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나리오는 폭풍이 끝난 다음 세대의 인간들을 위해 종자보관소를 지켜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눈폭풍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이들의 임무는 종자보관소를 지키기 위해 자동기계로 돌아가는 도시를 세우는 것이 목표다.

맵이 좁고 길쭉하다. 노동자라곤 기술자만으로 45명이며, 자동기계가 하나 있다. 종자보관소는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뿔뿔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증기 중계기를 3개 이상 붙여줘야 한다. 석탄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증기 중계기가 종자보관소 근처에 있도록 하면서 그 근처로 도시를 발전시켜야 한다.

 

자동기계를 추가로 지어야 하는데 공장 설계도를 운송 중이던 차량이 눈 폭풍에 휩쓸려 사라졌으므로 열기구를 건설해 이를 확보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추위가 오기까지 며칠의 시간이 있으니 우선 석탄을 포함한 자원 더미를 회수하는 데 전념하도록 한다. 다행히 인원이 적어 천막을 지을 목재는 50개만 있으면 된다.

다행히 기본적인 자원이 어느 정도 있는데다 자원 더미가 몰려 있으므로 자원 더미 3개를 포함시키도록 수집소를 2개 지어주고 자동기계는 멀리 있는 목재를 주워 맵을 정리해주자.

 

18시까지 집을 짓지 않고 있으면 거주지 제공 퀘스트가 뜬다. 모두에게 거주지 제공을 선택해주고 즉시 천막 5개를 지어 퀘스트를 성공시켜준다. 그리고 발전기를 켜준 뒤 진료소를 지어준다. 자동기계는 계속해서 목재를 캐도록 하고 자원이 모이면 종자보관소 근처에 연구소를 건설, [열기구] 연구를 찍는다. 수프&밀주 법안을 위해 먼저 [결투장] 법안을 찍었다.

 

2일차가 되어 열기구 연구가 끝나면 [제재소] 연구를 찍어준다. 맵 한쪽에 얼어붙은 나무가 꽤 많아서 초반에는 제재소를 돌리면 충분한 목재를 얻을 수 있다. 목재를 캐던 자동기계는 석탄 더미로 옮겨주고, 열기구를 지어 정찰대를 꾸려 버려진 물자들-고장난 자동기계-사라진 드레드노트로 보낸다. 고장난 자동기계에 정찰대가 도착하면 자동기계 하나를 도시로 보낼 수 있다.

 

3일차가 되면 [난방기] 연구를 찍어준다. 종자보관소는 난방기를 켜줄 수 있다. 아직 석탄 보급망이 갖춰지지 않았으니 증기 중계기보다는 난방기를 올려주는 게 좋겠다. 난방기와 석탄 관련 연구는 날씨가 -40℃에 고정되기 전에 반드시 찍어놔야 한다. 그리고 이제 슬슬 배고픈 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니 취사장을 건설한다. 법안 쿨타임이 돌아서 [비상 교대근무]를 찍었다.

정찰대가 사라진 드레드노트에서 공장 설계도와 증기심을 찾았다. 곧바로 도시로 불러들이자.

 

난방기 연구가 끝나서 [제도판] 연구를 찍었고, 법안은 [선술집]을 찍었다. 마침 고철 잔해 수집이 끝나 수집소를 해체시켜주고 선술집을 세워 기술자 한 명을 배치했다. 제도판 연구가 끝나면 [온실]을 찍어준다. 이번 시나리오에선 노동자만 일할 수 있는 사냥단 오두막 자체가 없다.

 

법안 쿨타임이 돌아서 [밀주]를 찍었고 기술자들이 남아 연구소를 하나 더 올렸다. 온실 연구가 끝나면 종자보관소 옆에 온실을 하나 세워주고 때마침 도착하는 자동기계를 배치해준다. 공장 설계도를 갖고 돌아오면 공장도 세워주고 자동기계를 하나 더 찍어주자. 목표는 자동기계 3대를 보유하는 것이다. [제철소] 연구도 찍어주자.

 

날씨가 한 차례 더 추워져 -40℃가 되면 종자보관소가 얼어붙기 시작한다. 다행히 하루 만에 기온이 다시 올라가므로 종자보관소의 난방기는 최대한 늦게 켜주자. 중간 난이도 기준으로는 안 켜줘도 된다. 제철소 연구가 끝나면 제철소를 세워주고, 슬슬 목재 더미도 다 떨어져 가므로 제재소를 세운 뒤 [제재소 업그레이드] 연구를 돌려준다. 그 다음에는 [제도기] 연구를 찍는다. 딱히 상황이 급하지가 않아서 여유롭다.

 

도중에 나오는 자동기계 프로젝트는 꼭 진행하자. 효율을 5% 올려주기 때문. 증기심 하나가 소모되므로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한다. 법안도 수프까지 찍었으면 더 이상 찍을 게 없다.

자동기계가 3대가 되고 정찰대가 복귀하면서 자동기계 2대는 더 만들 수 있는 자원이 생겼다. 자동화 도시 퀘스트는 기한이 넉넉하므로 급하지 않아 우선 연구소를 하나 더 늘렸다.

 

날씨 예보를 보니 추위가 앞으로 -40℃로 고정될 것이다. 이에 맞춰서 [발전기 출력 업그레이드]를 돌려주고 석탄 보급망을 갖춰주자. 증기심이 2개 남으면 증기심을 찾아야 한다며 정찰 스팟이 2개 추가된다. 여유가 되는 대로 정찰대를 보내주자.

 

외로운 바위-얼어붙은 연못-물자 트레일러 순으로 가서 증기심 3개를, 남쪽 산길-눈에 갇힌 드레드노트 순으로 가서 증기심 3개를 확보할 수 있다. 연구용 전초기지에서도 3개를 확보할 수 있으니 챙겨오자.

 

자원이 꽉 차면 바로바로 자원 저장고를 지어서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하자. 이 시나리오의 진짜 목적은 단순히 종자보관소만 지키는 게 아니기 때문.

심각한 사고 이벤트가 뜨면 자동기계의 효율은 절대 감소시키지 않도록 하자. 사람이 다치면 의수를 달아주면 그만이지만 이 도시는 앞으로 자동기계만으로 돌아가야 한다. 의수를 달아줘야 하니 법안은 [극약처방] - [요양원] - [의수족]을 찍어준다.

 

나중에 생존자 하나가 도착하는데 이 친구는 심한 동상을 입고 오기 때문에 극약처방 법안은 반드시 찍혀 있어야 한다.

빨리 증기심을 찾기 위해 [정찰대 썰매 경량화]에 집중하는 사이 기온 2단계 하락이 도시를 덮쳤다. 이제 대부분의 인력 시설이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 후회하면서 [증기 중계기]를 올렸다. 증기 중계기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다음엔 [기계식 계산기]를 찍었다.

 

증기심 보급이 생각보다 늦어져서 석탄 시추기와 수집소를 올렸다. 석탄 소모량을 감당하려면 하나로는 모자라다. 기계식 계산기 연구가 끝나면 이제 정찰대가 증기심을 가져올 때까지 기본 시설 단열화에 집중한다. 우선 [취사장 단열화]를 찍었다.

14일차에 생존자 한 명이 접근하는 것 같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의 정체는 뉴 맨체스터 도시에서 온 생존자였다. 자원이 부족해 도시가 곤란해졌는데 눈폭풍까지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람은 종자보관소의 기술자들에게 간곡한 도움을 청한다.

 

정찰대가 복귀하는 대로 새로 생긴 정찰대 야영지로 파견한다. 이제부터 자원 수급과 자동기계 생산에 집중해야 한다. [증기식 석탄 광산] 연구를 찍어 2개를 돌려주고 [천공기]를 찍어준다.

자동화 도시 퀘스트를 완료하면 폭풍 대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리스트가 나온다. 이에 맞춰 자원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 특히 뉴 맨체스터 구호에는 다수의 자동기계가 들어가기 때문에 정찰대로 모든 스팟을 확인하는 건 필수다.

 

보면 알겠지만 뉴 맨체스터는 꽤나 멀리 있으니 참고. 여기에 정찰대가 도착하면 첫 번째 구호품으로 목재 600개, 철 600개, 자동기계 1개를 보낼 수 있다. 폭풍이 몰아치기 전에 보내야 하므로 시간제한이 빠듯하다.

두 번째 구호품으로 필요한 것은 식량 2000개와 자동기계 2대다. 이때쯤 기술자들이 반기를 들며 우리도 빠듯함을 강조한다. 사명을 포기하지 않기로 하면 도시에서 최소 6대의 자동기계가 계속 돌아가야 한다. 자동기계가 일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6대가 있더라도 놀고 있으면 실패다. 정찰대가 증기심을 갖고 왔다면 충분히 가능하니 빠르게 자동기계를 생산해주자.

 

[주택]을 업그레이드 해주고 거주지를 업그레이드해준 뒤 [자동기계 집적화]를 찍었다. 식량 2000개를 모아주기 위해 온실을 하나 더 지어주고 [차분기관]을 찍었다. 자동기계의 효율을 올리는 한편 자동기계를 계속 찍어주자.

6일이 남았을 때 총 자동기계는 8대가 되었다. [자동기계 집적화 II]를 찍어주고 모자란 석탄을 더 빨리 모으기 위해 석탄 시추기를 다시 지어줬다. 그리고 석탄 8000개를 모아야 하므로 [대형 자원 창고]를 찍었다.

 

두 번째 구호를 보내면 자동기계 6대 제한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희망적으로 바뀌면서 연구소 효율이 20% 오른다. 세 번째 구호에 필요한 건 석탄 6000개와 자동기계 3대! 쉽지 않다. 서둘러 [자동 시제품 생성기]를 찍고 개량형 석탄 광산을 찍어줘야겠다. 정찰대는 모두 해산하고 온실도 2개로 감축한다. 식량 500개가 있다면 1개로 줄여도 된다.

남은 시간이 3일쯤 되면 뉴 맨체스터에서 온 생존자가 자원이 필요하다고 재촉한다. 이때쯤이면 목재가 남아돌 테니 천공기에 붙여놓은 자동기계와 온실에 붙여놓은 자동기계까지 빼서 4대를 만들어 보내주자.

 

남은 건 이제 우리 도시의 생존이다. [자동기계 집적화 III]까지 찍으니 석탄 수집량이 일당 5484에서 6129로 크게 늘었다. 이쯤 되면 이제 슬슬 도시 대비도 끝나간다.

폭풍이 닥치기 전에 필요한 8000개의 석탄과 500개의 식량을 모두 모으면 시나리오가 끝난다.

 

정찰대를 초반에 두 팀을 돌리지 않고 하나만 돌리면서 증기심 보급이 늦어졌던 게 가장 큰 실수였다. 증기심이 대부분 멀리 있다보니 적절한 타이밍에 도시로 보내지 않고 다른 스팟을 더 둘러보면 도시 발전 자체가 굉장히 느려진다. 노동력이 따로 없는데다 작업장에 인간을 투입하기엔 연구에 투자할 게 많아지기 때문에 손해다.

 

산업용 온실을 찍었더라면 식량을 좀 더 빠르게 확보하면서 2번째 구호를 빠르게 보냈을 수 있었을 것이다.

 

뉴 맨체스터를 구하지 않으면 이 시나리오의 난이도는 수직하락하고 클리어 했을 때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 미래를 위해 현재 구할 수 있었던 자들을 포기해버렸기 때문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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