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덱에서 추락했지만 다행히 두 사람 다 멀쩡하다. 아직 꿈에서 정신 못 차리고 있던 제이콥을 다니가 깨우면서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 다니는 근처의 패널을 조작해 지도를 띄우고 이곳이 칼리스토 최초의 식민지인 아르카스라는 것을 깨닫는다. 근처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송 허브로 간 뒤 콜로니를 가로질러 블랙 아이언 교도소로 돌아가야 한다는데.

 

제이콥은 그 고생을 하면서 나왔는데 거길 다시 들어가냐며 역정을 내지만 다니는 탈출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며 이곳의 진실을 알아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반박한다. 위에서 콜이 추락시킨 우주선은 다니의 것이 아니라 소장 자신의 것이었다. 분명히 유로파 테러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다니와 달리 제이콥은 자긴 그냥 조종사였을 뿐이라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다니와 함께 터널을 가로질러 이동하며 아르카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식민지를 세우긴 했지만 버려졌고 그 위에 교도소를 지은 것이다. 아르카스라면 전에 일지에서도 들은 바가 있다. 익스플로더에 대한 설명을 하던 말러 박사의 일지다. 이 감염 사태는 역사가 의외로 깊을 수도 있다.

터널을 이동하면서 몇 차례 불이 나갔다가 들어오지만 위협은 없으니 안심하자. 다니가 가는 메인 경로 말고 주위를 살펴보면 각종 탄약과 에너지 변환기 등 환금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다니의 짐작과 달리 터널 끝 엘리베이터는 고장나서 없다. 이 장소는 계속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탈출해야 하는 상황. 두 사람은 다른 길을 찾아보기로 한다.

무너지며 불안정한 건물 사이를 누비면서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간다. 하지만 다니와 거의 합류하기 직전, 철근을 지나던 도중 건물이 크게 흔들리면서 다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이콥은 아래로 떨어져버린다.

잠시 정신을 잃었던 제이콥은 어딘가에 거꾸로 매달린 채 눈을 뜬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유기물 덩어리에 붙어있다 깨어나는 바이오파지. 녀석은 천천히 제이콥을 향해 다가오지만 그를 발견하지 못하고 뒤로 멀어진다. 이 녀석의 이름은 블라인드로, 버려진 식민지 아르카스에서 적응하며 시력을 완전히 상실해버린 바이오파지다.

 

제이콥이 묶인 줄을 칼로 끊어내고 바닥에 떨어지면서 소리를 내자 놈이 소리를 듣고 달려온다. 소리를 내지 않는 한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만 빼면 그런트랑 똑같다. 공격은 최대 3회까지 하니 회피할 때 참고하자. 방어도 잘 하지만 스턴 곤봉의 3열 업그레이드를 해놨다면 상대하는 게 어렵진 않다.

 

문제는 이 블라인드가 이번 챕터 내내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한 번 등장하면 거의 3~4마리가 한꺼번에 등장하므로 총을 쏘거나 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다대일 전투가 강제되므로 애초에 주의해야 한다.

길을 따라 나오면 블라인드를 상대하는 방법에 대한 도움말이 나온다. 아래로 내려가면 일지: 현장 기록 1(1/5)이 문 근처에 놓여있다. 모종의 작업을 위해 이곳 수송 허브를 방문한 현장팀의 기록이다. 아르카스는 지난 75년간 격리 구역으로서 봉인되어 있었던 모양.

블라인드 한 마리가 서성이며 사라진 곳으로 들어가보면 길목 좌우로 블라인드가 여기저기 박혀있는 게 보인다. 이 근처에서 일어서서 걸어다니거나 총을 쏘면 바로 발각되며 모두 깨어날 수 있다. 그립으로 물건을 집어 던져서 맞춰주면 한 마리씩 기상시킬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물체에 물리엔진이 꼬여 나오자마자 죽어버리기도 한다. 접근해서 근접무기로 후려도 곧바로 사망하기도 하지만 멀쩡하게 반격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오른편을 통해 통로 밖으로 나오면 또 블라인드 투성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블라인드를 마주치게 된다. 열심히 처치하면 보급품도 그만큼 많이 얻어갈 수 있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도 대부분은 무사히 지나갈 수 있으므로 기호에 따르자.

바닥에 깔린 철근을 넘어가는 곳이 진행방향이다. 하지만 이쪽 말고 다른 길이 또 있는데, 그쪽으로 진행하면 길 끝에서 비싸게 팔 수 있는 환금 아이템 순정 해독기를 입수할 수 있다. 가는 길이 꽤 멀다. 해독기를 입수한 다음 넘어오면 아까 첫 번째 일지를 얻었던 곳으로 돌아올 수 있다.

철근을 넘어 전진하면서 등장하는 블라인드들을 처치하고 넘어가면 오른편에 주황색 조명이 들어오는 공간이 있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전술 권총 설계도가 놓여있다. 영 쓸모있는 무기는 아니지만 모든 무기 업그레이드 도전과제를 노리고 있다면 여기서 꼭 얻어줘야 한다.

다음 방은 리포지가 있는 곳이다. 녹색 디스플레이였던 블랙 아이언 교도소의 것과는 달리 적색 디스플레이인 것이 특징. 옆에 사다리가 있는데 사다리를 내려가면 코앞에 블라인드가 서있으니 조심하자. 그리고 잘 보이지 않지만 반대쪽 벽에 블러드웜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들어가면 물린다.

 

리포지에 전술 권총의 설계도를 업로드하고 필요한 업그레이드/판매를 진행한 뒤 왼쪽 바이오파지 소굴로 내려가자.

길목을 통과하며 블라인드들을 처치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앉아서 가다가 기어가야 하는 구간이 나온다. 거의 다 나올 때쯤 갑자기 바위 틈에서 괴물의 손이 튀어나와 제이콥이 깜짝 놀라지만 다행히 무사히 지나갈 수 있다.

바위를 올라가 터널 3A/관리 구역 3A/ 허브 3A라는 내용이 적힌 표지판을 발견했다면 그 통로 끝에서 순정 에너지 변환기를 입수하고 터널 쪽으로 내려가자. 여기에도 반대편 계단 끝에 블러드웜이 있으니 주의. 내려가면 블라인드들이 나타나 배회하기 시작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무너진 천장 잔해를 밟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이 나온다. 여기서 올라가지 말고 뒤쪽을 보면 보급품 상자와 일지: 현장 기록 2(2/5)가 놓여있다. 현장팀 박사가 블라인드의 진화와 적응에 관해 얘기하며 말러 박사에게 대피를 요청했다고 기록했다. 그런트가 시력이 퇴화해 블라인드가 된 걸 과연 진화라고 할 수 있는지는 차치해두자.

잔해를 다 올라오면 또 블러드웜이 습격해온다. 이번 챕터에는 블러드웜이 꽤 성가시게 자주 나타난다.

 

앞으로 더 진행하면 "빛을 소지해라"라는 조언이 보인다. 진행 방향을 보면 가시벽이 보이는데, 그 앞으로 빅마우스가 등장한다. 그대로 그립으로 던져서 제거해주자.

 

안쪽으로 들어가면 1층과 2층에 한 마리씩 블라인드가 등장한다. 1층에 있는 녀석은 그립으로 끌어와 제거해주고, 2층에 있는 녀석은 총으로 쏴서 제거해주면 간단하다. 이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출입 교차 지점에 도착했다. 여길 몇 번 왔다갔다 해야 한다. 한쪽은 다른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수송 플랫폼이고, 다른 한 쪽은 발전소다.

 

이 구역에도 블라인드가 진짜 엄청나게 많다. 여기 있는 애들은 모두 제거해주는 게 편하다. 그냥 앉은 채로 쫓아다니면서 칼침을 놔주면 쉽게 모두 제거할 수 있다.

 

발전소 방향으로 가려면 보안 카드가 필요하다. 이는 오른편 수송 플랫폼에서 구할 수 있다.

리포지가 있는 공간을 지나면 수송 플랫폼이다. 여기에 거대한 팬이 설치된 차량이 서있다. 올라가보면 상자가 여러 개 보이는데, 모두 붉은색이 점등되어 열 수 없는 상태다. 파란색으로 보여도 제이콥이 다가가면 색이 바뀐다. 지금 여는 게 아닌 모양.

 

전원이 나간 조작 콘솔 근처에서 보안 카드를 입수하고 다시 출입 교차 지점의 발전소 방향 문으로 돌아가자. 돌아가는 길에는 추가적으로 블라인드가 더 등장하진 않는다.

원자로를 찾아 전원을 공급해야 한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내리막길과 오른쪽의 갱도가 있는데, 갱도부터 들르자. 안쪽에는 에너지 변환기가 든 상자와 일지: 현장 기록 3(3/5)을 시신으로부터 입수할 수 있다. 기록자인 박사는 자기 팀이 괴물들에게 모조리 죽었다며 아르카스로 돌아가려 했더니 전력도 끊겨있었다고 한다. 그는 분명 이 모든 걸 다 알고 있었을 말러 박사를 깊이 원망하며 이곳에서 숨을 거뒀다.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며 블라인드들을 처치하자.

간혹 벽에 붙어있거나 돌아다니고 있는 블라인드들을 모두 잡았는데 어디서 자꾸 나타나는 건가 의아해할 수 있다. 놈들은 제이콥을 감지하면 바닥이나 벽면의 환풍구를 타고 제이콥에게 제일 가까운 위치에서 등장하거나, 벽면의 바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좁은 틈 사이에서 기어나온다.

 

계속해서 블라인드들을 물리치며 발전소라고 크게 쓰인 계단을 올라가자. 계단 전에 왼편을 살펴보면 안쪽에서 순정 에너지 변환기를 입수할 수 있다.

발전소에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방이 먼저 나온다. 그리고 그 안에서 또 블러드웜이 튀어나온다. 창 밖으로 거대한 발전기가 보일 것이다. 전원이 나간 발전기는 총 세 줄기의 전선 다발에 연결되어 있다.

 

계단을 내려가 무너져내린 바닥을 통해 아래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오면 곧 빅마우스 한 마리가 덤벼오는데 이 녀석을 상대하고 있으면 금세 블라인드들이 나타나 합세한다. 그냥 무시하고 좁은 틈으로 들어가버리면 놈들이 더 이상 쫓아오지 않는다.

위로 올라오면서 빅마우스를 처치하고 바닥을 기어오는 하반신 없는 블라인드 둘을 처치하자. 다리가 없어서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당황할 수 있지만 회피하고 근접으로 때리는 건 똑같다.

 

이후 놈들이 나온 곳으로 들어가면 앞에 빨간 사다리가 나온다. 그 위로 올라가면 보급품 상자가 있고 정면은 바위 틈, 오른쪽이 진행 방향인데 정면부터 진입하자.

바이오파지에 오염된 길목을 지나면서 블라인드들을 상대하며 진입하면 챕터 3에서 봤던 그 비밀공간이 또 나온다. 블랙 아이언 교도소에도 있던 게 아르카스 콜로니에도 있는 것. 잘 안 보이지만 중앙에 블러드웜이 있으니 조심하고, 각종 탄약과 그립 배터리 등을 입수, 테이블 위에서 일지: 밀실 2(4/5)를 입수한다. 이번 일지는 아주 모호한 내용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인지 쉽게 알기 힘들다.

돌아가는 길에는 지름길이 있으므로 왔던 길을 다 돌아갈 필요없다. 위로 올라오면 리포지가 있고 전원 차단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패널이 있는 방에 도달한다.

 

이제 3개의 차단기를 재시작해 발전기를 작동시켜야 한다. 옆쪽 문으로 나가서 통로를 따라 들어가 첫 번째 차단기를 작동시킨다. 차단기를 재시작하면 하나의 전선다발에 주황색 불이 들어오면서 스파크가 튄다. 그리고 뒤쪽에서 블라인드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블라인드가 나온 쪽 방향에 사다리가 있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 곧바로 두 번째 차단기가 보인다. 주변을 돌아다니는 블라인드들을 처치하고 차단기를 작동시킨다.

 

이후 오른쪽 열린 문으로 나가면서 또 블라인드를 제거, 발판을 밟고 올라가 위에서 마지막 차단기를 작동시켜준다.

세 번째 차단기를 작동시킨 곳에서 아래로 떨어져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주황색 불빛이 들어온 전선다발을 따라 다시 수송 플랫폼까지 돌아가야 한다.

 

다니에게서 콜로니에 전력이 들어왔다는 연락이 온다. 제이콥이 블라인드를 의식하며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고 전하자 다니는 조심히 오라며 그를 걱정해준다.

 

돌아가는 길은 완전히 동일하지만 블라인드가 다수 등장하기 때문에 조심히 움직여야 한다.

리포지가 있는 방으로 들어오기 직전에 뒤쪽에서 블라인드가 제이콥을 붙잡지만 위에서 바위가 무너져내리며 간신히 마수에서 벗어난다. 이제 곧 보스전이 있으므로 리포지에서 필요한 정비를 마치고 진행하자. 가능하면 그립의 배터리 용량을 2개 이상으로 증량시켜주는 걸 추천.

 

수송 플랫폼 위로 올라가면 아까는 열 수 없었던 상자 4개를 모두 열 수 있다. 안에는 탄약과 그립 배터리가 가득 들어있으므로 챙길 수 있을 만큼 챙겨주자.

 

조작 콘솔을 만지면 플랫폼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다음 정거장이 아르카스 식민지 구역이다. 여기도 동시기에 같이 개발된 곳이지만 식민지 구역이라기보단 광산에 더 가까운 곳이었다.

 

자, 빠르게 움직이는 플랫폼을 잠시 구경하고 있으면 왼쪽에서부터 블라인드 다수가 플랫폼 위로 기어올라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데 어떻게 올라온 건지 의문. 한 번에 좌우전후 한 방향씩 총 4개 웨이브로 들어온다. 올라오던 놈을 쏴맞춰도 100% 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립으로 잡아서 던져버리는 게 확실하다.

 

각 웨이브 사이에는 약간의 소강상태가 있으므로 그때 필요한 재장전이나 그립 재충전 등을 하도록 하자.

4차례의 웨이브를 모두 막아내면 정면에서 새로운 바이오파지가 등장한다. 놈의 이름은 투헤드. 빅마우스와 달리 확실하게 구분되는 머리가 2개 보이는 거대한 덩치의 녀석이다.

 

일반 그런트와 달리 상대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먼저 놈은 접근해서 커다란 왼팔을 휘두르거나 날렵한 오른팔로 찌르기 공격을 하는데, 모두 회피가 가능하지만 그 즉시 반격이 불가하다. 따라서 아예 접근을 허용하지 말고 거리를 벌리면서 총으로 대미지를 누적시켜야 한다.

 

놈의 공격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순식간에 피통이 빠져나가는 꼴을 볼 수 있다. 놈을 쏘다보면 무릎을 꿇고 추격을 멈추는 그로기 상태에 빠지는데, 이때 접근해 스턴 곤봉으로 후려줘야 한다.

놈을 한 차례 그렇게 근접무기로 때려주면 한쪽 본체가 반대쪽 머리와 팔을 통째로 뜯어내버리고 다시 공격해오기 시작한다. 방해된다고 생각한 걸까? 하지만 오히려 팔이 하나만 남기 때문에 공격 속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덜 부담스럽다.

 

마찬가지로 거리를 벌리며 화력을 쏟아붓고 스턴 곤봉으로 마무리 일격을 넣어주면 쓰러트릴 수 있다. 놈의 시체를 밟아 꼭 1,000 크레딧짜리 환금 아이템인 CPU 프린터를 입수하자. 참고로 버려진 반쪽은 아무것도 안 준다.

 

투헤드를 쓰러트리면 아르카스 역에 도착한다. 탔던 방향으로 내리자. 나오자마자 왼쪽을 보면 일지: 아르카스 대피(5/5)를 입수할 수 있다. 내용을 들어보면 UJC 대응팀이 아르카스 식민지에 있던 사람들을 모조리 죽였던 모양.

 

안쪽의 문을 열고 내부로 진입하면 이번 챕터도 마무리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