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887년, 빅토리아 시대. 지구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드는 눈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전례없는 추위 속에서 국가들은 하나 둘 붕괴해가기 시작하고, 영국은 추위에 대비하며 남쪽에서 몰려오는 폭풍을 피해 북쪽 여기저기에 발전기를 건설했다.
그러나 런던도 결국 추위 속에서 종말을 고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발전기를 찾아 북쪽으로 피난길에 나선다. 고난의 여정 끝에서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당신을 제외하고 80명만 남았다. 이제 이들과 함께 도시를 세우고 살아남아야 한다.
처음 해보면 난이도가 상당하지만 몇 번 해보면 이게 이렇게 쉬운 시나리오였나 싶을 정도로 밸런스 조절이 잘 되어 있다. 적당하게 많은 인구와 어디 하나에 치우쳐지지 않은 자원 등 이 게임의 기본을 여기서 경험할 수 있다.
우선 기본으로 주어지는 자원을 활용해 수집소를 지어 목재와 철을 수집하고 나머지는 석탄이나 목재에 직접 보내 수집하다가 자원이 모이면 수집소를 하나 더 지어주자. 도로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수집소를 2개 지어버리면 도로가 없다.
법안은 [비상 교대근무]를 찍고 따로 이걸 작동시키진 않아도 된다. 페널티가 크지 않은 연장 교대근무로 가기 위한 초석이다. 노동자와 기술자를 모두 할당하면 노동력 부족 이벤트가 뜨면서 아동 노동을 고려해보라고 하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다.
18시에 해가 지면서 노동이 끝나면 수집한 목재로 천막을 발전기 주변에 둘러준다. 이쯤 되면 거주지 부족 이벤트가 뜨는데 40명에게 거주지를 우선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걸면 곧바로 달성할 수 있다. 발전기도 켜줘야 한다! 밤새 발전기가 돌아가지 않으면 온도에 상관없이 환자가 나온다.
천막이 완성되자마자 공약이 달성되면서 약간의 희망이 오른다. 노동자가 들어가는 건물들은 노동자가 작업 중이지 않으면 없는 건물로 여겨지기 때문에 공약 달성을 위해 사람들을 미리 빼놨다가 공약을 받고 사람을 넣는 식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2일차 저녁에는 발전기 주변 1열에 나머지 천막과 진료소를 지어주고 2열에 연구소 2개, 3열에 사냥단 오두막을 건설했다. 이제 식량 채집을 시작해야 한다. 기술자는 모두 불러들여 필요한 곳에 배치했다. 날이 밝아 목재가 다시 모이기 시작하면 취사장을 건설할 것이다. 부족한 인원은 사냥단 오두막에서 빼서 쓴다.
날이 밝아 [수집 속도 향상] 연구와 [사냥꾼의 장비] 연구를 순서대로 찍었다. [아동보호소] 법안과 [공학 견습생들] 법안도 찍었다. 이제 아동보호소를 건설하면 건물당 최대 15명의 아동이 연구소 효율을 올려줄 것이다.
기온이 2 감소하는 걸 간과하고 있었다. 2열에 지은 취사장에 난방이 안 되어 조리가 안 되고 있다. 사냥꾼의 장비 연구가 끝나자마자 [증기 중계기] 연구를 올렸다. 취사장과 연구소를 포함할 수 있도록 중계기를 건설하고, [제도판] 연구를 시작했다. 목재가 모두 마르기 전에 천공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기온이 떨어져 작업장/자원의 온도가 매우 추움까지 떨어지면 그냥 작업시킬 경우 환자가 속출한다. 적당한 난방 수단을 마련해주자.
수집소 근처의 자원이 마르면 그건 철거해준 뒤 다른 자원 근처에 수집소를 다시 세워주는 식으로, 우선 목재 채집 수단을 마련한다. 천공기 연구가 끝나면 설치해주고 [열기구] 연구를 찍는다. 천공기에는 증기심 자원이 들어간다. 이건 고급 건물을 짓는 데 들어가는 필수 자원으로, 많은 수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 어떤 시나리오들은 증기심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기도 하다.
[열기구] 연구가 끝나면 바로 열기구를 건설해주자. 난방 효과가 딱히 필요 없기 때문에 멀리 지어줬다. 곧바로 [석탄 시추기] 연구를 찍었다. 이제 슬슬 석탄 더미도 마를 것이다.
열기구 건설이 끝나면 오다가 낙오된 다른 시민들이 길 잃은 탐험대 스팟으로 보인다. 목재 40이 마련되면 노동자 5명을 빼내어 정찰대로 꾸려 저쪽으로 파견한다. 법안 쿨타임이 다 돌아 [극약처방] 법안을 찍었다. 중환자는 기본적으로 진료소에 못 들어가는데 극약처방 법안을 찍으면 중환자를 받게 되며 사망 확률이 줄어든다. 이후 요양원까지 올리면 중환자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제철소] 연구를 찍었다. 이제 안정적인, 난방이 제공되는 철 수급 수단이 필요하다. 제철소 연구가 끝나면 [정찰대 확대] 연구를 찍는다. 추가되는 인원을 곧바로 다른 정찰대로 파견해 자원 확보에 활용할 것이다.
법안 쿨타임이 돌아 [결투장] 법안을 찍었다. 결투장은 매일 밤 결투를 통해 근처에 거주지가 있는 사람들의 불만을 조금씩 감소시킨다. 그리고 [요양원]도 찍고 요양원 건물을 올려줬다.
생존자들을 데리고 온 정찰대는 곧바로 튼튼한 대피소-강철 다리로 다음 탐험을 보낸다. 새로 들어온 사람들은 적재적소에 배치해준다. 제철소, 석탄 시추기와 시추기가 파올린 석탄을 주울 수집소 등에 배치해주자. 식량 소모량도 늘어났기 때문에 이제 사냥단 오두막도 하나 더 지어줘야 한다.
8일차 아침에 [제도기] 연구를 올려주고 [비행 사냥꾼] 연구를 찍었다. 기존의 사냥단 오두막을 비행 사냥꾼 건물로 업그레이드해주면 날음식 수집량이 늘어난다. 다음 법안은 [의수족]을 눌러줬다.
음침한 동굴 스팟은 확인하기 전에 세이브를 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곰을 공격하면 높은 확률로 정찰대가 사망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 성공하면 피난민들을 데리고 도시로 복귀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피난민들만 복귀하고 정찰대는 공중분해된다.
곧 기온 하락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된 주거지 근처에 증기 중계기를 올리고 [난방기] 연구를 찍었다.
정찰대가 강철 다리에 도달하면 그게 실은 윈터홈으로 가는 다리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 다리에 쌓이던 눈을 치우는 자동기계가 있는데 이걸 도시로 보낼 수 있다. 해체는 추천하지 않는다. 정찰대는 이곳에 자기들 말고도 도시가 있는 게 분명한데 왜 이렇게 인기척이 없는 거냐며 불안해하고 희망이 약간 감소한다. 다음으로 보내는 곳은 기상 관측소다.
[사냥 전술] 연구를 찍고 식량 생산에 들어가는 노동자 숫자를 줄이기로 했다. 동시에 사냥단 오두막을 2개 더 지어 총 4개를 만들었다.
기상 관측소 탐험을 마치면 정찰대는 폭풍이 점점 심해질 거라는 관측이 벌써 몇 달 전에 나왔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시설이 버려진 것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런던을 떠나온 게 잘못이었다고 후회하는 사람들까지 나온다. 다음으로 보낼 곳은 윈터홈이다.
사냥 전술 연구가 끝나서 [수집소 단열화]를 찍었다. 석탄 시추기를 운용하려면 수집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 아직까지 날씨는 따뜻하지만 미리 찍어놔서 나쁠 것 없다.
윈터홈을 발견하면 도시가 완전히 초토화되어 버려진 것을 알 수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여기도 살아남을 수 없는 건 마찬가지 아니냐며 런던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윈터홈 정찰을 마친 정찰대는 그 옆에 있는 석탄 광산을 확인하고 도시로 귀환하도록 하자.
따뜻하게 잘 살고 있는 새로운 도시를 찾아내는 것만이 목표였는데 그게 허상이란 걸 알아버렸으니 이제 이들에겐 새로운 목표가 필요하다. 질서와 규율 또는 신앙과 정신력이다. 이번에는 후자를 선택하고 [기도원] 법안을 찍었다.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건물은 자리를 잘 잡아야 한다. 건물을 무턱대고 나이테처럼 쌓아가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속칭 심시티를 잘 해야 하는 이유이다. 기도원은 자원이 되는 대로 2개를 지어 최대한 많은 거주지를 커버하게끔 해주자.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제 런던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람들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나온다. 이들은 15일 뒤에 여기서부터 무려 2,000 마일 떨어진 런던으로 걸어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한다. 불만과 희망 수치에 따라 런던파에 가담하는 사람들의 수는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한다.
연구는 [전초기지 보급소]를 올려줬다. 정찰대가 곧 확인할 석탄 광산에 전초기지 팀을 보내면 주기적으로 800의 석탄이 들어온다.
그리고 곧이어 강철 다리에서 보낸 자동기계가 도시에 도착한다. 당장은 인간 노동자에 비해 효율이 60%로 낮지만, 24시간 돌아가기 때문에 아주 유용하다. 제철소나 천공기에 필요에 따라 바꿔가면서 배치시키자.
법안 쿨타임이 다 돌면 [저녁기도] 법안을 찍어준다. 사냥단 오두막 하나를 사냥단 격납고로 업그레이드하고, 부족한 철 수급을 늘리기 위해 [증기식 제철소] 연구를 찍었다.
정찰대를 열심히 굴리다보니 슬슬 도시가 궤도에 올랐다. [공장] 연구를 찍어 이제부터 자동기계 생산을 시작할 것이다. 연구소를 하나 더 지어 총 3개를 굴려준다. 4개부터는 효율이 감소한다.
공장을 세우고 증기식 제철소를 하나 더 올렸다. 전초기지 보급소를 세우고 석탄 광산으로 사람들을 보냈으며 [발전기 출력 업그레이드]에 이어 대형 자원 창고를 짓기 위해 [자원 저장고 업그레이드] 연구를 찍었다. 법안은 [성전]을 찍었다.
성전을 세웠고 발전기 1열과 2개의 거주구를 통해 총 291명의 노동자들을 증기 중계기 3개로 먹여살리는 중이다. 성전 건설을 기점으로 런던파는 감소하기 시작했고, 자동기계를 하나 더 만들어 증기식 제철소 2개를 24시간 운영하기 시작했다. 자동기계 효율을 상승시키기 위해 [기계식 계산기] 연구를 찍어줬다. 한편 정찰대는 계속해서 생존자들을 데려오고 자원 수집을 위해 여기저기 파견되고 있다.
맵의 북동쪽으로 정찰대를 보내면 나오는 테슬라 시티를 탐험하기 전에는 세이브를 해두자. 운이 좋으면 무사히 들어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전기구이가 된다. 탐험을 마치면 여기에 전초기지를 지어 매일 하나의 증기심을 가져올 수 있다. 도시를 자동기계로 운영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야간에도 일하기 때문에 도시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면 필수.
3티어 연구가 열리면 자동기계를 더 싸고 빠르게 만들기 위해 [자동기계 생산 능률화] 연구를 찍는다. 철이 모이는 대로 사냥단 격납고를 식량 생산량이 소비량을 넘어갈 때까지 늘려주고 대형 자원 창고도 하나 지어 석탄을 보관하자.
법안은 [치료원]과 [신앙수호대]를 찍었다. 도시 관리가 잘 안 되면 신앙수호대가 있어야 통제가 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 예를 들면 목재나 식량을 훔치는 경우 신앙수호대/경비초소가 있어야 잡아낼 수 있다. 지금 상황으로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데 실제로 이런 선을 넘는 법안을 찍지 않고 게임을 클리어하는 도전과제도 있다.
치료원의 경우 반드시 1명이 죽는 이벤트가 있다. 자신은 편히 저세상으로 가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까지 남겨놓고 죽는다. 사망자가 없게 하려면 치료원은 짓더라도 사망자 등장 전에 철거해야 한다.
전초기지 보급소를 하나 더 늘려 테슬라 시티로 증기심 수집을 위해 파견했고 곧이어 다가올 기온 하락에 대비해 [차분기관] 연구를 시작했다. 그동안 정찰대가 빨리 이동하도록 [정찰대 썰매 경량화] 연구와 석탄 수집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수집] 연구도 찍어줬다.
슬슬 예전에 한 기술자의 자동기계 프로젝트가 완료될 때가 됐다. 이때를 위해 증기심 하나를 아껴뒀다. 증기심을 내주면 자동기계 효율이 5% 상승하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의료용 자동기계 또는 공학용 자동기계 업그레이드가 되고 생산비용이 5% 감소한다.
런던파가 런던으로 떠나기 전에 몇 차례에 걸친 자원 도둑질을 시도하다 결국 신앙수호대에게 붙잡혔다. 이 사람을 추방하던지 [공개 참회] 법안을 제정해야 해서 법안 제정을 선택했다.
3티어 제철소인 [개량형 제철소] 연구를 찍고 천공기를 하나 더 추가했다. [사냥꾼의 비행 장비]와 [발전기 출력 업그레이드 II]를 찍어준 뒤 [증기식 석탄 시추기]를 찍었다.
사람들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공약 때문에 손을 못 대고 있던 천막들도 자원이 모이는 대로 합숙소로 업그레이드 했다. 그 외에는 딱히 우선순위가 없는 상황이라 손에 잡히는 대로 연구를 올려주고 정찰대가 호송해오는 사람들이 머물 숙소를 적당한 곳에 모아서 올려줬다.
런던파의 도둑질을 계속해서 붙잡다 보면 경비 실패가 뜨면서 경비대원 중 하나가 죽는 일이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그냥 눈감아줘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시민들이 화를 내며 뭔가 조치를 취하라고 소리친다. 조만간 죄를 뉘우치리라 선택지가 있는데, 이걸 고르면 런던파의 숫자가 감소한다. 마침 런던파 숫자가 5명이었기 때문에 이 이벤트로 런던파가 모두 사라지고 시민들이 대통합을 이뤘다.
그렇게 런던파 이벤트가 마무리되나 싶으면 잠시 후 웬 피난민 무리가 들어와 "종말이 다가온다"며 횡설수설하고 자기들을 뒤따라오는 피난민들이 엄청나게 많다며 도움을 구한다. 총 세 차례에 걸쳐 들어오는 무지막지한 수의 피난민들을 받아줄지 말지 선택하는 게 이번 시나리오의 마지막 단계다.
다가오는 피난민들은 월드맵 또는 화면 우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숫자를 확인하고 심시티를 할 준비를 하자.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주택] 연구에 [주택 단열화] 연구까지 무조건 해놔야 한다. [과부하 연결기]와 [발전기 안전용 보조관] 연구도 필수이니 미리미리 해두자. [공학용 자동기계] 연구를 해놓으면 후반부에 계속해서 나오는 자동기계를 이용해 연구를 계속할 수 있으므로 아주 유용하다. 이 시점에서 완료해두자.
시나리오 극후반부에는 눈폭풍이 찾아오며 환자들이 속출한다. 자원이 남아돌아 중환자와 장애인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원을 미리 만들어놨다. 두 번째 세 번째 피난민 무리들은 중환자 비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요양원에 바로바로 수용된다.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진료소도 많이 만들어두자. 세 번째는 60명 중에 중환자가 50명이다.
마지막 피난민을 받아들이면 왜 이렇게 갑자기 피난민들이 몰려왔는지 이유를 알게 된다. 남쪽에서부터 올라오는 눈폭풍이 모든 걸 얼려버리면서 다가오고 있기 때문. 이 폭풍의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열기구: 양안식 망원경]을 연구해야 한다. 목재/철이 각각 100개씩 필요한 비싼 연구다.
눈폭풍이 다가오는 것은 월드맵에서 실시간으로 구경할 수 있다. 정찰대가 탐험할 수 있었던 스팟들이 모두 얼어붙는데, 만약 정찰대가 저 폭풍에 닿았다면 그대로 사망해버린다. 테슬라 기지나 어촌 같은 전초기지는 폭풍이 어디까지 왔는지 보면서 적당한 타이밍에 해체하고, 전초기지 팀을 도시로 복귀시켜야 한다. 자원을 나르는 호송대와는 다른 전초기지 팀이 따로 존재한다.
망원경 연구가 끝나면 석탄과 식량 자원 비축 목표가 생긴다. 수량은 현재 인구에 비례한다. 사람 수가 많다면 대형 자원 창고를 필수로 지어줘야 할 것이다. 증기심을 충분히 비축한 덕분에 자동기계 숫자도 많고 병원까지 4개를 지었다. 최종적으로 증기심 1개는 반드시 남겨줘야 한다. 극한까지 짜내려면 전부 썼다가 나중에 자동기계 하나를 해체하는 게 좋다.
하루에 3600개에 달하는 석탄 소모량을 감당하기 위해 석탄 및 발전기 관련 연구를 모두 끝내고(단, 석탄 광산은 증기심이 모자라 증기식 석탄 광산에서 그쳤다) 모든 건물을 주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증기 중계기 범위를 확장하고 겹치는 부분을 줄이기 위해 재정비를 마쳤으며, 동시에 정찰대는 얼음 크레바스, 눈 속의 굴, 깊은 분지에서 각각 생존자들을 호송해온다. 그 외에도 기술자들을 호송해올 수 있는 스팟들이 몇 차례 추가되는데 퀘스트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모든 업그레이드를 마치면 -60℃에서도 증기 2단계를 유지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막바지에 다다랐다. 모든 전초기지를 해체하고 정찰대와 함께 복귀시켰다. 가능한 생존자는 모두 구했고, 석탄 생산량과 식량 비축량도 충분하다. 도시 인구는 자동기계까지 703명, 환자도 적다.
-70℃로 떨어지면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수 백~천 단위의 목재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데 이건 난방에 아무 쓸모도 없는, 그냥 땡깡에 지나지 않으므로 거절해도 된다. 내 경우 약 1,500개의 목재를 요구하더라.
참고로 목적 법안에서 가장 마지막 법안을 채택할 경우 희망 게이지가 없어져버린다. 체제에 대한 사람들의 맹목적인 믿음으로 인해 희망을 생각할 수 있는 이성이 마비되어버리는 것. 이렇게 가면 희망 관리를 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고, 런던파 이벤트도 법안 채택과 함께 종료되지만 엔딩에서 좋은 소리는 못 듣는다.
폭풍이 불기 시작하면 이제부터 식량 생산은 불가능해진다. 온실도 얼어붙고 사냥꾼들이 나가서 잡아올 동물들도 없어지기 때문. 아직까지 밖에서 노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방에 신경써줘야 한다. 나는 더 이상 연구할 게 없어서 연구소 2개에 붙어있던 자동기계를 해체하고 개량형 석탄 광산으로 업그레이드해줬다.
더 이상 활용할 수 없는 사냥단 격납고는 모두 철거했다.
석탄 광산을 지어놓은 게 있다면 찬 공기 때문에 석탄 광산이 무너질 위험에 처했다며 인부를 투입해 지지대를 교체하던지 하단부를 포기해야 한다. 포기할 경우 모든 석탄 광산의 생산량이 20%로 떨어져버린다. 인부를 투입할 경우 반드시 사망하며, 두 번째 투입 이벤트에서도 선택 여부에 상관없이 희생을 헛되이 할 수 없다며 사람들이 무조건 들어가 죽는다.
다행히 석탄 비축량은 충분하고도 남기 때문에 하단부를 포기하기로 한다.
-100℃에 달하면 진료소는 모든 업그레이드를 다 해줬어도 난방기를 켜야 건물이 가동된다.
-100℃에서 -110℃로 넘어가는 사이, 주택 온도가 추움 단계에 들어가면서부터 환자가 속출한다. 미리 병원을 많이 지어놔서 다행. 그리고 어차피 목재와 철, 그리고 망가진 석탄 광산과 자동기계 6대까지 더 이상 쓸모가 없기 때문에 모두 해체해서 증기심을 확보, 병원을 12개 추가로 지어줬다.
-120℃가 되면 최대 난방으로도 다들 추위에 벌벌 떤다. 여기서부턴 발전기의 과부하를 켜야 한다. 아니면 병원을 정말 많이 지어 환자가 되는 사람들을 빠르게 소화할 수 있으면 환자가 안 나온다.
발전기 과부하는 100%까지 차오르면 이를 바로잡을 단 한 번의 기회를 준다. 증기심이 있으면 증기심 하나를 소모해서, 아니면 문제가 되는 부분을 고치러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좁아서 아동을 희생시켜 고칠 수 있다. 도시에 아동이 없으면 이 선택지는 고를 수 없고 폭발해 게임오버가 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다.
과부하를 사용하면 모든 난방 구역의 난방이 2단계 오른다. 업그레이드가 잘 되어 있어 사람들이 살만해지면 환자가 다시 줄기 시작하는데, 그럼 잠시 과부하를 꺼두면서 이 퍼센티지를 잘 조절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점점 작업하기를 거부한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가족과 함께 죽겠다는 것. 이 정도까지 오면 어차피 작업장은 안 돌아가도 상관없다.
마지막에는 -150℃까지 떨어진다. 이때만큼은 무슨 짓을 해도 사람들이 추위에 노출되므로 환자가 미친듯이 나온다. 다행히 이 온도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다음 날 약 08시 가량에 폭풍이 지나가고 기온이 수직 상승하면서 게임이 끝난다.
시나리오를 성공시키면 시민들이 환호하는 멘트와 함께 <우리는 살아남았다>는 문구가 뜨면서 게임이 끝난다.
그리고 지금까지 도시를 발전시켜온 모습을 타임랩스로 보여주면서 그동안 지도자로서 했던 선택들을 되짚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