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실 안쪽에는 천으로 덮인 장치가 있다. 천을 걷어내면 동전 캐비닛이 놓여있는데 수수께끼 문구와 다섯 개의 빈 슬롯이 있는 걸 보니 퍼즐이다. 아직 풀 수 있는 아이템이 없으므로 기억만 해두자.
구석의 주방 서랍을 열면 권총 탄약이 나온다. 밖으로 나와 104호실 맞은편의 화장실에서 권총 탄약을 줍고 관리실 왼편 층계참 뒤쪽에서 체력 음료를 입수한다. 우편함을 조사하면 관리 메모가 있는데 217호실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확인했지만 아무것도 없었다는 내용이다. 메모 확인 후 217호실에 동그라미가 쳐진다.
길은 모두 막혀있거나 잠겨있다. 계단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으니 2층으로 올라가자. 가다보면 위에서 물이 쏟아지고 텅텅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제임스의 부름에도 아무도 응답하지 않는다.
2층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은 202호실 뿐이다. 203호실은 열리지 않고 201호실은 잠겨있다.
202호실은 혼자 문이 벌컥 열려있는 곳이다. 안에 들어가면 마네킹이 잔뜩 서있고 그중 하나에 손전등이 끼워져 있다. 이를 입수하는 즉시 마네킹 뒤에 숨어있던 괴물이 튀어나온다. 이 녀석의 이름도 마네킹. 여성의 하반신 두 개가 서로 붙어있는 형태의 괴물이다. 놈을 처치하고 손전등이 끼워져 있던 마네킹을 조사하면 제임스는 이 옷을 알아보는데, 이는 추억 속 메리의 복장이기 때문이다.
주방 쪽의 서랍을 열고 체력 음료를 입수하고, 괴물 마네킹이 등장했던 곳의 화장대 서랍을 열어 활송 장치 안뜰 열쇠를 입수한다. 층계참을 마저 올라가보면 3층 복도로 들어가는 문은 문고리가 아예 없고, 4층 옥상은 잡동사니로 막혀있다. 잡동사니 앞에서 권총 탄약을 입수하고 1층으로 내려가자.
관리실 오른편의 잠긴 문을 활송 장치 안뜰 열쇠로 열고 나가면 아파트 안뜰이다. 왼편에 활송 장치(가비지 슈트)가 보이는데 문제가 생겼으니 해결될 때까지 쓰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노란 손잡이가 붙어있는 카트를 끌어 열려있는 112호실 창문 앞에 가져다대고 안으로 들어가자. 테이블 위에 월터 설리반의 자살사건에 대한 신문기사가 놓여있다. 안방 탁상 서랍에서 권총 탄약을 입수하고 복도로 나간다.
적이 있다는 신호의 잡음이 나지만 정체는 복도에 있는 벌레다. 안심하고 109호실까지 들어가보자. 여기 거실 탁자 밑에 마네킹이 숨어있다. 라디오 잡음조차 나지 않아 당황할 수 있는데 제임스가 알아서 무기를 꺼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해두자.
처음에 기습당해서 놀랐을 때는 예외로 치고, 여기서 마네킹을 본격적으로 상대하며 어떤 적인지 파악할 수 있다. 일단 굉장히 날렵하고 라잉 피겨와 달리 반격도 곧잘 하며 덮쳐오는 공격도 서슴지 않는다. 공격에 욕심내기보단 회피 위주의 전투로 상황을 끌고가면 어렵지 않다. 안방 옷장에서 권총 탄약을 입수하고 아파트 동쪽 복도로 나가자.
복도는 철제 바로 가로막혀있다. 그 너머 손 닿는 위치에 열쇠가 있어서 주우려고 손을 뻗으면 어디선가 갑자기 소녀가 나타나 제임스의 발을 밟고 열쇠를 차버리곤 웃으면서 사라진다. 제임스는 아픈 손을 어루만지면서 대체 왠 꼬마가 이런 곳에 있는 건지 의아해한다.
복도의 문을 열고 다시 안뜰로 나가자. 다시 관리실 쪽 현관으로 돌아오면 아까는 잠겨있던 104-117호실 쪽 동쪽 복도의 문이 열려있다. 아까 소녀가 차버린 2층 복도 열쇠를 철제 바 앞까지 가서 입수하고 옆에 있는 107호실로 들어가자.
안방 침실에서 체력 음료를 입수하고 벽에 그려진 토끼 그림을 조사할 수 있다. 제임스가 솜씨가 좋다고 한 마디 한다. 거실에는 로베르트 슈만의 고독한 꽃 악보가 놓여있다.
108호실로 들어가보자. 거실에 웬 커다란 장롱이 놓여있는데, 위쪽으로 돌아간 왼손을 돌려주면 황금 사과 손잡이가 떨어진다.
복도로 나오면 106호실의 문이 열려있고 라잉 피겨가 뒤돌아 서있다. 복도가 좁기 때문에 녀석이 산성 체액을 뱉어내면 꼼짝없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 불을 끄고 뛰지 않고 접근하면 코앞까지 가도 모르니 그때 두들겨주자. 불을 끄면 아예 안 보이기 때문에 아주 찰나 깜빡깜빡하면서 접근하면 괜찮다. 녀석이 나온 106호실 안에서는 권총 탄약을 입수할 수 있다.
이제 2층 복도 열쇠를 사용하러 2층으로 가야 한다. 먼저 1층 관리실 앞으로 나오면 전에 잠겨있던 1층 서쪽 복도가 열려있는 것이 보인다. 복도에는 라잉 피겨 2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다.
102호실의 문이 열려있는데, 그 안에서 "밸런타인데이" 사진과 체력 음료를 입수할 수 있다. 나머지 문은 잠겨있으니 이제 층계참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자. 2층 동쪽 복도를 열쇠로 열고 나가 북쪽으로 향한다.
212호실 왼편의 좁은 방은 세탁실이다. 여기 가비지 슈트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를 조사해보면 안에서 코인 하나가 빛나는 게 보인다. 지금은 뭘 할 수 없으니 일단 내버려두고 나와보자.
211호실로 넘어가는 문 앞에 철제 바로 가로막힌 길 너머에는 레드 피라미드 씽이 우두커니 서서 제임스 쪽을 바라보고 있다. 제임스는 이를 보면서도 별다른 반응을 하진 않는다.
다른 방보다 유독 어두운 213호실로 들어가서 벽의 틈을 통해 북쪽 복도로 나올 수 있다. 북쪽 층계참은 자물쇠로 잠겨있으니 일단 내버려두고 214-217호실 복도로 향한다.
217호실 말고는 다 잠겨있다. 안에 들어가자마자 왼편 작은 방에서 권총 탄약을, 주방 서랍에서 권총 탄약을, 거실 TV 옆에서 권총 탄약을, 그리고 붉은 쇼핑카트 안에 든 권총을 입수할 수 있다.
권총은 자동으로 장비되고 나무판자와 무기를 바꿔가며 사용할 필요 없이 그냥 공격 버튼을 누르면 근접공격이, 조준 버튼 후 공격 버튼을 눌러야 총기를 사용하는 식이다.
복도로 나오면 여자의 비명소리 같은 게 들리면서 제임스가 깜짝 놀라지만 별일 일어나지는 않는다.
213호실로 돌아오면 전에는 못 봤던 TV가 켜져있다. 그 앞에는 얼굴에 피에 젖은 천을 덮은 채 쓰러져 있는 사람이 보인다. 이를 조사하려 하면 제임스는 천을 거둬보려다 포기한다. 그 옆 탁상에서 아파트 212호 열쇠를 입수한다. 아까 레드 피라미드 씽이 서있던 자리 바로 앞의 문이다.
212호실에 열쇠를 사용해 들어가 주방 서랍을 열고 체력 음료를 입수한 뒤 발코니로 나가자. 발코니는 210호실로 이어져 있다.
212호실에는 마네킹 한 마리가 기다리고 있다. 놈을 처치하고 냉장고에서 권총 탄약을 입수한 뒤 "커리어의 소박한 시작" 사진을 입수하자.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진들은 인벤토리에서 이상한 사진 카테고리로 정리된다.
복도로 나오면 기어다니는 라잉 피겨가 튀어나오니 제거해주고 동쪽 복도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한다. 도중에 라잉 피겨가 있으니 제거해주자.
207호실로 들어가는 문 앞에 옥외 계단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여기로 먼저 나와 배전함의 장치를 건드리면 올라와있던 계단이 내려가면서 1층으로 가는 지름길이 개방된다.
207호실에는 라잉 피겨와 마네킹, 그리고 권총 탄약 2개가 있다. 발코니로 205호실과 연결되어 있긴 하나 문이 잠겨있어 들어갈 순 없다. 다시 나와서 208호실로 들어가자.
주방 서랍에서 권총 탄약을 입수하고 거실의 옷장을 조사해 황금 사과 손잡이를 사용해 문을 열어준다. 옷장 앞에 웬 감옥 운운하는 편지가 써있는데 과연 옷장에 뚫린 구멍을 통해 살펴보면 안쪽에 감옥이 보인다. 옷장을 옆으로 밀어내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여기는 206호실을 개조한 감옥이다. 제임스가 들어오자마자 옷장이 스스로 닫히면서 제임스는 갇혀버린다.
방 한가운데에는 금고가, 그리고 제임스가 나온 틈 옆에는 그 금고를 여는 힌트가 적혀있다.
[중간 난이도]
오른쪽으로는 지붕이 밤을 꿰뚫은 곳
왼쪽으로는 주인이 보이지 않는 귀성의 발걸음
하지만 그가 고향을 찾았는가, 오, 제발 말해다오
오른쪽으로 흐르는 추억의 강이 지옥으로 이끌기 전에
아주 간단한 퍼즐이다. 방 안에는 낙서가 가득하지만 손전등을 비춰봐야 비로소 보이는 낙서 3개가 있다. 각 그림은 퍼즐의 각 문장을 의미하고 거기 숫자가 쓰여있는데 해당하는 방향으로 숫자를 돌려주면 금고가 열린다.
금고 안에는 동전 [남자]와 강철 열쇠가 들어있다. 강철 열쇠로 206호실의 문을 열고 나와 205호실로 들어가자.
문짝이 뜯어져나간 205호실에는 벌레들이 몇 마리 돌아다닌다. 싹 제거해주고 주방에서 권총 탄약을, 구석에서 체력 음료를, 그리고 2층 소형 계단 열쇠를 입수하자. 이 열쇠가 2층 북쪽의 자물쇠를 해제하는 열쇠다.
발코니로 나가는 문의 걸쇠를 풀어둘 수 있다. 그리고 나와서 2층 중앙으로 돌아가기 위해 문의 걸쇠를 풀어주자.
이제 자물쇠를 열기 위해 북쪽으로 향하자. 라잉 피겨가 있지만 그냥 무시하고 달려도 된다. 잠겨있던 문도 열려있어 213호실을 통과할 필요도 없다.
자물쇠를 열고 들어오면 2층 북쪽 층계참이다. 세이브포인트가 있다. 여기 들어오는 문 바로 옆에 3층에 물난리가 났으니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우선 1층으로 내려가 권총 탄약을 줍고 3층으로 올라가자.
3층은 물난리 때문에 공사 중이었는지 바닥과 벽이 온통 비닐로 덮여있다. 우선 314~317호실쪽 복도는 막혀있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문도 가로막혀 있지만 그 앞에 권총 탄약이 있으니 가져가자.
312호실 왼편의 세탁실은 잠겨있어 들어갈 수 없고 310호실로 가는 방향의 복도도 막혀있지만 311호실의 틈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그 안에서 마네킹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주의. 만약 보이지 않는다면 숨어있는 것이다. 311호실을 통해 309호실로 들어갈 수 있으며 여기서 권총 탄약을 입수하자. 벽이 통째로 뜯겨나간 310호실의 방 안에서는 구급상자 안에 든 권총 탄약을 입수할 수 있다.
책상 서랍에는 이상한 메모가 들어있다. 정상처럼 보여도 뭔가 이상한 게 고동치며 나오려고 한다며, 껍질을 하나씩 벗겨서 뭔지 찾아내야 한다는 내용이다.
벽에 난 틈을 통해 310호실의 동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 안에 마네킹이 무려 3마리나 있다. 근접무기로만 잡기 상당히 버거운 편. 특히나 숫자가 많아지면 권총으로 숫자를 줄이고 전투하는 걸 추천한다.
방 안에서 체력 음료를 입수하고 벽에 붙어있는 음산한 메모를 입수한다. 이상한 메모를 쓴 사람과 동일한 인물인 듯. 게임 진행에는 별 힌트가 되지 않는 기이한 내용. 발코니로에서 주사기를 입수할 수 있다.
312호실에 있는 개구멍을 통해 세탁실로 들어갈 수 있다. 세탁기 위에 놓인 권총 탄약을 입수하고 테이블 위 주스 캔을 주워 그대로 가비지 슈트에 사용한다. 무게가 상당한 주스 캔이 활송 장치 안으로 떨어지자 쓰레기더미를 그대로 밀어내면서 1층 안뜰에 눈여겨봤던 동전이 떨어진다.
문의 잠금을 해제하고 계단을 통해 1층까지 내려가자. 나가려고 하면 갑자기 세탁기 하나가 미친 듯이 덜컹거리다 조용해진다.
안뜰로 향하는 문의 잠금을 해제하고 안뜰에서 동전 [여자]를 입수할 수 있다. 라디오 잡음과 괴물 소리가 들리는데 잘 보면 철문으로 가로막힌 안쪽 수영장에서 라잉 피겨가 돌아다니며 내는 소리다. 저 안에 마지막 동전이 있다. 다시 북쪽 통로로 돌아가자.
문이 열려있는 116호실로 들어간다. 주방에는 냉장고에 사람이 쓰러져 죽어있고 안쪽에서는 사람 소리가 나고 있다. 주방 서랍에서 권총 탄약을 입수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제임스가 인기척이 나는 화장실을 열어보며 누군가를 발견한다.
변기를 붙잡고 토하고 있던 뚱뚱한 남자는 대뜸 자기가 그런 게 아니라며 변명을 늘어놓는다. 제임스는 딱히 단죄하러 온 게 아니니 진정하라며 통성명을 한다. 그의 이름은 에디.
에디 역시 제임스처럼 이 마을 출신이 아니었다. 제임스는 마치 자신을 가리키듯 뭔가에 이끌려 이 마을에 온 거냐고 묻는데 에디는 순순히 동의한다. 사실 그는 괴물들을 피해 달아나다보니 어느새 여기로 들어왔고 여기서 냉장고의 시체를 발견한 뒤부터 이러고 있었단다. 그는 함께 나갈 길을 찾아보지 않겠냐고 묻지만 제임스는 찾을 사람이 있다며 거절하곤 행운을 빌어준다.
거실 창문을 통해 수영장으로 진입하자. 여기엔 걸어다니는 라잉 피겨 3마리, 기어다니는 녀석 한 마리 해서 총 4마리가 있다. 하나씩 각개격파하거나 볼일만 빠르게 보고 튀자. 목표는 수영장 풀 안 유모차에서 동전 [뱀]을 입수하는 것.
북쪽의 문은 로즈워터 공원으로 이어져 있지만 쇠사슬이 칭칭 감겨있어 아예 접근이 불가능하다. 동전을 입수했으면 남쪽 문의 잠금을 해제하고 관리실로 들어가자.
드디어 관리실 안쪽 방의 퍼즐을 풀 시간이다. 동전을 우선 대충 배치해주고 퍼즐 문구에 따라 동전 순서를 바꿔주면 된다. 동전은 뒤집어서 꽂으면 다른 그림이 되므로 주의할 것. 퍼즐은 여러 차례 풀어야 한다.
[중간 난이도 #1]
다섯 개의 구멍에 세 개의 밝은 동전이 있고,
처음에는 처녀가 나무 아래 앉아있다.
바람은 처녀 뒤쪽에서 불고,
아름다운 꽃은 홀로 자란다.
그리고 날렵하고 건강한 남자의 눈빛은
창백한 달빛 아래 빛나고 있다.
처녀는 나무 아래, 즉 가운데 나무 그림에 아래에 여자 동전을 위치시킨다. 처녀 뒤에선 바람이 분다 했으니 처녀 오른쪽은 빈 칸이고 남자가 달빛 아래에 있다 했으니 가장 왼쪽이다. 뱀 동전을 뒤집으면 나오는 꽃은 홀로 있다 했으니 가장 오른쪽이다.
퍼즐을 맞추면 퍼즐 문구가 바뀐다.
[중간 난이도 #2]
남자가 다가오고 그의 칼이 드러난다,
그의 얼굴이 빛나는 강철 뒤로 사라진다.
남자를 피해 처녀는 나무에서 멀어지며 꽃을 향해 도망친다.
남자가 처녀를 향해 다가온다 했으니 오른쪽으로 한 칸 옮겨주고 뒤집어서 검 동전으로 바꿔준다. 처녀는 꽃을 향해 멀어진다 했으니 여자 동전도 오른쪽으로 한 칸 옮겨주면 된다.
[중간 난이도 #3]
한때 꽃이 자랐던 곳에는 악독한 조소가 있고,
한때 처녀가 있던 곳에는 돌이 남아있다.
그리고 그녀의 무덤 위에는 남자가 남아있고,
그의 칼날은 사악한 뱀의 혈관에 닿지 못했다.
이번에는 여자 동전을 뒤집어 무덤 동전으로 바꿔주고 꽃 동전은 다시 뒤집어 뱀으로 바꿔준다. 남자 동전을 뱀에는 닿지 못하나 무덤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즉 오른쪽으로 한 칸 더 옮겨 3번 칸에 위치시키면 된다.
[중간 난이도 #4]
짐승의 이빨이 그녀의 살을 꿰뚫었고,
그는 실패하였으며, 그녀는 이제 없다.
이제 당신에게 슬픈 일이 주어진다,
운명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남자가 칼을 들고 여자를 해한 것 같았지만 실은 꽃 안에 숨어있던 뱀이 여자를 물어 죽였던 것이었다. 뱀의 동전을 선택해 나무 위로 올려주면 퍼즐이 풀리며 아파트 201호 열쇠가 나온다.
201호실은 다른 방들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뜬금없이 혼자 도드라져 보이는 붉은 철문만 제외하면 아늑하기 그지없다. 화장실에서 체력 음료를 입수하고 거실의 테이블에서 손수건을 조사하면 제임스가 아는 익숙한 손수건인지 추억에 젖기 시작한다.
그 순간, 갑자기 뒤에서 마네킹 한 마리가 쿵소리를 내면서 쓰러진다. 깜짝 놀란 제임스가 뒤돌아보니 주방에서 레드 피라미드 씽이 마네킹을 붙잡고 뭔가 하고 있는 걸 발견한다. 위협적인 모습에 그는 어딘가 숨을 곳을 찾다가 살짝 열려있던 옷장에 몸을 숨긴다.
하지만 옷장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는지 레드 피라미드 씽은 제임스를 향해 어기적어기적 걸어오더니 그 앞에 선다. 원작과 달리 몇 번이나 온 몸을 배배 꼬면서 팔을 뒤트는 기이한 동작을 보여준다.
제임스는 숨을 죽인 채 놈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총구를 들어올려 놈의 강철 삼각머리에 발포한다. 당연히 총알은 도탄되고 놈은 아무 피해도 입지 않지만 그는 제임스에게 흥미를 잃은 건지 다시 뒤돌아서서는 바닥에 쓰러진 마네킹을 붙들고 붉은 문으로 사라진다.
숨막히는 시간이 지나가면 제임스가 옷장에서 나온다.
바닥에 떨어진 손수건을 입수하고 인벤토리를 확인해보자.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 든다는 설명이 달려있다.
레드 피라미드 씽이 사라진 붉은 문을 열면 웬걸 또 다른 아파트와 약간의 갭을 두고 이어져 있다. 제임스는 이상한 이끌림에 그 이어진 길을 건너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