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전준비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새로운 필드인 사막바위지대에서 하는 퀘스트. 이번에 싸우게 될 상대는 어룡종인 사룡 가레오스다. 사룡의 사는 모래 사(沙)자를 쓴다. 필요한 걸 필드에서 준비해줬던 지금까지와의 퀘스트와 달리, 이번 퀘스트는 시작 전에 작업이 좀 필요하다.
가레오스는 사막모래 안에서 헤엄치며 돌아다니는 어룡종이다. 평소에는 헤엄치다가 공격할 때만 튀어나와 잠깐 공격하고 다시 들어가는데 이걸 쫓아다니면서 때릴 수도 없기 때문에 소리폭탄이 필요하다. 지급품 박스에 소리폭탄이 있긴 하지만 필요한 어룡의 간은 3개이기 때문에 최소 3마리 이상을 잡아야 하는데 기본 지급되는 소리폭탄은 턱없이 적다. 무기 대미지가 낮으면 그만큼 전투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도로 땅 속으로 들어가기도 쉬우므로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
소리폭탄의 레시피는 도스람포스가 드랍하는 울음주머니와, 화약초와 니트로버섯을 조합해 만드는 폭약을 조합해 만들 수 있다. 울음주머니는 달리 얻을 방법이 없으므로 강적 도스람포스 출현! 퀘스트를 반복해서 클리어해야 한다. 화약초는 마을의 상인이 44z에 팔고 있고 니트로버섯은 숲과 언덕 필드의 3번 필드 북쪽에서 버섯을 채취하다보면 얻을 수 있다.
동시에 무기도 충분히 업그레이드 해주자. 어차피 조만간 비룡종 얀쿡크를 상대해야 하므로 무기가 충분히 강해야 한다. 필자는 헌터카링거 개까지 준비했다. 그리고 가레오스는 수속성 몬스터인데다 플레이어를 기절시키는 공격을 하므로 수내성과 기절 저항이 높은 람포스레지스트 메일을 입었다. 거기에 몸통 장비의 스킬을 2배로 올려주는 동계통배가 스킬이 붙은 블루져지를 입었다. 덕분에 발동스킬에 기절확률반감이 붙었다.
가레오스가 무조건 간을 드랍하는 것은 아니므로 소리폭탄을 쓸데없이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출발 전에 세이브를 해두고 가자.
사막바위지대 필드에 나왔다. 가레오스는 2번과 7번 필드에서 나온다. 저 두 필드는 쿨러드링크가 없다면 더위로 인해 지속적인 도트피해를 입는다. 다행히 지급품 박스에서 2개를 준다. 소리폭탄도 2개가 들어있는데 상기했듯 이걸로는 택도 없다. 필자는 4개를 더 챙겨와 총 6개로 트라이했다.
2. 가레오스의 패턴과 공략
2번 필드로 내려가기 전에 쿨러드링크를 먹자.
가레오스는 원을 그리며 정해진 트랙을 따라 헤엄치며 돈다. 땅 속에 살면서 눈이 퇴화했다는 설정 때문에 섬광구슬은 먹히지 않는다. 대신 발달한 청각을 노려 놈의 주위에 소리폭탄을 던져야 한다.
가레오스의 패턴은 지금까지 봐왔던 몬스터들보다 훨씬 다채롭다.
1) [땅 속] 플레이어를 향해 낮은 고도로 덮쳐 날기
2) [땅 속] 플레이어를 향해 접근하다 지느러미까지 숨긴 뒤 조금 앞에서 튀어나와 전방에 모래 발사
3) 고개를 꺾으며 전방 물어뜯기
4) 오른쪽 측면을 드러내며 몸통박치기(aka 철산고) → 기절 저항이 없으면 기절한다.
5) 고개를 쳐들었다가 내리고 전방으로 포효하며 모래 발사
6) 180도 회전하면서 꼬리치기
철산고 패턴을 제외하면 놈의 머리 왼쪽에 서서 목과 머리를 노려주면서 공략하면 대부분의 공격은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붙어만 있으면 놈의 걸음걸이에 맞아 비틀대거나 갑자기 날아오는 철산고에 날아가기 쉬우니 조심.
1) 이 패턴은 보통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덮쳐오기 때문에 피하기 어렵다.
2) 숨었다가 나타날 때 얼마나 앞에서 나타나는지 거리를 가늠하고, 놈이 들어갔다가 다시 튀어나오는 타이밍에 맞춰 공격을 가하자. 원거리에서 거리를 좁히며 때리는 공격이 있다면 추천. 놈이 튀어나올 때 옆에 서있으면 맞는다. 모래를 뱉고 들어갔다가 다시 헤엄치는 자세로 돌아오는데 이때도 공격 타이밍.
3) 고개를 꺾는 모습이 보이면 측면으로 피하자. 이때도 공격 타이밍.
4) 꼬리 부분에 머물러 있을 때 피할 수 있다. 머리 옆에 서있었다면 자세를 취하는 것 같을 때 재빨리 다리 사이로 굴러서 피하자.
5) 이것도 프리딜 타이밍. 정면에서 맞으면 무척 아프지만 측면에 가까이 붙어있으면 맞을 일은 별로 없다. 정면에 있을 경우 흔드는 머리에 맞아 주춤하고 모래까지 연타로 맞을 확률이 높다.
6) 이건 굴러서 사정거리에서 벗어나거나, 다리 사이로 굴러서 반대편으로 피해야 한다. 체감상 맞을 때까지 휘두른다는 느낌이라 이때는 공격하지 말고 회피만 하는 게 낫다.
종종 놈들이 소리폭탄을 던지지 않았는데도 지상으로 올라와 공격해오기도 한다. 그런 경우엔 럭키. 가능한 한 최대한 때려주자. 계속해서 추가되며 3마리가 유지되기 때문에 잡던 걸 놓치면 아쉬울 것이다. 다행히도 대미지를 많이 입은 개체는 위로 튀어나온 지느러미가 너덜너덜해져서 구분하기 어렵지 않다.
대검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라면 놈들이 헤엄치는 트랙 근처에 자리를 잡고 서있다가 타이밍에 맞춰 검을 내려찍어 공격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대미지가 누적되면 그러다 폭 튀어나오기도 한다.
쿨러드링크의 제한시간은 10분. 총 20분 안에 승부를 내던지 도시에서 온 상인에게서 쿨러드링크를 추가로 구매해 준비해와야 한다.
만약 3~4마리 선에서 어룡의 간 3개를 모두 얻지 못했다면 불러오기 해서 재도전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