업자의 화물 컨테이너에 개조된 감마-2 샘플을 실었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엘리베이터 옆에서 순정 에너지 변환기를 입수하고 진행하자.
드디어 비행 덱에 올라온 두 사람. 궤도에서부터 우주선이 접근해오고 있다. 하지만 다니는 우주선을 착륙시킬 준비를 하다가 방어용 터렛을 꺼내고 만다. 제이콥이 무슨 짓이냐며 소리치자 다니도 당황하며 자기가 한 게 아니라고 하는데.
그 순간 뒤쪽에서 홀로그램으로 설교만 하던 콜이 나타난다. 여전히 홀로그램이지만 그는 두 사람을 직접 대화하는 것처럼 대하며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크게 칭찬한다. 특히 다니는 유로파에서부터 아주 고생이 많았다는데. 이 '프로토콜'에는 아주 많은 게 걸려있기 때문에 절대 깨져서는 안 된다며, 그는 터렛으로 우주선을 격추시켜버린다.
결국 우주선은 접근하던 속도 그대로 비행 덱에 부딪쳐버리고 격납고를 무너트리기 시작한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격납고는 산산조각나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아래로 추락해버린다. 다니의 모습은 중간에 사라져버리고, 플레이어는 제이콥을 잔해 사이로 통과시켜야 한다.
막바지에 다다르면 E키를 눌러 튀어나온 걸 붙잡아야 하는 구간이 나온다. 여기서 QTE를 성공시키면 간신히 격납고 건물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정신을 잃은 제이콥은 유로파의 한 거리에서 오르골 박스를 내려다보고 있는 다니를 발견하는 꿈을 꾼다. 다니에게는 무슨 과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제이콥은 꿈인줄 모르고 다니가 괜찮은지 조심스레 다가가 확인하려고 하지만 다니가 돌아보는 순간 맥스로 변해 제이콥을 덮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