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K]
미국 알래스카 베링 해의 어느 한 섬, 섀도우 모세스. 이곳에 잠수복을 입은 한 남자가 잠입한다. 솔리드 스네이크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이 남자는 무전을 통해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국장을 찾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ab키를 누르면 코덱을 통해 무전 모드에 들어간다. 주파수를 직접 조작해 140.85로 설정하면 캠벨 대령과 교신할 수 있다. 이렇게 교신을 통해 다양한 인물과 대화할 수 있으며 막히는 구간을 돌파하는 팁이나 게임의 설정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선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하나, 무기도 뭐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인데 적이 둘이나 돌아다니고 있다. 적을 탐지할 수 있는 미니맵 역할을 하는 솔리튼 레이더를 참고하며 적의 시선을 피해 진행해야 한다. 난이도가 올라가면 이 레이더는 없어진다.
우선 적재물 아래로 기어들어가 시간을 때우다보면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며 적 한 명이 증원된다. 그 전까지는 먼저 엘리베이터까지 가더라도 탑승이 불가하다. 순찰하는 최초 2인의 적의 동선을 파악해두고 왼쪽으로 들어가자. 증원된 적은 오른쪽 구석 지게차 부근까지 이동한다. 적들의 시선이 닿지 않을 때 재빨리 엘리베이터로 들어가자.
솔리드 스네이크는 엘리베이터에서 잠수복을 벗고 위층으로 올라간다.
[HELIPORT]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헬리포트에 도착한다. 잿빛 머리의 코트를 입은 남자가 헬리포트에 주기되어 있는 러시아제 공격헬기, Mi-24 하인드에 탑승해 사라진다. 교신에 따르면 알래스카 갈레나 기지에 있는 F-16 두 대가 출격해 이들을 정신없게 하는 사이 스네이크가 요인을 구출하는 양동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모양.
스네이크의 몸에는 안티프리징 펩타이드가 들어있어 다행히도 이 날씨에 얼어죽을 일은 없다고 한다. 입고있는 불편한 옷도 신경계가 망가져 체온조절을 하지 못해 일어나는 열중증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남은 시간은 18시간. 스네이크는 그 안에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다행히 실제로 카운트다운을 하진 않으니 안심하자.
140.96으로 교신하면 테크니션인 메이 링과 대화할 수 있는데 이는 게임 저장을 위한 주파수다.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는 PC판에서는 잘 안 찾게 될 것이다.
스네이크는 출발하기 전에 나체로 신체검사를 받고 무기 없이 파견되었다. 때문에 소지품이라곤 쌍안경과 담배가 전부. 담배는 장착하고 있으면 체력이 계속 깎이는 쓸모없는 아이템 같지만 나중에 쓸모가 생긴다.
바깥에서 쌍안경으로 1층 출입구를 이리저리 살펴보는 스네이크. 캠벨 대령의 브리핑에 따르면 들어가는 길은 두 곳이니 원하는 길로 골라 들어가라 한다. 배치된 적은 총 셋. 왼쪽 벽 환풍구를 가로막은 채 졸고 있는 병사 1, 오른쪽 눈밭을 순찰하는 병사 2, 2층 복도를 순찰하는 병사 3이다.
병사 2의 동선을 확인 후 충분히 멀어지면 헬리패드를 감시하는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중앙에 있는 채프 수류탄을 획득한다. 그대로 서쪽으로 빠지면 서쪽 끝에 감시카메라가 보고 있는 방이 있는데 이 안에 채프를 던지고 방 안에서 스턴 수류탄을 획득하자. 채프가 터지면 그 지역 일대의 전자장비가 잠시간 무력화된다. 여기엔 스네이크의 레이더도 포함된다.
헬리패드 위쪽에 있는 트럭 짐칸에 들어가 소콤 핸드건을 입수하면 아이템 입수는 끝. 아직 소음기가 없기 때문에 발각되지 않고 진행하려면 사용할 이유가 없으니 얌전히 넣어두자.
여기서 어떤 통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음 지역에서 시작하는 위치가 달라진다. 1층 통로를 이용했다면 1층으로, 2층 통로를 이용했다면 2층으로 오는데 2층에서 주워야 할 아이템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2층을 추천.
굳이 1층 통로를 이용하고 싶다면 우선 병사 1이 지키는 곳으로 가자. 병사가 졸고 있긴 하나 위에 감시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오른쪽 위 벽에 붙어 병사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채프를 던져서 병사의 시선을 돌리고 카메라를 무력화한다. 병사가 수류탄이 터진 곳으로 조사하러 가면 이 틈을 타 재빨리 환풍구로 진입하면 된다.
두 번째 선택지는 트럭 왼쪽에서 눈밭을 순찰하는 병사 2가 남쪽으로 내려가는 틈을 타 계단을 올라가 기둥 뒤에 숨은 뒤 2층의 병사 3이 서쪽으로 멀어지기 시작할 때 뒤따라가다 환풍구에 들어가는 간단한 방법이다. 이쪽이 더 쉽기도 하다.
환풍구에 도착하면 캠벨에게 연락이 와 F-16 2대가 모두 헬기에게 격추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는다. 한 번만 더 이런 도발을 했다간 핵미사일을 쏠 거라는 협박까지 들었다는데. 스네이크는 이제 이들이 진짜 핵무장이 된 상태인지까지 확인해야 한다.
환풍구 통로를 따라 기어가는 동안 맥도넬 밀러, 통칭 마스터가 교신해온다. 스네이크가 훈련받은 폭스하운드의 교관을 그만두고 알래스카에서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던 그는 스네이크의 임무에 대해 들었다며 알래스카의 식생에 관한 궁금증이 있다면 자기한테 연락하라고 141.80 주파수를 알려준다.
[TANK HANGAR]
실내는 탱크 격납고다. 2층 환풍구로 들어왔을 때만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는데, 병사들이 시설에 침입한 사람이 있다고 떠드는 내용이다. 스네이크는 들키지 않고 왔으니 스네이크 말고도 한 사람이 더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2층으로 들어온 경우 바로 왼쪽에서 채프 수류탄을, 그리고 오른쪽 방에서 서멀고글을 입수할 수 있다. 다만 넘어가기 위해 탑승해야 하는 엘리베이터가 1층에 있기 때문에 1층을 순찰하는 병사 둘을 피해서 가는 게 약간 까다로운 편.
1층에는 탱크 2대를 8자로 순찰하는 병사 두 명이 서로의 사각을 커버하듯 움직이고 있고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 감시카메라가 있어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적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움직여야 한다.
1층으로 들어왔다면 지나다니는 병사의 다리를 보다가 앞에 아무도 없을 때 나와서 탱크 밑에 숨어서 기다렸다가 지나가는 식으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이렇게 들어오는 경우 2층까지 올라갔다가 아이템을 줍고 다시 내려오는 것 자체가 좀 까다롭다. 당장 꼭 입수해야 하는 아이템은 아니니 나중에 먹어도 된다.
계단 뒤에는 소콤 탄약이 있다. 엘리베이터에 타면 지하 1층으로 내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